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아테네의 고전문화 1
1. 아테네 들어가기
2. 아테네의 옛 묘지, 케라미코스
3. 떠들썩한 삶의 현장, 아고라
4. 귀족정치의 산실, 아레오파고스
5. 아테네의 성지, 아크로폴리스
2부 아테네의 고전문화 2
6. 아테네의 문화 거리, 디오니소스 극장 일대
7. 하드리아누스의 신도시,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일대
8. 고대 문화의 보물 창고, 국립고고학 박물관
3부 아테네 근교의 문화유산
9. 자유를 위한 싸움
10. 석양의 절경, 수니온의 포세이돈 신전
11. 데메테르 비밀 의식의 무대, 엘레프시나
4부 그리스 정교 문화
12. 그리스 정교의 향기, 비잔틴 시대 성당과 수도원
1. 아테네 들어가기
2. 아테네의 옛 묘지, 케라미코스
3. 떠들썩한 삶의 현장, 아고라
4. 귀족정치의 산실, 아레오파고스
5. 아테네의 성지, 아크로폴리스
2부 아테네의 고전문화 2
6. 아테네의 문화 거리, 디오니소스 극장 일대
7. 하드리아누스의 신도시,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일대
8. 고대 문화의 보물 창고, 국립고고학 박물관
3부 아테네 근교의 문화유산
9. 자유를 위한 싸움
10. 석양의 절경, 수니온의 포세이돈 신전
11. 데메테르 비밀 의식의 무대, 엘레프시나
4부 그리스 정교 문화
12. 그리스 정교의 향기, 비잔틴 시대 성당과 수도원
본문내용
미트로폴리스 광장과 비잔틴 시대의 성 엘레프테리오스 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성당이나 수도원을 방문하려면 단정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대개 아테네 중심가의 성당에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출입하기 때문에 복장 통제를 하지 않지만 옷매무새를 고치고 정중하게 출입하는 것이 그리스인에 대한 예의다. 그리스인은 종교적 신앙심이 깊고 매우 보수적인 민족이다. 또한 성당보다는 수도원의 통제가 더욱 엄격하므로 수도원에 가려면 반드시 복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 들어가 보면 우선 그 화려한 색채의 성화들에 놀라게 된다. 성상 파괴령을 내렸던 비잔틴 제국의 성당에 많은 성상들이 가득한 것은 성상 문제를 놓고 오락가락 하던 비잔틴 제국이 843년 결국 성상 공경을 공인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성상의 종교적인 의미가 인정받게 되었고, 교회를 성상으로 장식하는 것이 동방 교회에서 엄연한 전통으로 확립되었다. 평면적인 회화가 성상의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정교회 성당에는 모자이크 그림과 벽화가 사방을 가득 장식하게 되었다. 정교회 성당에 걸린 성화들은 대개 종교적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성과 예술성이 그다지 돋보이지 않고 엄격한 규범성이 느껴진다. 대개 마음의 동요가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정교회 신자들이 생각한 가장 모범적인 인물상이었을 것이다. 성화들은 다양한 색깔로 장식되어 성당 내부를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며주고 있다.
아테네에 남아 있는 비잔틴 성당은 모두 비잔틴 중기의 것들로 11~1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규모도 작고 장식도 소박한 편이다. 또한 건축학이나 에술사적인 측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탁월한 것도 아니다. 이는 비잔틴 제국의 약화된 국력과 내실 있는 영적인 신앙을 주장하던 당시 수도원 공동체의 입장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아테네의 비잔틴 시대 성당들은 당대를 대표하는 표본이 되기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이들 비잔틴 시대 성당에 들어가보면 그리스 정교의 분위기와 뿌리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아테네에 남아 있는 비잔틴 시대 성당으로는 성 엘레프테리오스 성당, 카프니카레아 성당, 성 테오도리 성당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테네 교외에는 유명한 수도원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다프니 수도원과 케사리아니 수도원이다. 이곳에 수도원 성당이 세워지게 된 것은 아폴론 성역을 와해시키려는 생각에서였다. 크리스트교가 국교로 된 이후 로마 황제들은 그리스의 전통신앙을 이교로 규정하고 말살하고자 했다. 다프니는 아폴로 신전이 있었던 곳일 뿐 아니라 비밀 의식을 행하러 엘레프시나로 가는 신자들이 도중에 지나치는 곳이기도 했다. 크리스트교인들은 그런 상징적인 곳에 크리스트교 성당을 세울 필요가 있었으므로 이 성당은 그리스의 고대 종교에 대한 크리스트교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프니 수도원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수도원 성당 내부의 유명한 모자이크 그림들 때문이다. 11세기의 작품들로서 비잔틴 시대 미술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성당의 벽과 돔, 천장에는 예수와 마리아의 생애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모자이크 그림들이 묘사되어 있다. 케사리아니 수도원은 이전에 있던 고대 신전들의 터전 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역시 다프니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고대의 성역을 크리스트교가 인수한 것이다. 수도원에는 성당, 수도사들의 방, 목욕탕, 부엌, 방앗간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당시의 고립된 수도원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수도원 내부 건물 중 가장 돋보이는 성당은 원래 비잔틴식으로 중앙의 돔 지붕에 십자가 구도를 갖춘 것이었는데 개조되고, 바로 옆에 성 안토니오스 성당이 추가되어 전체적인 인상이 뒤죽박죽이다. 성당 내에는 예수의 일생을 담은 성화들이 배열되어 있다.
