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 1장. 서론
제 2장. 동학의 정치사상
제 3장. 민족주의 이론과 한국 민족주의
제 4장. 천도교청우당의 등장과 일제하 민족운동
제 5장. 청우당의 해방 후 민족통일 운동
제 6장. 천도교청우당의 정치사상
제 7장. 결론
제 2장. 동학의 정치사상
제 3장. 민족주의 이론과 한국 민족주의
제 4장. 천도교청우당의 등장과 일제하 민족운동
제 5장. 청우당의 해방 후 민족통일 운동
제 6장. 천도교청우당의 정치사상
제 7장. 결론
본문내용
, 사인여천의 윤리, 인간지상의 도덕, 여천합일의 종교를 말하는 것이다. 청우당의 강령은 유심론과 유물론의 진보적 결합인 물심일원과 성신쌍전, 교정일치가 있는데, 성신쌍전의 성(性)은 개성을 말하는 것이며, 신(身)은 사회적 생활을 의미하고 전(全)은 해방으로부터 완전함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인내천주의에서 성신쌍전은 개성의 완전 해방과 사회적 생활의 완전해방을 의미한다. 성신쌍전의 이치에 의해 천도교는 전적 생활을 사람에게 교시하고 그 이치에 의해 정치와 도덕의 문제는 인간에 있어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인내천 생활에서는 그것이 제대로 나타날 때에는 정이 되고 교화로 나타날 때는 교가 된다. 따라서 천도교에서는 세상을 새롭게 함에 있어 정신교화를 존중하는 동시에 물질적 제도도 중대시 하여 그 양자를 병행하는 교정일치를 주장한다. 교정일치는 성신쌍전의 원리에서 발생한다.
청우당의 목적은 보국안민과 포덕천하(지상천국)로 나타난다.
보국은 민족주의의 출발단계라고 청우당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일제 시대는 그 시대에 적합한 보국의 노력이 필요했다. 보국의 다음 단계는 안민이다. 안민은 민주적 정권과 민주적 생활권을 말한다. 보국이 완전독립을 말한다고 했을 때 일시의 타율에 의한 독립과 같은 것은 도리어 멸망의 길로 들어가는 퇴보의 길이다. 보국 뒤의 안민의 단계는 완전독립과 항구적인 안민의 방책을 말하는 것이다. 포덕천하(지상천국)는 천도교의 이상이다. 청우당은 엄정한 이 현실을 개척하면서 지상천국의 위대한 이상에 나아가자는 것이 목적이다.
청우당의 강령은 원래 청년당 시절과 해방 후 재 창단된 이래로 모두 세 개의 강령이지만 야뢰의 [당지]에서는 네 개의 항으로 되어있다. 첫째, 민족자주(民族自主)의 이상적 민족국가 건설을 기(期)함. 둘째,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정신에 맞는 새 윤리 수립을 기함. 셋째,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신생활에 기(期)한 신경제 제도의 실현을 기함. 넷째, 국민개로제(國民皆勞制)를 실시하여 일상보국(日常輔國)의 철저를 기함으로 되어 있다. 청우당의 정치노선은 강령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되고 그의 지향하는 주의가 실생활에서의 적용성을 검증받을 수 있게 된다.
청우당이 제시하는 건국이념은 조선적 신민주주의이다. 조선적 신민주주의란 민족 해방과 계급해방을 차별 없이 동일한 목적으로 취급하는 민주주의이다. 조선의 독립과 아울러 조선민족사회에 맞는 민주정치, 민주경제, 민주문화, 민주도덕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민주주의인 것이다. 청우당은 조선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긍지와 자존을 확보하는 동시에 나아가 세계진보에 동참하며, 세계문화에 기여하자는 민족적 양심으로 민족국가의 완성을 극력 주장한다. 청우당의 조선건국의 내용인 민주정치, 민주경제, 민주문화, 민주윤리는 다음과 같다.
