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Ⅰ.고산 윤선도
1.윤선도의 생애
2.윤선도의 사상
Ⅱ어부사시사
1.어부사시사의 갈래
2. 어부사시사의 형식과 의미
2.1 어부사시사의 형식
1) 후렴
2) 균형과 통일의 세계
2.2 어부사시사의 의미
1) 내용분석
2) 의미 -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과 갈등
Ⅲ.결론
본론
Ⅰ.고산 윤선도
1.윤선도의 생애
2.윤선도의 사상
Ⅱ어부사시사
1.어부사시사의 갈래
2. 어부사시사의 형식과 의미
2.1 어부사시사의 형식
1) 후렴
2) 균형과 통일의 세계
2.2 어부사시사의 의미
1) 내용분석
2) 의미 -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과 갈등
Ⅲ.결론
본문내용
의미부인 제 1.3.5행과 후렴구인 제 2.4행을 구분하고 후렴구는 음악적인 것으로 보아 무시하고 나머지 것만으로 연결하면 곧 가사 작품이 된다고 하였다. 강전섭,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에 대하여>, 고산연구 제2집, 1988
이재수, 김대행, 강전섭 등 본 작품을 가사로 보는 견해는 추정에 불과할 뿐 재고의 여지가 많다. 먼저 이재수가 ‘4.4조 또는 3.4조의 가사체’라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 전체의 음절수를 통계적 처리로 정리해본 결과인데 갈래 구분에 이 음절수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대행의 주장에서, 전대의 어부가들이 가창된 가사임을 전제로 하여 그 개작인 어부사시사도 가사로 보았는데, 우선 고산 이전의 어부가들을 가사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통설이 아니며, 본 작품에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후렴구를 보더라도 가사라고 하기는 어렵다. 가사에서의 후렴구는 대개 단순한 조흥의 기능을 하고(예, 어희요 이희요) 나오는 수도 그리 빈번하지 않으며 또 불규칙적이다. 그리고 이를 4편의 가사로 보았는데 \'4편‘이라는 규정 자체가 <어부사시사跋>의 ’四時名一篇‘에서 ’篇‘을 작품의 단위로 받아들인 것 같으나, 작품의 구조상 어부사시사는 1수 또는 계절별 10수가 완결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40수 전체가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최동원은 어부가의 사적 전개와 그 변모 양상 및 다른 갈래와의 영향관계를 규명하여 어부가는 장가와 단가의 두 형태가 있고 그 주류는 장가에 있으며, 어부사시사는 농암의 <어부장가>를 개작한 장가적 성격의 것이고 한편으로는 단가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그의 논지는 ‘단가적 요소가 있으나 장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동원, <어부가의 사적 전개와 그 영향>, 어문교육논집 제8집, 1984
한편 여기현은 <원어부가>, <어부장가>, <어부사시사>를 모두 장가의 형식이라고 규정하였다. 그는 이의 이유로, ①어부사시사의 근간이 되는 전대의 작품을 모두 장가라고 규정하고 있는 점, ②단가에 없는 후렴구가 존재한다는 점, ③후대의 창자들에 의하여 가집에 기록된 것에서 확인되듯이 단가의 형식적 제약(종장 첫구의 3음절, 그 둘째구의 음절수)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여규현, <어부가의 표상성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9
어부사시사를 장가로 보는 위의 견해들도 이 작품의 외형적 음절수가 단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는 데에서 출발된 것 같다. 그러나 고산이 본 작품을 쓴 1651년 당시는 장가 형식이 이미 퇴조를 보이고 唱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단가인 시조가 출현, 융성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 이를 장가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가사 작품 중 그 章들이 뚜렷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는 찾기 어려우며 후렴구가 고정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어느 작품에도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사가 외연적 속성으로 인해 그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어부사시사를 가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설득력이 모자란다.
