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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집
<벼랑의 꿈>을 읽고
1.
벼랑의 꿈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들은 몇 가지 양상을 보이는데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가르치는 입장에 서 있는 화자, 그와는 대조적으로 배우는 입장에 있는 화자이다. 이런 화자의 입장에 따라서 화자의 목소리는 그 위엄을 달리한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을 때 시적화자는 깨달음을 얻은 입장에서 독자를 그리고 시 속의 인물인 사미를 가르치며, 역으로 시적 화자가 배우는 입장에 있을 때에는 인간의 통속적인 생활 감정의 문제에 대해서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가르칠 때의 목소리는‘반론이 가능하지 않은 목소리’이다. 마치 성불한 고승의 가르침이 ‘말씀’이 되듯이 깨우친 자의 목소리는 경건함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그것은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니다.
사미야
그만 책을 덮으렴.
멀리서 도란 도란 글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저것은 나무와 나무들이 이루어낸 한 문장의 시행,
저것은 숲과 숲들이
<벼랑의 꿈>을 읽고
1.
벼랑의 꿈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들은 몇 가지 양상을 보이는데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가르치는 입장에 서 있는 화자, 그와는 대조적으로 배우는 입장에 있는 화자이다. 이런 화자의 입장에 따라서 화자의 목소리는 그 위엄을 달리한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을 때 시적화자는 깨달음을 얻은 입장에서 독자를 그리고 시 속의 인물인 사미를 가르치며, 역으로 시적 화자가 배우는 입장에 있을 때에는 인간의 통속적인 생활 감정의 문제에 대해서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가르칠 때의 목소리는‘반론이 가능하지 않은 목소리’이다. 마치 성불한 고승의 가르침이 ‘말씀’이 되듯이 깨우친 자의 목소리는 경건함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그것은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니다.
사미야
그만 책을 덮으렴.
멀리서 도란 도란 글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저것은 나무와 나무들이 이루어낸 한 문장의 시행,
저것은 숲과 숲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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