목차
서론
본론
1. 엽기란 무엇인가?
2. 왜 엽기인가?
3.인터넷 속의 엽기문화
4. 인터넷 밖의 엽기문화
5. 엽기문화의 엽기성
결론
본론
1. 엽기란 무엇인가?
2. 왜 엽기인가?
3.인터넷 속의 엽기문화
4. 인터넷 밖의 엽기문화
5. 엽기문화의 엽기성
결론
본문내용
광고) 등은 극단적인 형태의 엽기 광고라 할 수 있겠다.
이 정도로 엽기문화에 대한 소개를 맺기로 하겠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신세대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엽기문화는 과연 우리에게 삶의 신선한 활력소로서의 의미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소개라는 긍적적 측면만을 가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호히 '그렇지 않다' 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엽기문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5. 엽기문화의 엽기성
유명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에서 '엽기'를 검색하면 60여 건이 넘는 사이트가 검색되고 심마니(www.simmani.com) 에서는 무려 380여 개가 넘는 수의 사이트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엽기 전성시대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그 누군가의 말처럼 '엽기발랄'한 세상이 온 것일까, 하지만 그 흥미로운 세상에 빠져들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기는 지금의 엽기문화는 사실 상당한 수준으로 대중화된 형태라는 것이다. 도저히 양지에 내놓기 어려운 하드코어 적인 엽기는 어딘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쪽이 대중화된 형태의 엽기보다 먼저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극단적인 비유를 해보자면, 마치 날카로운 칼에 고운 꽃단장을 한 칼집을 씌워놓고는 많은 사람들은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 지도 모른 체 이에 손을 대고 있는 꼴이다. 지금도 인터넷 곳곳에는 인간 폭력성의 극한과 결합된 듯, 도저히 맨 정신으로 보기 힘든 엽기 동영상이나 사진자료가 무수히 올려져 있으며 이는 또 몇몇의 오리지널 엽기 매니아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는 실태인데 이런 대부분의 자료들은 살인이나 강간, 수간(獸姦) 등에 대한 자료들로 이뤄져 있으며, 요즘은 오물에 관한 자료가 많이 올라오는 추세다. 더구나 인터넷자료가 미성년자의 접근에 대해서 거의 무방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문제의 심각성은 한층 더해지는데, 실제로 이런 하드코어 적인 엽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생도 있으며 그 사이트의 방문자 상당수가 운영자의 또래들이다.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성인도 접하게 될 경우 그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의 자료들을 여과장치 없이 보고 있는 청소년들을 떠올려 볼 때 이는 끔찍한 현실로 다가온다. 이런 현실의 반대쪽에서는 연일 엽기관련 이벤트와 엽기문화 예찬론들이 판을 치고 있으며 이를 상업성과 결합시켜 보려는 노력들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어떻게 되어 가는 현실이며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현실인가.
"PC통신에서 엽기라는 말을 쓴 것은 일상의 부조리를 엽기라는 말로 비아냥거리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요즘엔 엽기라는 말이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엽기철학의 대가 안동헌 씨의 말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결론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엽기문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옳은지에 대한 결정을 못한 상태이다. 새롭고 신선함으로의 긍정적 진화라거나, 비주류문화의 주류화, 언더그라운드(under ground) 문화의 오버그라운드(over ground)화 정도로 이 새로운 트랜드(trend) 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세기말에 나타난 가치관 혼란과 인간 가학성의 일그러진 산물 정도로 보아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엽기문화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놓치지 않고 보아 온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이 엽기문화란 것이 아직까지는 완성되지 않은 문화적 과도기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의 추하고 위험한 모습이 적지 않게 보여 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직까지는 이 문화를 한 가지 모습으로 정의하기에 이르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미완의 문화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는 것이 내가, 또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 아닌가 하고 결론 내리며 글을 맺고자 한다.
끝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주제가 너무 협소하고 개인적인 관심분야가 아닌가 하고 적지 않게 고민했음을 밝히며 모자란 글을 끝까지 읽어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이는 바이다.
