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Malleus maleficarum』의 여성관
2. Sabbath
3. Johann Weyer & Edward Jorden & Thomas Hobbes
4. 사료를 통해 본 마녀재판에 대한 나의 견해
5. Thomas Aquinas 의 마법관
2. Sabbath
3. Johann Weyer & Edward Jorden & Thomas Hobbes
4. 사료를 통해 본 마녀재판에 대한 나의 견해
5. Thomas Aquinas 의 마법관
본문내용
마녀 사냥
1. 『Malleus maleficarum』의 여성관
2. Sabbath
3. Johann Weyer & Edward Jorden & Thomas Hobbes 4. 사료를 통해 본 마녀재판에 대한 나의 견해
5. Thomas Aquinas 의 마법관
1. 『Malleus maleficarum』의 여성관
『마녀의 망치』에 나타난 여성관을 직접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이 책은 어떤 책이며 이 책을 저술한 저자는 어떠한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듯 하다.
『마녀의 망치』는 1486년 성 도미니크 회의 신학자이자 이단 심문관이었던 하인리히 크레이머의 첫 번째 저작이었다. 도미니크 회에서 이단 심문관으로 함께 활동한 야곱 스프렌져가 책을 쓰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도움은 주었을지언정 주 저자는 크레이머였다.
그렇다면 그가 이 책을 쓴 저작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개인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그는 1486년 남부 독일의 특별 사법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강력하게 마녀 재판을 시행하려 한다. 하지만 지방 성직자와 세속 관리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되면서 그는 교황에게 자신이 하는 행동의 정당성을 확인 받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를 꼬득여 교령 수미스데시데란테스를 받는데 성공한 그는 일종의 사법 지침서와 같은 『마녀의 망치』를 쓰기로 마음 먹고 2년 만에 저작에 착수한다. 물론 교황의 교령 수미스데시데란테스는 『마녀의 망치』서문에 인용돼 교황의 권위까지 빌리며 인정받는다.
이렇게 해서 중세 마녀사냥에 책으로서는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마녀의 망치』는 1486년 초판 발행되며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책의 형식은 질문과 답이 오가는 스콜라식 논쟁방식을 취했으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에 크게 의존했다. 또한 신학자와 법률가의 사상을 다방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인용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하려 한다.
그럼 이 책이 마녀사냥에서 갖는 의의는 무엇일까. 브라이언 르벡은 자신의 저서 『유럽의 마녀사냥』에서 『마녀의 망치』는 그리 특별하게 마녀사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복합적인 마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던 것도 아니었고, 사바트, 음란한 입맞춤, 악마의 표식 등 마녀 사냥에서 중요한 복합적 개념 요소의 설명 또한 없었으며 이 책의 출간으로 무차별적인 마녀 재판이 열리거나 재판 횟수가 급증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마녀의 망치』는 크레이머 자신이 맡았던 여러 재판을 기초로 하여 마녀 이야기에 대한 믿음을 체계적으로 논의하여 이미 만들어진 복합적인 마녀술의 개념을 확인시켜줌으로써 특별 사법관이나 관리로 하여금 대규모 마녀 사냥을 즉각 벌이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마녀술을 범죄로 인식하게 하고 마녀술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임을 깨닫게 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광적인 마녀재판의 열기를 부추기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마녀사냥이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전제 조건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마녀의 망치』의 쓰여진 배경과 영향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마녀의 망치』가 담고 있는 여성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마녀의 망치』의 여성관은 이 책의 중요 특성이기도 하다. 이유는 여성 혐오증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데 있다. 책 속의 몇 가지 구절을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속기 쉽다’,‘여성은 간사한 혀를 가졌고, 그들이 알고 있는 악마의 능력을 감출 수 없다’,‘여자의 정신과 육체는 약하다’,‘여자는 육체적으로 혐오스럽다’,‘여자는 구부러진 갈비뼈에서 만들어져 신체 구조가 기본적으로 결핍되어 있으므로 도덕적으로 불완전한 동물이다’ 등 책 속에 나타난 몇 가지 구절만 살펴보아도 『마녀의 망치』가 얼마나 여성 혐오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위의 내용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는지 여기에 더해 몇 몇 권위 있는 학자의 저서의 구절까지 인용하며 여성은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으려 한다. 그가 인용한 구절을 살펴보면, ‘남성의 많은 성욕은 하나의 죄악을 범하는 것이지만 하나의 여성의 성욕은 여럿의 죄악을 범하게 한다’,‘여성은 외로움을 느낄 때 악마를 생각한다’,‘여성들의 지적 능력은 아이와 같다’,‘여자는 울면서 유혹한다’ 등 하나같이 여성을 혐오스럽게 보는 시각이나 무시하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책의 저자 크레이머는 이렇게까지 여성을 혐오하는 입장을 취한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이것이 단순히 저자 개인의 생각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가 일반적으로 그런 시각(여성 혐오)을 지니고 있었기에 『마녀의 망치』의 여성 혐오적인 시각은 그런 보편적 관념의 산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크레이머가 인용한 여러 학자들의 책 속의 내용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다만 크레이머의 『마녀의 망치』는 그 강도가
1. 『Malleus maleficarum』의 여성관
2. Sabbath
3. Johann Weyer & Edward Jorden & Thomas Hobbes 4. 사료를 통해 본 마녀재판에 대한 나의 견해
5. Thomas Aquinas 의 마법관
1. 『Malleus maleficarum』의 여성관
『마녀의 망치』에 나타난 여성관을 직접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이 책은 어떤 책이며 이 책을 저술한 저자는 어떠한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듯 하다.