일반적으로 시조라는 갈래는 ①3章, ②4음보격, ③3.4음절이라는 세 가지 특징적인 형태 구조를 갖춘 문학 양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4음보격’ 이라는 요소는 唱을 전제로 했을 때 큰 의미가 없어지고 ‘3.4’라는 음수율은 시조사에서 이형태가 수없이 나타나고, 또 이 음수율은 산문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어서 점차 필요 충분적인 요소로서는 의미가 약화되고 있다. 이에 관한 논지로 조동일은 문법적 휴지에 근거한 율격적 휴지를 기저자질로 설정하고 음보간의 동시성은 음절수가 아닌 호흡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이는 곧 시조의 율격은 자수율적 제약에서 벗어나 음보에 중점을 두어야함을 말하는 것이다. (조동일, <시조와 율격과 변형 규칙>, <한국시가의 전통과 율격>, 한길사, 1984)
그러나 김대행의 견해에 따르면 시가에 있어서 율격의 결정적 요소는 음성적 통사적 율격적 요소의 순으로 분석, 처리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행, 앞의 논문
본 작품에서 후렴구를 제외한 한 수를 보자.
압개예 안개것고 뒷뫼희 비췬다
3 4 3 4
밤믈은 거의디고 낟믈이 미러온다.
3 4 3 4
江강村촌 온갓고지 먼빗치 더옥됴타
2 4 3 4
위에서 보는 것처럼 율격을 바탕으로 한 통사 구조로 보면 이 작품은 ‘3.4’의 자수율을 지니고 있다. 어부사시사 40수 전부 이와 같은 ‘3.4’음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다른 자수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이처럼 어부사시사는 후렴구를 제외할 경우 4음보격과 3.4음절의 조건에 부합되므로 시조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40수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일반 시조의 종장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 작품 40수 전체로써 하나의 시조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그래서 맨 마지막 수의 종장 첫구만을 ‘3.6’으로 하여 시조의 형식에 맞춘 것이다. 이러한 시조 작법은 독특한 구조 인식에 의한 것으로 한 수 한 수의 독립성을 가급적 배제하고 4계절에 걸쳐 강호 공간에 묻혀 풍류를 일삼는 은자(隱者)의 생활을 유기적 질서에 의해 묘사하고자 한 작자의 의도가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부사시사>는 전체가 40수로 이루어졌으며 어부의 노래라는 특성에 의해 후렴구를 가지는 한 편으 시조 작품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 하위 갈래로 연시조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고산의 연시조 작품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정진완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 정진완,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연구>, 청주:충북대학교 논문집, 1996
연시조는 어떤 주제를 놓고 단형의 시조 한 수에 담아 표현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두 개 이상의 단형에 유기적으로 나누어 담아 전체의 詩意를 표상하려 할 때 사용하는 시작의 형태이다. 고시조에서 이러한 경향은 고려 말엽 시조가 발생한 이래 김병국, <시조의 발생시기>,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9
17세기에 이르기까지 기녀들이나 평민 가객들이 단형을 즐긴 사실에 비해 사대부들의 시조 창작의 한 특징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
이재수, 김대행, 강전섭 등 본 작품을 가사로 보는 견해는 추정에 불과할 뿐 재고의 여지가 많다. 먼저 이재수가 ‘4.4조 또는 3.4조의 가사체’라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 전체의 음절수를 통계적 처리로 정리해본 결과인데 갈래 구분에 이 음절수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대행의 주장에서, 전대의 어부가들이 가창된 가사임을 전제로 하여 그 개작인 어부사시사도 가사로 보았는데, 우선 고산 이전의 어부가들을 가사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통설이 아니며, 본 작품에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후렴구를 보더라도 가사라고 하기는 어렵다. 가사에서의 후렴구는 대개 단순한 조흥의 기능을 하고(예, 어희요 이희요) 나오는 수도 그리 빈번하지 않으며 또 불규칙적이다. 그리고 이를 4편의 가사로 보았는데 \'4편‘이라는 규정 자체가 <어부사시사跋>의 ’四時名一篇‘에서 ’篇‘을 작품의 단위로 받아들인 것 같으나, 작품의 구조상 어부사시사는 1수 또는 계절별 10수가 완결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40수 전체가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최동원은 어부가의 사적 전개와 그 변모 양상 및 다른 갈래와의 영향관계를 규명하여 어부가는 장가와 단가의 두 형태가 있고 그 주류는 장가에 있으며, 어부사시사는 농암의 <어부장가>를 개작한 장가적 성격의 것이고 한편으로는 단가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그의 논지는 ‘단가적 요소가 있으나 장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동원, <어부가의 사적 전개와 그 영향>, 어문교육논집 제8집, 1984
한편 여기현은 <원어부가>, <어부장가>, <어부사시사>를 모두 장가의 형식이라고 규정하였다. 그는 이의 이유로, ①어부사시사의 근간이 되는 전대의 작품을 모두 장가라고 규정하고 있는 점, ②단가에 없는 후렴구가 존재한다는 점, ③후대의 창자들에 의하여 가집에 기록된 것에서 확인되듯이 단가의 형식적 제약(종장 첫구의 3음절, 그 둘째구의 음절수)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여규현, <어부가의 표상성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9
어부사시사를 장가로 보는 위의 견해들도 이 작품의 외형적 음절수가 단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는 데에서 출발된 것 같다. 그러나 고산이 본 작품을 쓴 1651년 당시는 장가 형식이 이미 퇴조를 보이고 唱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단가인 시조가 출현, 융성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 이를 장가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가사 작품 중 그 章들이 뚜렷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는 찾기 어려우며 후렴구가 고정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어느 작품에도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사가 외연적 속성으로 인해 그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어부사시사를 가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설득력이 모자란다.