청우당이 제시하는 건국이념에서 정치는 민주정치이다. 즉, 조선의 현 단계에서 민주정치란 자본가 전횡의 자유민주주의도 아니요, 무산자 독재의 프롤레타리아민주주의도 아니고, 조선에 적응한 조선적 신민주주의에 기초한 민주정치이다. 민주경제라 함은 동귀일체의 신생활이념에 기한 민주주의의 경제제도를 이름 한다. 즉, 과거 봉건 시대는 봉건적 특권 계급이 경제적 실권을 가졌고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제도는 다수의 자본가 계급이 경제적 실권을 잡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근로층에 속한 인민대중이 민주주의적으로 경제적 실권을 가질 수 있는 경제제도를 말한다. 청우당이 건국이념에서 제시하는 민주문화란 ‘동귀일체의 신 사회생활에 적응한 민주주의 문화’를 말한다. 우리민족은 유구한 민족사와 더불어 찬연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지만 신시대신생활에 적응한 민주적 신문화를 재수립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문화는 부하고 귀한 특권계급만이 향유할 수 있고 번화한 도시에서만 향락할 수 있는 계급적, 기형적인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새로이 개벽되는 세상으로 맞이해야 할 신국가의 토대는 새로운 윤리여야 한다는 것이 청우당의 기본 입장이다. 이는 동학의 개벽관과 같은 것으로 민주윤리야 말로 청우당이 주장하는 새로운 국가의 건국이념이다. 이 새로운 국가는 육신적 자아의 성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자아의 성숙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민주윤리란 사인여천정신에 맞는 새 윤리, 즉 민주주의의 윤리를 의미하고 봉건적인 계급 윤리와 자본사회의 개인적이기적 윤리를 극복하는 윤리를 말한다.
청우당의 건국이념은 실현되지 못했다. 해방공간 자체가 자주와 자립, 그리고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그 시절 청우당과 비슷한 민주주의적 자주노선을 걸었던 백범 김구의 한독당 세력이 몰락하는 과정을 기억한다면 청우당의 실패와 몰락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현실주의만이 아닌 이상주의를 그래도 지향해야 하는 당위의 생명이 있다고 인정한다면 일제 시대와 해방공간에서 민족의 이상적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시도했던 청우당의 민주주의적 정치노선은 그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충분했다고 평가되어야 한다.
제 7장. 결론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천도교는 그 역사적 소명에 일탈해 있는 듯 보인다. 이는 자체 내의 문제와 외부적 요인에 근원한다. 특히 통일문제에 있어서 공공연히 천도교는 반공종교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고차원적인 이론 및 교리연구의 부진이 현대인에게 천도교를 자꾸 과거종교로 인식케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런 모든 내적 위축과 축소가 천도교의 역사와 무관치 않다는 점이다. 즉, 천도교는 창도이후 100년 이상을 탄압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천도교의 저력’은 살아있을 것이다. 천도교는 수운의 이념과 해월의 삶, 그리고 의암과 춘암의 정신을 결코 져버릴 수 없기에 민족이 압박받을 때 저항할 것이고, 민족이 분열될 때 통합을 추구할 것이며, 민족의 내일을 위한 변혁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족 간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인류의 대장정에서 천도교는 한국민족주의의 전형으로 여전히 민족과 더불어 고락을 같이 할 것이다.
청우당의 목적은 보국안민과 포덕천하(지상천국)로 나타난다.
보국은 민족주의의 출발단계라고 청우당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일제 시대는 그 시대에 적합한 보국의 노력이 필요했다. 보국의 다음 단계는 안민이다. 안민은 민주적 정권과 민주적 생활권을 말한다. 보국이 완전독립을 말한다고 했을 때 일시의 타율에 의한 독립과 같은 것은 도리어 멸망의 길로 들어가는 퇴보의 길이다. 보국 뒤의 안민의 단계는 완전독립과 항구적인 안민의 방책을 말하는 것이다. 포덕천하(지상천국)는 천도교의 이상이다. 청우당은 엄정한 이 현실을 개척하면서 지상천국의 위대한 이상에 나아가자는 것이 목적이다.
청우당의 강령은 원래 청년당 시절과 해방 후 재 창단된 이래로 모두 세 개의 강령이지만 야뢰의 [당지]에서는 네 개의 항으로 되어있다. 첫째, 민족자주(民族自主)의 이상적 민족국가 건설을 기(期)함. 둘째,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정신에 맞는 새 윤리 수립을 기함. 셋째,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신생활에 기(期)한 신경제 제도의 실현을 기함. 넷째, 국민개로제(國民皆勞制)를 실시하여 일상보국(日常輔國)의 철저를 기함으로 되어 있다. 청우당의 정치노선은 강령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되고 그의 지향하는 주의가 실생활에서의 적용성을 검증받을 수 있게 된다.
