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쉽게 잘못 표기되는 외래어
2. 외래어와 순화의 필요성
3. 일본식 외래어 순화의 필요성
Ⅲ. 결 론
Ⅱ. 본 론
1. 쉽게 잘못 표기되는 외래어
2. 외래어와 순화의 필요성
3. 일본식 외래어 순화의 필요성
Ⅲ. 결 론
본문내용
‘접단’ 또는 ‘밭접단’으로 쓸 수 있다. 이때의 ‘밭-’은 ‘밭사돈, 밭다리’처럼 바깥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곤색’은 우리말로는 ‘감색, 검남색, 진남색’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보리’는 물수건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옷소매 따위를 조여 주는 단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우리말로는 ‘(뜨개)조르개’라고 한다. ‘가다마이’ 역시 일본 말로서 양복저고리의 섶을 조금 겹치게 하여 단추를 외줄로 단 것을 가리킨다. 이것을 요즘 흔히 ‘싱글’이라고도 많이 쓰는데, 우리말로는 ‘홑자락, 홑여임 옷’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다마이’가 ‘양복’을 단순하게 뜻하기도 하므로, 그 경우 ‘양복’이라고 순화하여 써야 한다. ‘우라’는 ‘안(감)’ ‘에리’는 ‘깃’, 그리고 ‘우와기’는 ‘상의’나 ‘(양복)저고리’ 따위로 바꾸어 쓸 수 있다.
2) 일본어 투 한자어의 순화
(1) 일본 한자 ‘선(先)’을 붙여 만든 한자어의 순화어
일본 한자 ‘선(先)’은 한자의 본래 뜻과는 상관없이 단지 그들의 고유어를 한자의 훈을 빌려 표기한 것일 뿐이다. 이러한 ‘선(先)’을 붙여서, 즉 일본어의 형식을 보고 베껴서 만든 한자어의 예로 ‘거래선(去來先)“을 들 수 있다. 일본에서는 ‘거래’를 나타내는 말로 ‘취인’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에 ‘선’을 붙여 ‘취인선’이란 말은 쓴다. 이를 본떠서 우리가 ‘거래’에다가 장사나 교섭의 상대를 나타내는 일본 한자 ‘선’을 붙여 만든 말이 ‘거래선’이다. 따라서 이 말은 ‘거래처’로 순화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들로는 ‘구매선, 구입선, 판매선, 수입선, 수출선’ 등 적지 않은데, 모두 ‘구매처, 구입처, 판매처, 수입처, 수출처’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2) ‘가(假)-’가 접두사 역할을 하는 단어들
“헌재 결정 이후 급속히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가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차와 선의 문화는 인류 미래 문화의 진보를 앞당기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감 날짜가 임박하여 임시로 기성회비를 가납하였다.”
“가등기·저당권 등 소유자의 소유권 이외에 다른 사람의 권리 여부를 확인한 후, 관할 구청을 직접 방문해 건축물 관리 대장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일상생활에서 ‘가(假)-’로 시작되는 단어들이 매우 많다. 이것들은 모두 ‘임시-’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계약(假契約)’은 ‘임시 계약’으로 ‘가교(假橋)’는 ‘임시 다리’로, ‘가납(假納)’은 ‘임시 납부’로, 그리고 ‘가등기(假登記)’는 ‘임시 등기’로 순화할 수 있다.
(3) 기타 일본식 한자어의 순화
① ‘고수부지(高水敷地)’의 순화어
‘고수부지’란 말은 큰물이 날 때에만 물에 잠기는 강가의 터를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말 가운데 물가의 언덕을 가리키는 말로 ‘둔치’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이 ‘둔치’가 ‘고수부지’를 순화한 말이다.
하지만 ‘한강’의 경우. 둔치를 잘 다듬어 그 곳에서 운동도 할 수 있고 놀이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단순히 ‘둔치’라는 말만으로는 그와 같은 특성을 제대로 나타나기 어렵다. 그래서 ‘마당’이라는 말을 덧붙여 ‘둔치 마당’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강 고수부지’는 앞으로 ‘한강 둔치 마당’ 또는 줄여서 ‘한강 둔치’로 바꾸어 써야 한다.