일반적으로 시조라는 갈래는 ①3章, ②4음보격, ③3.4음절이라는 세 가지 특징적인 형태 구조를 갖춘 문학 양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4음보격’ 이라는 요소는 唱을 전제로 했을 때 큰 의미가 없어지고 ‘3.4’라는 음수율은 시조사에서 이형태가 수없이 나타나고, 또 이 음수율은 산문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어서 점차 필요 충분적인 요소로서는 의미가 약화되고 있다. 이에 관한 논지로 조동일은 문법적 휴지에 근거한 율격적 휴지를 기저자질로 설정하고 음보간의 동시성은 음절수가 아닌 호흡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이는 곧 시조의 율격은 자수율적 제약에서 벗어나 음보에 중점을 두어야함을 말하는 것이다. (조동일, <시조와 율격과 변형 규칙>, <한국시가의 전통과 율격>, 한길사, 1984)
그러나 김대행의 견해에 따르면 시가에 있어서 율격의 결정적 요소는 음성적 통사적 율격적 요소의 순으로 분석, 처리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행, 앞의 논문
본 작품에서 후렴구를 제외한 한 수를 보자.
압개예 안개것고 뒷뫼희 비췬다
3 4 3 4
밤믈은 거의디고 낟믈이 미러온다.
3 4 3 4
江강村촌 온갓고지 먼빗치 더옥됴타
2 4 3 4
위에서 보는 것처럼 율격을 바탕으로 한 통사 구조로 보면 이 작품은 ‘3.4’의 자수율을 지니고 있다. 어부사시사 40수 전부 이와 같은 ‘3.4’음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다른 자수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이처럼 어부사시사는 후렴구를 제외할 경우 4음보격과 3.4음절의 조건에 부합되므로 시조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40수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일반 시조의 종장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 작품 40수 전체로써 하나의 시조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그래서 맨 마지막 수의 종장 첫구만을 ‘3.6’으로 하여 시조의 형식에 맞춘 것이다. 이러한 시조 작법은 독특한 구조 인식에 의한 것으로 한 수 한 수의 독립성을 가급적 배제하고 4계절에 걸쳐 강호 공간에 묻혀 풍류를 일삼는 은자(隱者)의 생활을 유기적 질서에 의해 묘사하고자 한 작자의 의도가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부사시사>는 전체가 40수로 이루어졌으며 어부의 노래라는 특성에 의해 후렴구를 가지는 한 편으 시조 작품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 하위 갈래로 연시조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고산의 연시조 작품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정진완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 정진완,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연구>, 청주:충북대학교 논문집, 1996
연시조는 어떤 주제를 놓고 단형의 시조 한 수에 담아 표현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두 개 이상의 단형에 유기적으로 나누어 담아 전체의 詩意를 표상하려 할 때 사용하는 시작의 형태이다. 고시조에서 이러한 경향은 고려 말엽 시조가 발생한 이래 김병국, <시조의 발생시기>,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9
17세기에 이르기까지 기녀들이나 평민 가객들이 단형을 즐긴 사실에 비해 사대부들의 시조 창작의 한 특징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