『마녀의 망치』는 1486년 성 도미니크 회의 신학자이자 이단 심문관이었던 하인리히 크레이머의 첫 번째 저작이었다. 도미니크 회에서 이단 심문관으로 함께 활동한 야곱 스프렌져가 책을 쓰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도움은 주었을지언정 주 저자는 크레이머였다.
그렇다면 그가 이 책을 쓴 저작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개인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그는 1486년 남부 독일의 특별 사법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강력하게 마녀 재판을 시행하려 한다. 하지만 지방 성직자와 세속 관리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되면서 그는 교황에게 자신이 하는 행동의 정당성을 확인 받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를 꼬득여 교령 수미스데시데란테스를 받는데 성공한 그는 일종의 사법 지침서와 같은 『마녀의 망치』를 쓰기로 마음 먹고 2년 만에 저작에 착수한다. 물론 교황의 교령 수미스데시데란테스는 『마녀의 망치』서문에 인용돼 교황의 권위까지 빌리며 인정받는다.
이렇게 해서 중세 마녀사냥에 책으로서는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마녀의 망치』는 1486년 초판 발행되며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책의 형식은 질문과 답이 오가는 스콜라식 논쟁방식을 취했으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에 크게 의존했다. 또한 신학자와 법률가의 사상을 다방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인용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하려 한다.
그럼 이 책이 마녀사냥에서 갖는 의의는 무엇일까. 브라이언 르벡은 자신의 저서 『유럽의 마녀사냥』에서 『마녀의 망치』는 그리 특별하게 마녀사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복합적인 마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던 것도 아니었고, 사바트, 음란한 입맞춤, 악마의 표식 등 마녀 사냥에서 중요한 복합적 개념 요소의 설명 또한 없었으며 이 책의 출간으로 무차별적인 마녀 재판이 열리거나 재판 횟수가 급증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마녀의 망치』는 크레이머 자신이 맡았던 여러 재판을 기초로 하여 마녀 이야기에 대한 믿음을 체계적으로 논의하여 이미 만들어진 복합적인 마녀술의 개념을 확인시켜줌으로써 특별 사법관이나 관리로 하여금 대규모 마녀 사냥을 즉각 벌이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마녀술을 범죄로 인식하게 하고 마녀술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임을 깨닫게 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광적인 마녀재판의 열기를 부추기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마녀사냥이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전제 조건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마녀의 망치』의 쓰여진 배경과 영향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마녀의 망치』가 담고 있는 여성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마녀의 망치』의 여성관은 이 책의 중요 특성이기도 하다. 이유는 여성 혐오증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데 있다. 책 속의 몇 가지 구절을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속기 쉽다’,‘여성은 간사한 혀를 가졌고, 그들이 알고 있는 악마의 능력을 감출 수 없다’,‘여자의 정신과 육체는 약하다’,‘여자는 육체적으로 혐오스럽다’,‘여자는 구부러진 갈비뼈에서 만들어져 신체 구조가 기본적으로 결핍되어 있으므로 도덕적으로 불완전한 동물이다’ 등 책 속에 나타난 몇 가지 구절만 살펴보아도 『마녀의 망치』가 얼마나 여성 혐오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위의 내용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는지 여기에 더해 몇 몇 권위 있는 학자의 저서의 구절까지 인용하며 여성은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으려 한다. 그가 인용한 구절을 살펴보면, ‘남성의 많은 성욕은 하나의 죄악을 범하는 것이지만 하나의 여성의 성욕은 여럿의 죄악을 범하게 한다’,‘여성은 외로움을 느낄 때 악마를 생각한다’,‘여성들의 지적 능력은 아이와 같다’,‘여자는 울면서 유혹한다’ 등 하나같이 여성을 혐오스럽게 보는 시각이나 무시하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책의 저자 크레이머는 이렇게까지 여성을 혐오하는 입장을 취한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이것이 단순히 저자 개인의 생각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가 일반적으로 그런 시각(여성 혐오)을 지니고 있었기에 『마녀의 망치』의 여성 혐오적인 시각은 그런 보편적 관념의 산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크레이머가 인용한 여러 학자들의 책 속의 내용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다만 크레이머의 『마녀의 망치』는 그 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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