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산’과 ‘물’의 이미지
2.‘꽃’과 ‘새’의 이미지
3. 隱者들
4. 술
2.‘꽃’과 ‘새’의 이미지
3. 隱者들
4. 술
본문내용
나듯 속세의 번뇌 속에서 열반의 꽃을 피우려 했던 것이다. 주돈이는 “많은 사람들이 모란을 사랑하지만 나는 연꽃을 사랑한다. 그것은 연꽃이 더러운 진흙 속에서 나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더러움에도 물들지 않고 맑으면서도 요염하지 않고 속이 비어 私心이 없고 줄기나 가지가 많지 않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고 연꽃을 찬미하였다. 그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보려하지 않고 그의 관념으로 보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감각적인 꽃의 이미지를 유교적인 윤리적 이미지에 억지로 맞추려고 했던 시조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유교적인 지조는 서리 속에서 피는 매화를 통해서 나타난다.
春風 桃李花들아 고운 樣姿 자랑말고
長松綠竹을 歲寒에 보려므나
亭亭코 落落한 節을 고칠 줄이 이시랴 (金裕器)
山映樓 비 갠 후에 白雲峰이 새로워라
桃花 뜬 맑은 물이 골골이 솟아난다
아해야 武陵이 어디메오. 나는 옌가 하노라.
3) 隱者들
청구영언에는 지은이들은 웬일인지 밤에는 모두 잠 못들어 하는 사람들 뿐이고 낮에는 낮잠 자는 사람들 뿐이다. 그런 점에서 시조 속의 은자들은 부엉이와 유사한 데가 잇다. 낮잠은 은자의 한가로움을, 일이 없음을, 그리고 모든 세속의 욕망을 잠재우는 일종의 기호이다. 자연경치가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는 순간의 하나가 낮잠을 깨고 난 바로 그 순간이다. 낮잠은 또한 은자들의 사색이다. 그들은 낮잠 속에서 태평성대를 본다, 그러므로 낮잠도 철학적으로 잤던 것이다.
茅 기나긴 해에 하올 일이 아주 없어
蒲團 낮잠 들어 석양이 지자 깨니
문 밖에 뉘 에헴하며 낚시가자 하나니 (김광욱)
草堂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워
太平聖代를 꿈에나 보려타니
門前에 數聲漁笛이 잠든 나를 깨와다 (유성원)
은자의 벗은 저녁에 뜨는 달이며 淸江에 서 졸고 잇는 백로이며 철따라 피는 꽃이다. 인간은 인간과 직접 우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매개로 해서 비로소 맺어지는 사교이다.
은자의 벗은 달과 함께 온다,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도 흥겹고 혼자 보기에는 너무도 흐뭇하기 때문에 벗을 기다리고 맞는다. 술이 익을 때, 茅에 달이 떠오를 때, 꽃이 필 때면 으레 술상의 안주처럼 벗들이 방문한다. 거문고를 가진 벗이며 격식 같은 것을 전혀 따지지 않는 티 없는 손이다. 그러한 벗들은 자연의 일부인 것이다.
꽃은 밤비에 피고 빚은 술 다 익것다
거문고 가진 벗이 달 함께 오마터니
아해야 모첨에 달 올랐다 손 오는가 보아라
유교적인 지조는 서리 속에서 피는 매화를 통해서 나타난다.
春風 桃李花들아 고운 樣姿 자랑말고
長松綠竹을 歲寒에 보려므나
亭亭코 落落한 節을 고칠 줄이 이시랴 (金裕器)
山映樓 비 갠 후에 白雲峰이 새로워라
桃花 뜬 맑은 물이 골골이 솟아난다
아해야 武陵이 어디메오. 나는 옌가 하노라.
3) 隱者들
청구영언에는 지은이들은 웬일인지 밤에는 모두 잠 못들어 하는 사람들 뿐이고 낮에는 낮잠 자는 사람들 뿐이다. 그런 점에서 시조 속의 은자들은 부엉이와 유사한 데가 잇다. 낮잠은 은자의 한가로움을, 일이 없음을, 그리고 모든 세속의 욕망을 잠재우는 일종의 기호이다. 자연경치가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는 순간의 하나가 낮잠을 깨고 난 바로 그 순간이다. 낮잠은 또한 은자들의 사색이다. 그들은 낮잠 속에서 태평성대를 본다, 그러므로 낮잠도 철학적으로 잤던 것이다.
茅 기나긴 해에 하올 일이 아주 없어
蒲團 낮잠 들어 석양이 지자 깨니
문 밖에 뉘 에헴하며 낚시가자 하나니 (김광욱)
草堂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워
太平聖代를 꿈에나 보려타니
門前에 數聲漁笛이 잠든 나를 깨와다 (유성원)
은자의 벗은 저녁에 뜨는 달이며 淸江에 서 졸고 잇는 백로이며 철따라 피는 꽃이다. 인간은 인간과 직접 우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매개로 해서 비로소 맺어지는 사교이다.
은자의 벗은 달과 함께 온다,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도 흥겹고 혼자 보기에는 너무도 흐뭇하기 때문에 벗을 기다리고 맞는다. 술이 익을 때, 茅에 달이 떠오를 때, 꽃이 필 때면 으레 술상의 안주처럼 벗들이 방문한다. 거문고를 가진 벗이며 격식 같은 것을 전혀 따지지 않는 티 없는 손이다. 그러한 벗들은 자연의 일부인 것이다.
꽃은 밤비에 피고 빚은 술 다 익것다
거문고 가진 벗이 달 함께 오마터니
아해야 모첨에 달 올랐다 손 오는가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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