② 기타 사례 모음 국립국어원(2005)에서 발간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서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일본식 한자어만을 선별하여 ‘가나다’ 순으로 정리 하였다.
간식[間食, かんしょく] 샛밥, 새참, 군음식
감사[監査, かんさ] 지도 검사
감안[勘案, かんあん] 생각, 고려, 참작
게양[揭揚, けいよう] 닮, 올림
격자문[格子門, こうしもん] 문살문
견적[見積, みつもり] 추산(推算), 어림셈
견적서[見積書, みつもりしょ] 추산서(推算書)
기합[氣合, きあい] 얼차려, 기 넣기
노임[勞賃, ろうちん] 품삯
노점[露店, ろてん] 길 가게, 거리 가게
매장[賣場, うりば] 판매장
방사[放飼, はなしがい] 방목, 놓아기르기
사양[仕樣, しよう] ① 설명(서) ② 품목
선불[先拂, ←先拂い(さきばらい)] 선지급
선착장[船着場, ふなつきば] 나루(터)
세대주[世帶主, せたいぬし] 가구주
순번[順番, じゅんばん] 차례
엽기적[獵奇的, りょうきてき] 괴기적
지양[止揚, しよう] 삼감, 벗어남
취조[取調, ←取り調べ(とりしらべ)] 문초
취하[取下, ←取り下げ(とりさげ)] 무름, 철회
할증료[割增料, ←割り增し料(わりましりょう)] 웃돈, 추가금
후불[後拂, ←後拂い(あとばらい)] 후지급
Ⅲ. 결 론
이상으로 외래어에 대한 오용사례를 살펴보았고, 또 충분히 우리말로 바꿀 수 있음에도 남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를 점검하여 순화어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국제화시대에 도래와 함께 세계는 과거와는 달리 더욱 활발한 교류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때문에 외래어의 사용은 불가피해 보이고 그것을 무조건 배척하는 의식이나 정책도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국가의 언어라는 것은 단지 언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민의 정서와 민족의식을 내포하는 움직이는 역사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어 구성의 3요소로 자리 잡은 외래어를 그 수용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 기본 의식을 바탕으로 하기에 국어정서법의 큰 흐름에 맞춰 받아들여야 할 것은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며,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 있는데 남용되는 외래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순화어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실천의 길이다.
참고문헌
곽재용(2003), <외래어 생태와 국어교육>, 한국초등국어교육 제 22권
국립국어연구원(1991), 《국어 순화 자료집》
국립국어연구원(2001), 《국어연구원에 물어보았어요.》
국립국어연구원(2003), 《국어 순화 자료집》
국립국어연구원(2005),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
문화체육부(1995),《일본어 투 생활 용어 순화집》
송철의(1998), <외래어의 순화 방안과 수용 대책>, 새국어생활, 제 8권
2) 일본어 투 한자어의 순화
(1) 일본 한자 ‘선(先)’을 붙여 만든 한자어의 순화어
일본 한자 ‘선(先)’은 한자의 본래 뜻과는 상관없이 단지 그들의 고유어를 한자의 훈을 빌려 표기한 것일 뿐이다. 이러한 ‘선(先)’을 붙여서, 즉 일본어의 형식을 보고 베껴서 만든 한자어의 예로 ‘거래선(去來先)“을 들 수 있다. 일본에서는 ‘거래’를 나타내는 말로 ‘취인’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에 ‘선’을 붙여 ‘취인선’이란 말은 쓴다. 이를 본떠서 우리가 ‘거래’에다가 장사나 교섭의 상대를 나타내는 일본 한자 ‘선’을 붙여 만든 말이 ‘거래선’이다. 따라서 이 말은 ‘거래처’로 순화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들로는 ‘구매선, 구입선, 판매선, 수입선, 수출선’ 등 적지 않은데, 모두 ‘구매처, 구입처, 판매처, 수입처, 수출처’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2) ‘가(假)-’가 접두사 역할을 하는 단어들
“헌재 결정 이후 급속히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가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차와 선의 문화는 인류 미래 문화의 진보를 앞당기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감 날짜가 임박하여 임시로 기성회비를 가납하였다.”