정교회와 비잔틴 시대 유적 기행을 결산하기에 아테네 시내의 비잔틴 박물관처럼 좋은 곳은 없다. 아테네에 오면 국립고고학 박물관과 더불어 이곳에 꼭 한번 들를 필요가 있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유심히 볼 것은 초기 크리스트교의 바실리카 양식 성당, 비잔틴 시대 성당, 비잔틴 시대 이후 성당의 내부 모습을 전시한 방이다. 세 시기의 성당 건축 양식과 내부 모습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회 성당의 시대적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밖에도 박물관에는 그리스 내 성당과 수도원 등에 남아 있던 4세기에 19세기까지의 대표적인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 들어가 보면 우선 그 화려한 색채의 성화들에 놀라게 된다. 성상 파괴령을 내렸던 비잔틴 제국의 성당에 많은 성상들이 가득한 것은 성상 문제를 놓고 오락가락 하던 비잔틴 제국이 843년 결국 성상 공경을 공인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성상의 종교적인 의미가 인정받게 되었고, 교회를 성상으로 장식하는 것이 동방 교회에서 엄연한 전통으로 확립되었다. 평면적인 회화가 성상의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정교회 성당에는 모자이크 그림과 벽화가 사방을 가득 장식하게 되었다. 정교회 성당에 걸린 성화들은 대개 종교적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성과 예술성이 그다지 돋보이지 않고 엄격한 규범성이 느껴진다. 대개 마음의 동요가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정교회 신자들이 생각한 가장 모범적인 인물상이었을 것이다. 성화들은 다양한 색깔로 장식되어 성당 내부를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며주고 있다.
아테네에 남아 있는 비잔틴 성당은 모두 비잔틴 중기의 것들로 11~1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규모도 작고 장식도 소박한 편이다. 또한 건축학이나 에술사적인 측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탁월한 것도 아니다. 이는 비잔틴 제국의 약화된 국력과 내실 있는 영적인 신앙을 주장하던 당시 수도원 공동체의 입장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아테네의 비잔틴 시대 성당들은 당대를 대표하는 표본이 되기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이들 비잔틴 시대 성당에 들어가보면 그리스 정교의 분위기와 뿌리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아테네에 남아 있는 비잔틴 시대 성당으로는 성 엘레프테리오스 성당, 카프니카레아 성당, 성 테오도리 성당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테네 교외에는 유명한 수도원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다프니 수도원과 케사리아니 수도원이다. 이곳에 수도원 성당이 세워지게 된 것은 아폴론 성역을 와해시키려는 생각에서였다. 크리스트교가 국교로 된 이후 로마 황제들은 그리스의 전통신앙을 이교로 규정하고 말살하고자 했다. 다프니는 아폴로 신전이 있었던 곳일 뿐 아니라 비밀 의식을 행하러 엘레프시나로 가는 신자들이 도중에 지나치는 곳이기도 했다. 크리스트교인들은 그런 상징적인 곳에 크리스트교 성당을 세울 필요가 있었으므로 이 성당은 그리스의 고대 종교에 대한 크리스트교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프니 수도원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수도원 성당 내부의 유명한 모자이크 그림들 때문이다. 11세기의 작품들로서 비잔틴 시대 미술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성당의 벽과 돔, 천장에는 예수와 마리아의 생애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모자이크 그림들이 묘사되어 있다. 케사리아니 수도원은 이전에 있던 고대 신전들의 터전 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역시 다프니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고대의 성역을 크리스트교가 인수한 것이다. 수도원에는 성당, 수도사들의 방, 목욕탕, 부엌, 방앗간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당시의 고립된 수도원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수도원 내부 건물 중 가장 돋보이는 성당은 원래 비잔틴식으로 중앙의 돔 지붕에 십자가 구도를 갖춘 것이었는데 개조되고, 바로 옆에 성 안토니오스 성당이 추가되어 전체적인 인상이 뒤죽박죽이다. 성당 내에는 예수의 일생을 담은 성화들이 배열되어 있다.
정교회와 비잔틴 시대 유적 기행을 결산하기에 아테네 시내의 비잔틴 박물관처럼 좋은 곳은 없다. 아테네에 오면 국립고고학 박물관과 더불어 이곳에 꼭 한번 들를 필요가 있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유심히 볼 것은 초기 크리스트교의 바실리카 양식 성당, 비잔틴 시대 성당, 비잔틴 시대 이후 성당의 내부 모습을 전시한 방이다. 세 시기의 성당 건축 양식과 내부 모습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회 성당의 시대적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밖에도 박물관에는 그리스 내 성당과 수도원 등에 남아 있던 4세기에 19세기까지의 대표적인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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