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 차
Ⅰ. 서론
Ⅱ. 본론
1. 결혼 못한 한(恨)의 토로와 해소 - 서민가사 <노처녀가>의 노처녀
2. 시집 네 번 간 여자의 인생유전(人生流轉) - 서민가사 <된동어미화전가>의 된동어미
3. 은근한 흉보기 또는 건강한 서민의식 - 서민가사 <용부가(庸婦歌)>의 뺑덕어미형 며느리
4. 시집살이의 한 - 서사민요 <중노래>의 중이 된 며느리
Ⅲ. 결론
Ⅰ. 서론
Ⅱ. 본론
1. 결혼 못한 한(恨)의 토로와 해소 - 서민가사 <노처녀가>의 노처녀
2. 시집 네 번 간 여자의 인생유전(人生流轉) - 서민가사 <된동어미화전가>의 된동어미
3. 은근한 흉보기 또는 건강한 서민의식 - 서민가사 <용부가(庸婦歌)>의 뺑덕어미형 며느리
4. 시집살이의 한 - 서사민요 <중노래>의 중이 된 며느리
Ⅲ. 결론
본문내용
’라는 굴레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들을 뻔뻔하게(대담하게) 해치우는 이 여성은 사실은 당시 여성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기도 하였다. 모범적인 교과서가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김씨부인의 반듯하고 옭죄는 행실보다는 이쪽이 훨씬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이 부분이 따로 독립하여 <괴똥전>이라는 소설로 널리 읽힌 것으로 증명된다. 당대의 독자들이 이것을 읽으며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을까?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런 ‘부정적 악인형’의 인물이 생생하게 보여 지는 것이 바로 <용부가>의 ‘저 부인’이다. 그녀의 악덕도 화려하다. - 그런데 여기에서는 그러한 나열을 넘어 극적인 사건으로서 그녀의 악행을 보여준다. 하도 소문이 분분한 며느리여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거짓 부고를 내고 하는 짓을 지켜보기로 했다.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엎어지고 꼬꾸라지며 문간을 들어서더니 머리를 풀어 헤치고 푸지게도 곡을 하는 것이었다. “아이고 아버님 어제 내 집에 오셨길래 얼른 닭 잡아 진지 드리고 찹쌀 내어 인절미 해드렸더니 달게 자시고는, 막내 아이놈을 그리 귀여워하시면서 ‘저 앞논은 너를 주마’ 하시더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병풍 뒤에 누워 있던 시아버지가 들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꼼짝없이 논을 뺏기게 생겼으니까. 앞뒤 생각할 것 없이 벌떡 일어나, “내 언제 네 집에 가 밥 먹고 떡 먹었으며 그런 말 하더냐”하고 호통을 치니, 이 며느리, 풀었던 머리를 척척 걷어 얹으며, “거짓 상사(喪事)에 거짓 울음이 무슨 죄가 되리오!?”하고는 가더란 얘기다. 당시나 지금이나 초상이란 모든 금기가 최대화되는 시기이고 농담이 허용되지 않는 사건이다. 그 상황을 예로 들어 위선과 악덕을 대비시킨 솜씨와 재치는 가히 일품이다. 예상치 못한 부인의 마지막 대꾸는 시댁의 권위가 웃음 속에서 날라 가고 못된 며느리에 대한 질책을 빛을 바래게 만든다. 풀었던 머리를 척척 걷어 올리는 거침없는 손길처럼 여성들을 옭아매었던 의무와 스트레스가 거침없이 툭툭 터지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서민여성의 건강성이 생동감 속에서 살아나, 듣는 이에게 삶의 호흡을 불어넣는 감정이입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흉을 봐도, 욕을 해도 멋지게 하던 우리 조상님들이다.
4. 시집살이의 한 - 서사민요 <중노래>의 중이 된 며느리
낮의 긴 노동 후에도 쉬지 못하고 길쌈을 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잠은 원수와 같았다. 호롱불 밑에 베를 짜며 그 잠을
4. 시집살이의 한 - 서사민요 <중노래>의 중이 된 며느리
낮의 긴 노동 후에도 쉬지 못하고 길쌈을 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잠은 원수와 같았다. 호롱불 밑에 베를 짜며 그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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