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리 [Harpe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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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미국문학

▶ 19세기 전반의 미국문학

▶ 19세기 후반의 미국문학

▶ 2차 세계대전까지의 미국문학

▶ 2차 세계대전이후의 미국문학

▶ 미국문학의 특징
※ 하퍼 리[Harper Lee] 소개
『 앵무새 죽이기 』
※ 작품 해설
※ 영화 “앵무새 죽이기”

본문내용

테일러 판사와 메이콤군인 보안관 헥 테이트 그리고 모디 앳킨스 같은 몇몇 백인을 빼놓고서는 남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종 차별주의자들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의 제목은 자못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애티커스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엽총을 사주면서 어치새 같은 다른 새를 죽이는 것은 몰라도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고 말한다. 다른 새들과 달리 앵무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뿐 곡식을 먹거나 창고에 둥지를 트는 등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새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이다. 부 래들리나 톰 로빈슨은 바로 앵무새와 같은 인간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도 다른 사람들의 편견이나 아집 때문에 고통을 받고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스카웃은 동료 인간에 대한 관심을 점차 인간이 아닌 다른 피조물로 넓혀 나간다. 아버지 애티커스는 젊었을 때 '명사수'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총을 잘 쏘면서도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미친 개를 총으로 쏠 때에도 마지못해 그렇게 한다. 밥 이웰의 협박을 받은 뒤 아이들이 총을 가지고 다니더라도 설득해도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렇게 애티커스가 총을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타고난 사격술 때문에 자칫 다른 생명을 빼앗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이 점과 관련하여 모디 앳킨스는 스카웃에게 "너희 아빠는 아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 대해 부당한 재능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총을 내려놓으신 걸 거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총을 쏘지 않겠다고 결심하신 거야"라고 말다. 모디 앳킨스도 인간이 아닌 다른 피조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척 남다르다. 스카웃은 앳킨스가 "하나님의 땅에서 자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심지어는 잡초까지도 사랑했다"고 밝힌다. 스카웃은 젬이 쥐며느리 같은 어뜻 하찮아 보이는 벌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한다.
스카웃은 알렉산드라 고모로부터 숙녀가 되도록 강요받는다. 남부의 전통적인 여성상에 길들여진 알렉산드라는 스카웃을 '숙녀'로 만들려는 데 온갖 관심과 주위를 기울인다. 그래서 언제나 멜빵 바지를 입고 사내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우는 스카웃에게 적잖이 실망을 느낀다. '남부 여성'이라고 하여 남부 사회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북부 사회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생각할 때 알렉산드라가 그렇게 안달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심지어는 젬마저도 때로는 스카웃이 "계집애"처럼 처신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스카웃에게 숙녀과 된다는 것은 알렉산드라를 비롯한 남부 여성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숙녀'란 우아하게 드레스를 차려입고 바느질을 하거나 요리를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스카웃에게는 타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의미의 숙녀가 되는 일이다.
찰스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에서 나이 어린 주인공 핍을 통하여 '신사'가 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앵무새 죽이기]는 스카웃이 '숙녀'가 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이 점에서 핍과 스카웃은 허구적 남매라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이 작품의 주체를 좀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절의 변화를 찬찬히 눈여겨보아야 한다. 전반부에서는 주로 여름이 중요한 시간적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후반부에 와서는 가을이 중점적인 시간 배경이 된다. 가을은 조락과 소멸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성숙과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과 더불어 스카웃은 비로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 영화 “앵무새 죽이기”
: 1962년 파쿨라-멀리건-브렌트우드 프로덕션(Pakula-Mulligan, Brentwood Productions)과 유니버설픽처스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1960년에 출간되어 퓰리처상을 수상한 하퍼 리(Harper Lee)의 동명 소설을 호턴 풋(Horton Foote)이 각색하였으며, 로버트 멀리건(Robert Mulligan)이 감독하였다. 그레고리 펙(Gregory Peck)이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 역을 맡았으며, 상영시간은 129분이다. 국내에서는 《알라바마이야기》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다.
1930년대 앨라배마주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핀치의 어린 딸 스카웃(메리 배드햄 Mary Badham)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두 아이를 키우는 홀아비 변호사인 핀치는 백인 여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흑인 로빈슨의 변호를 맡는다. 그의 무죄를 믿는 핀치는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백인들의 편견과 집단린치로부터 그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핀치가 법정에서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만,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들은 유죄 평결을 내리고, 절망한 로빈슨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도중에 도주하다가 사살되고 만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은 극중에서 아이들이 장난삼아 앵무새 사냥을 하려는 것을 가리킨다. 핀치는 아이들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일깨우는데, 여기서 앵무새는 인종차별적인 편견에 의해 누명을 쓴 채 끝내 죽음을 당하고야 마는 로빈슨 같은 힘없는 유색인종이나 소외받는 가난한 사람 같은 죄 없는 타자(他者)의 상징이다.
멀리건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흑백필름으로 촬영하였으며, 원작의 주제를 충실하게 살림으로써 영화 자체가 또 하나의 문학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로 1963년 칸영화제에서 게리 쿠퍼상을 받았다.
그레고리 펙은 부드러우면서도 사려 깊고, 강인한 신념과 지성을 지닌 핀치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침으로써 1963년 제35회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10세였던 스카웃 역의 배드햄도 영화의 감동을 더하는 순진무구한 연기로 사내아이 같으면서도 섬세한 화자(話者)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함으로써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아카데미상에서 각색상과 흑백 부문 미술 감독상을 받았으며, 음악을 맡은 엘머 번스타인(Elmer Bernstein)이 골든글로브상의 영화음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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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2.11
  • 저작시기2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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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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