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만전춘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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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속요-만전춘별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 원문과 현대어 풀이
- 만전춘별사의 난구 해석
- 만전춘별사의 작품해석
- 만전춘별사의 구조와 구성

결론

본문내용

으로 해서 분석된 기존 연구를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뜨거운 성애를 차가운 얼음으로, 즉 삶을 동사(凍死)로 대응시켜 역설적인 작품의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는 견해나 ‘情둔 오밤’ ‘어러주글망뎡’ 밤이 더디 새라고 기원하는 자체가 내일이 없는 사랑, 절박감과 불안을 전제로 한 사랑, 금지된 사랑임을 예시하고 있다는 견해 모두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다. 화자인 자아와 님 사이에 지금 화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되, 또 ‘情둔 오밤’ 이라고 술회한 것으로 보아서 죽음조차 불사한 열정적인 사랑이 여인만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님과 합의된 사랑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더디 새기를 바라는 밤이 마침내는 걷히고 새벽이 찾아오면 사랑도 끝나는 단절이 이루어지므로 화자와 자연과의 불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혹은 그러한 시한적인 순간의 테두리 안에서 구사하고 있는 찰나적인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살필 때, 여인의 강한 의지와는 별도로 임과의 단절이 예비된 불안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견해도 옳다고 볼 수 있다. 「동동」의 11월 노래는 얼음 위에 댓닢 깔고 누워 얼어 죽을망정 님과의 사랑이 끊어지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는 「만전춘별사」의 극단적인 발상과 유사하다.
2연은 1연에서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된 다음의 장면으로 보아야 한다. 2연은 전체 연의 ‘기준시제’가 되고 있는 연으로 2연의 상황제시는 1연에서 이루어졌던 임과의 결합이 이별에 의해 지속될 수 없게 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 고독감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봄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등장시키고 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재생의 기쁨을 느끼는 환희의 계절이다. 도화가 만발하고 춘풍이 미소짓는 계절이 돌아왔지만, 자신의 심정은 얼음처럼 차가운 겨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연에서는 자신의 내면 심리와 계절적 배경과의 대비, 반복된 시행은 시적 화자가 겪는 고독감과 단절감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3연은 고독감을 느끼는 근본적 이유는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임이 자신을 떠나간 것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즉 3연에서는 떠나버린 임에 대한 강한 원망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 원망은 원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넋이라도 서로 떨어지지 말자고 맹세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라고 따지듯이 토해내는 꾸밈없는 원망의 밑바탕에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아 주기를 바라는 화자의 심정도 함께 깔려 있다. 이 때 님을 향한 원망과 다시 돌아보아 주기를 바라는 갈구하는 잠재된 호소는 1연에서 2연으로의 진전을 간능하게 했던 사건의 추이를 통해 볼때 자연스레 연결된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4연은 “올하올하 아련 비올하”로 시작하여 소와 여흘이 나음에 따라 연 전체가 상징성을 띠고 있다. 이 상징적인 문맥을 제대로 풀어야 작품 전체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기존 연구에는 피상적인 감상에 흐른 끝에 그릇된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어서 작품 이해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비오리’는 곧 님의 비유요, 소(못)는 화자의 비유다. 그러므로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 두고 소해 자라 온다”라는 소(못)의 물음에서 님이 소(못)로 비유된 화자에게로 돌아옴을 알 수 있고 이것은 곧 그 동안 단절되어 있던 님과의 일시적인 화합을 뜻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노래에서 비오리는 이동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이동의 속성은 물과 밀착되어 있는데, 물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런고로 여기서 비오리, 즉 님은 여성을 전전하는 남자라고 볼 수 있다. ‘아련한’(연약한)님은 처음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소(못)가 얼띤 유혹에 흔들리고 만다. 다시 여흘로 돌아가는 비오리이기 때문이다. 여흘은 물론 다른 여인의 비유다. 그러므로 화자는 님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화합을 도모할 수가 없는 셈이 된다. 이렇게 되면 비오리, 곧 님은 바람둥이의 속성을 지닌 남자가 되는데, 이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화자는 비오리를 향해 여흘은 더디 두고 소에 또 자러 왔느냐고 묻게 된다. 이 슬쩍 야유하거나 빈정대는 투의 말 속에는 화자의 여유가 깔려 있다. 변절한 님을 완강하게 거부하거나 얽어매는 자세도 아니고, 왜 왔느냐 오지 말라는 거부의 말도 아니며, 찾아와 주니 너무 기쁘다는 표현도 아니다. 이러한 여유는 비오리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소콧 얼면 여흘도 됴니”라는 진술은 즉 네가 싫으면 다시 다른 여인에게 갈 수 있다는 능청맞은 응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5연에서는 그토록 갈망하던 재희가 꿈결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상으로 이루어진다. 님과 재결합을 이루는 공간에 온갖 아름다운 물건이 배열되어 있다 ‘사향 각시’는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 여성으로 시적 자아 자신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성인 시적 화자가 ‘사향 각시를 아나누어’라고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인데, 이는 자신을 객체화 내지 객관화한 것으로 파악할 경우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찾아 돌아온 님에 대한 시적 화자의 원망이 드러나게 되면 돌아온 님은 다시 떠나가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화자는 님을 위해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우아한 분위기와 향기 풍기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南山玉山OO山麝香이 라는 시어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사용된 어휘들이 궁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값진 것들로 이해하여 “궁녀(후궁)들의 그리움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님과 이별을 체험한 여성(물론 궁녀도 포함될 수 있겠다)이 재회시에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봉사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편이 나올 듯하다. 5연은 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이 보편적인 사랑으로 전화되어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는 연이다. 1연에서 드러났던 관능적 사랑이 정신적 성숙 과정을 통해 한결 정화된 사랑으로 승화되고 있다. 1연에 보였던 죽음도 불사한 정도의 관능적 사랑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순화된 사랑으로 변화한다. 이는 물리적인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랑은 6연으로 계속 이어진다.
마지막 6연에서는 사랑의 소중함을 깨달은 서정적 자아가 영원한 사랑을 지향하는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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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10
  • 저작시기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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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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