참고자료: 디지털 딴지일보(www.ddanzi.com)
웹진 i-weekly(www.iweekly.co.kr)
웹진 click-it(www.click-it.co.kr)
2000.09.27자 [한경에세이]엽기의 정치학- 오세훈
이 정도로 엽기문화에 대한 소개를 맺기로 하겠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신세대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엽기문화는 과연 우리에게 삶의 신선한 활력소로서의 의미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소개라는 긍적적 측면만을 가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호히 '그렇지 않다' 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엽기문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5. 엽기문화의 엽기성
유명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에서 '엽기'를 검색하면 60여 건이 넘는 사이트가 검색되고 심마니(www.simmani.com) 에서는 무려 380여 개가 넘는 수의 사이트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엽기 전성시대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그 누군가의 말처럼 '엽기발랄'한 세상이 온 것일까, 하지만 그 흥미로운 세상에 빠져들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기는 지금의 엽기문화는 사실 상당한 수준으로 대중화된 형태라는 것이다. 도저히 양지에 내놓기 어려운 하드코어 적인 엽기는 어딘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쪽이 대중화된 형태의 엽기보다 먼저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극단적인 비유를 해보자면, 마치 날카로운 칼에 고운 꽃단장을 한 칼집을 씌워놓고는 많은 사람들은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 지도 모른 체 이에 손을 대고 있는 꼴이다. 지금도 인터넷 곳곳에는 인간 폭력성의 극한과 결합된 듯, 도저히 맨 정신으로 보기 힘든 엽기 동영상이나 사진자료가 무수히 올려져 있으며 이는 또 몇몇의 오리지널 엽기 매니아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는 실태인데 이런 대부분의 자료들은 살인이나 강간, 수간(獸姦) 등에 대한 자료들로 이뤄져 있으며, 요즘은 오물에 관한 자료가 많이 올라오는 추세다. 더구나 인터넷자료가 미성년자의 접근에 대해서 거의 무방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문제의 심각성은 한층 더해지는데, 실제로 이런 하드코어 적인 엽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생도 있으며 그 사이트의 방문자 상당수가 운영자의 또래들이다.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성인도 접하게 될 경우 그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의 자료들을 여과장치 없이 보고 있는 청소년들을 떠올려 볼 때 이는 끔찍한 현실로 다가온다. 이런 현실의 반대쪽에서는 연일 엽기관련 이벤트와 엽기문화 예찬론들이 판을 치고 있으며 이를 상업성과 결합시켜 보려는 노력들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어떻게 되어 가는 현실이며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현실인가.
"PC통신에서 엽기라는 말을 쓴 것은 일상의 부조리를 엽기라는 말로 비아냥거리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요즘엔 엽기라는 말이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엽기철학의 대가 안동헌 씨의 말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결론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엽기문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옳은지에 대한 결정을 못한 상태이다. 새롭고 신선함으로의 긍정적 진화라거나, 비주류문화의 주류화, 언더그라운드(under ground) 문화의 오버그라운드(over ground)화 정도로 이 새로운 트랜드(trend) 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세기말에 나타난 가치관 혼란과 인간 가학성의 일그러진 산물 정도로 보아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엽기문화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놓치지 않고 보아 온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이 엽기문화란 것이 아직까지는 완성되지 않은 문화적 과도기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의 추하고 위험한 모습이 적지 않게 보여 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직까지는 이 문화를 한 가지 모습으로 정의하기에 이르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미완의 문화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는 것이 내가, 또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 아닌가 하고 결론 내리며 글을 맺고자 한다.
끝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주제가 너무 협소하고 개인적인 관심분야가 아닌가 하고 적지 않게 고민했음을 밝히며 모자란 글을 끝까지 읽어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이는 바이다.
참고자료: 디지털 딴지일보(www.ddanzi.com)
웹진 i-weekly(www.iweekly.co.kr)
웹진 click-it(www.click-it.co.kr)
2000.09.27자 [한경에세이]엽기의 정치학-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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