“가등기·저당권 등 소유자의 소유권 이외에 다른 사람의 권리 여부를 확인한 후, 관할 구청을 직접 방문해 건축물 관리 대장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일상생활에서 ‘가(假)-’로 시작되는 단어들이 매우 많다. 이것들은 모두 ‘임시-’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계약(假契約)’은 ‘임시 계약’으로 ‘가교(假橋)’는 ‘임시 다리’로, ‘가납(假納)’은 ‘임시 납부’로, 그리고 ‘가등기(假登記)’는 ‘임시 등기’로 순화할 수 있다.
(3) 기타 일본식 한자어의 순화
① ‘고수부지(高水敷地)’의 순화어
‘고수부지’란 말은 큰물이 날 때에만 물에 잠기는 강가의 터를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말 가운데 물가의 언덕을 가리키는 말로 ‘둔치’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이 ‘둔치’가 ‘고수부지’를 순화한 말이다.
하지만 ‘한강’의 경우. 둔치를 잘 다듬어 그 곳에서 운동도 할 수 있고 놀이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단순히 ‘둔치’라는 말만으로는 그와 같은 특성을 제대로 나타나기 어렵다. 그래서 ‘마당’이라는 말을 덧붙여 ‘둔치 마당’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강 고수부지’는 앞으로 ‘한강 둔치 마당’ 또는 줄여서 ‘한강 둔치’로 바꾸어 써야 한다.
② 기타 사례 모음 국립국어원(2005)에서 발간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서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일본식 한자어만을 선별하여 ‘가나다’ 순으로 정리 하였다.
간식[間食, かんしょく] 샛밥, 새참, 군음식
감사[監査, かんさ] 지도 검사
감안[勘案, かんあん] 생각, 고려, 참작
게양[揭揚, けいよう] 닮, 올림
격자문[格子門, こうしもん] 문살문
견적[見積, みつもり] 추산(推算), 어림셈
견적서[見積書, みつもりしょ] 추산서(推算書)
기합[氣合, きあい] 얼차려, 기 넣기
노임[勞賃, ろうちん] 품삯
노점[露店, ろてん] 길 가게, 거리 가게
매장[賣場, うりば] 판매장
방사[放飼, はなしがい] 방목, 놓아기르기
사양[仕樣, しよう] ① 설명(서) ② 품목
선불[先拂, ←先拂い(さきばらい)] 선지급
선착장[船着場, ふなつきば] 나루(터)
세대주[世帶主, せたいぬし] 가구주
순번[順番, じゅんばん] 차례
엽기적[獵奇的, りょうきてき] 괴기적
지양[止揚, しよう] 삼감, 벗어남
취조[取調, ←取り調べ(とりしらべ)] 문초
취하[取下, ←取り下げ(とりさげ)] 무름, 철회
할증료[割增料, ←割り增し料(わりましりょう)] 웃돈, 추가금
후불[後拂, ←後拂い(あとばらい)] 후지급
Ⅲ. 결 론
이상으로 외래어에 대한 오용사례를 살펴보았고, 또 충분히 우리말로 바꿀 수 있음에도 남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를 점검하여 순화어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국제화시대에 도래와 함께 세계는 과거와는 달리 더욱 활발한 교류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때문에 외래어의 사용은 불가피해 보이고 그것을 무조건 배척하는 의식이나 정책도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국가의 언어라는 것은 단지 언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민의 정서와 민족의식을 내포하는 움직이는 역사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어 구성의 3요소로 자리 잡은 외래어를 그 수용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 기본 의식을 바탕으로 하기에 국어정서법의 큰 흐름에 맞춰 받아들여야 할 것은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며,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 있는데 남용되는 외래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순화어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실천의 길이다.
참고문헌
곽재용(2003), <외래어 생태와 국어교육>, 한국초등국어교육 제 22권
국립국어연구원(1991), 《국어 순화 자료집》
국립국어연구원(2001), 《국어연구원에 물어보았어요.》
국립국어연구원(2003), 《국어 순화 자료집》
국립국어연구원(2005),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
문화체육부(1995),《일본어 투 생활 용어 순화집》
송철의(1998), <외래어의 순화 방안과 수용 대책>, 새국어생활, 제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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