청우당이 제시하는 건국이념은 조선적 신민주주의이다. 조선적 신민주주의란 민족 해방과 계급해방을 차별 없이 동일한 목적으로 취급하는 민주주의이다. 조선의 독립과 아울러 조선민족사회에 맞는 민주정치, 민주경제, 민주문화, 민주도덕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민주주의인 것이다. 청우당은 조선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긍지와 자존을 확보하는 동시에 나아가 세계진보에 동참하며, 세계문화에 기여하자는 민족적 양심으로 민족국가의 완성을 극력 주장한다. 청우당의 조선건국의 내용인 민주정치, 민주경제, 민주문화, 민주윤리는 다음과 같다.
청우당이 제시하는 건국이념에서 정치는 민주정치이다. 즉, 조선의 현 단계에서 민주정치란 자본가 전횡의 자유민주주의도 아니요, 무산자 독재의 프롤레타리아민주주의도 아니고, 조선에 적응한 조선적 신민주주의에 기초한 민주정치이다. 민주경제라 함은 동귀일체의 신생활이념에 기한 민주주의의 경제제도를 이름 한다. 즉, 과거 봉건 시대는 봉건적 특권 계급이 경제적 실권을 가졌고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제도는 다수의 자본가 계급이 경제적 실권을 잡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근로층에 속한 인민대중이 민주주의적으로 경제적 실권을 가질 수 있는 경제제도를 말한다. 청우당이 건국이념에서 제시하는 민주문화란 ‘동귀일체의 신 사회생활에 적응한 민주주의 문화’를 말한다. 우리민족은 유구한 민족사와 더불어 찬연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지만 신시대신생활에 적응한 민주적 신문화를 재수립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문화는 부하고 귀한 특권계급만이 향유할 수 있고 번화한 도시에서만 향락할 수 있는 계급적, 기형적인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새로이 개벽되는 세상으로 맞이해야 할 신국가의 토대는 새로운 윤리여야 한다는 것이 청우당의 기본 입장이다. 이는 동학의 개벽관과 같은 것으로 민주윤리야 말로 청우당이 주장하는 새로운 국가의 건국이념이다. 이 새로운 국가는 육신적 자아의 성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자아의 성숙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민주윤리란 사인여천정신에 맞는 새 윤리, 즉 민주주의의 윤리를 의미하고 봉건적인 계급 윤리와 자본사회의 개인적이기적 윤리를 극복하는 윤리를 말한다.
청우당의 건국이념은 실현되지 못했다. 해방공간 자체가 자주와 자립, 그리고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그 시절 청우당과 비슷한 민주주의적 자주노선을 걸었던 백범 김구의 한독당 세력이 몰락하는 과정을 기억한다면 청우당의 실패와 몰락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현실주의만이 아닌 이상주의를 그래도 지향해야 하는 당위의 생명이 있다고 인정한다면 일제 시대와 해방공간에서 민족의 이상적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시도했던 청우당의 민주주의적 정치노선은 그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충분했다고 평가되어야 한다.
제 7장. 결론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천도교는 그 역사적 소명에 일탈해 있는 듯 보인다. 이는 자체 내의 문제와 외부적 요인에 근원한다. 특히 통일문제에 있어서 공공연히 천도교는 반공종교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고차원적인 이론 및 교리연구의 부진이 현대인에게 천도교를 자꾸 과거종교로 인식케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런 모든 내적 위축과 축소가 천도교의 역사와 무관치 않다는 점이다. 즉, 천도교는 창도이후 100년 이상을 탄압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천도교의 저력’은 살아있을 것이다. 천도교는 수운의 이념과 해월의 삶, 그리고 의암과 춘암의 정신을 결코 져버릴 수 없기에 민족이 압박받을 때 저항할 것이고, 민족이 분열될 때 통합을 추구할 것이며, 민족의 내일을 위한 변혁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족 간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인류의 대장정에서 천도교는 한국민족주의의 전형으로 여전히 민족과 더불어 고락을 같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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