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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수리부엉이 등도 모두 발견됐다. 특히 신불산의 시살등쪽 동쪽계곡에는 졸참나무군락과 서어나무군락이 자리잡고 있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숲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어느 시기에는 안정돼 변화를 멈추는데 그런 숲을 극상림이라 부른다. 서어나무숲은 까치박달나무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극상림으로 이전에는 광릉 숲과 지리산 피앗골에서만 발견되곤 했다. 졸참나무군락은 우리나라 저지대의 습한 환경에서 발달하는데 한라산 국립공원 외에 군락규모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운주산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황기가 분포하고 있었는데 콩과인 이 식물은 약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종 제4호인 꼬치동자개도 발견됐으며 이곳에 사는 26종의 어류 중 13종이 한반도 고유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도 발견됐다. 강원 가리산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새홀리기와 구렁이까치살모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부 유영한 박사는 이번 조사지들은 생물다양성이 높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 동식물도 많이 나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연구원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에 걸쳐 자연 환경조사를 해왔으며 올해부터 3년간은 개발로 인해 상태가 변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남인 주간조선 기자(artemis@chosun.com)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속상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따지고보면 우리가 그렇게 만든건데. 그런데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서식지가 발견
경북 운주산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황기가 분포하고 있었는데 콩과인 이 식물은 약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종 제4호인 꼬치동자개도 발견됐으며 이곳에 사는 26종의 어류 중 13종이 한반도 고유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도 발견됐다. 강원 가리산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새홀리기와 구렁이까치살모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부 유영한 박사는 이번 조사지들은 생물다양성이 높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 동식물도 많이 나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연구원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에 걸쳐 자연 환경조사를 해왔으며 올해부터 3년간은 개발로 인해 상태가 변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남인 주간조선 기자(artemis@chosun.com)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속상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따지고보면 우리가 그렇게 만든건데. 그런데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서식지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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