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집의 예술주의 비평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김문집 비평
1. 김문집의 생애
2. 김문집 비평론
1) 비평 예술론
2) 비평가의 주관성
3) 언어예술 의식
3. 김문집 비평의 한계와 의의

Ⅲ. 나가며

본문내용

과 치기 김윤식, 「김문집의 향락주의적 비평」,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일지사, 1973, 335쪽.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신 공격적 발언도 상당히 많음을 본다. 그리하여 그의 비평의 특성이라면, 감각적 표현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그가 주장한 탐미적 문학관의 허실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김문집 비평의 보완 논지가 아쉽게 제기된다. 김혜니, 앞의 책, 221쪽.
또한 언어학에 대해서 충분한 이론적 논의를 펼치지 못했다는 점 역시 김문집 비평론의 한계가 된다. 김문집의 비평문은 문학에서 핵심적인 것이 언어이고 언어학에 의해서 문학을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현하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언어관 내지 언어학에 대한 논의는 깊이 있게 논해지거나 심화된 전개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단순히 언어와 전통문제를 결부시켰다는 것은, 그의 비평적 지속력의 한계를 자명하게 보여주는 일면이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김문집의 비평은 ‘작품’ 중심에서 ‘주체’ 중심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다. 말하자면 비평의 창조적 예술성의 주장 속에 내장된 ‘대상의 자기화’와 비평 주체의 자기 완성에 대한 인식과 발언은 비평의 존재론적 지평의 의미심장한 단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비록 실제 비평의 성과는 부정적이었지만 그 선언과 문제의식만큼은 남달랐던 김문집 비평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경화, 앞의 책, 30쪽.
또한 당시의 과학적 비평에 반대하여 예술로서의 비평론을 전개함으로써 비평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비평가의 지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점, 그리고 당대 문단, 작가들에 대한 실천비평을 통해 문단의 문제점을 비난하고 작가들에게 예술적 열정을 고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점 구수경, 위의 책, 295쪽.
역시도 김문집의 비평사적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김문집은 당대 작가 및 비평가들에게 예술가의 조건과 문학관, 비평의 방법 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논의를 제기함으로써 우리의 비평사에 새로운 비평 영역의 가능성을 예견케 했다는 것이다.
Ⅲ. 나가며
김문집의 『비평문학』에 대한 당시의 각계 의견을 보면, “天才의 찬사를 독점한 친구”(이태준), “氏의 글은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예술적이고 평론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에 넘친”(모윤숙), “全身이 하나의 재주덩어리요 생활이 그대로 예술”(이은상) 등 김문집에 대한 극찬이 넘쳤다. 이를 통해 당대 문단에서 그가 상당히 영향력 있는 존재였고, 김문집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비평론의 등장이 비평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당시로서는 드물게 개인 비평집을 발간할 정도로 눈부신 활약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앞서 다루어졌듯 그 스스로가 비평에 있어서 특정 체계의 수립을 부정하고 견고한 문학이론을 정립한 바가 없기 때문에, 그의 비평론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비록 한국근대비평사에서 그의 존재가 제대로 자리매김 되어 있지 않기는 하나, 그가 시도했던 창조적 비평, 탐미주의적 비평태도는 비평의 새로운 시도로서 의미가 있으며, 그가 제기했던 일련의 문제들 역시 오늘의 시기에 있어서도 다시 논의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 참고문헌
강경화,『한국 문학 비평의 실존』, 푸른사상사, 2005
구수경,『1930년대 소설의 서사기법과 근대성』, 국학자료원, 2003
김혜니,『한국근현대비평문학사연구』, 월인, 2003
정영호, 「1930年代 文藝批評觀 硏究」, 동아대학교, 1992
홍성암,『한국 현대 비평가 연구』, 태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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