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생애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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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도 간결한 문체>,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조형법>, <단편 소설에서의 전개방식>등 창작상의 기교를 오가이 문학으로부터 배워 섭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출발점에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부분으로, 그것이 다시 시간과 함께 자기 독특한 세계로 발전해 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아쿠타가와가 소세키 산방을 드나들며 스승 소세키의 인격과 사상, 태도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인간의 심리를 역설적으로 파헤치는 방법이나 구제받기 어려운 인간의 에고이즘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소세키의 문학세계는 어느 일정 부분 아쿠타가와의 문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오가이의 역사소설은 분명 일본에 기존의 역사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가히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아쿠타가와의 역사소설은 오가이의 역사소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오가이는 무엇보다 역사의 진실을 존중하여 자신의 주관을 투영하는 것을 극도로 자세하였다. 역사적 사실을 존중하여 ‘역사 그대로’에 충실하였고, 그 결과 역사 속에 녹아있는 진실을 자연그대로 제시하는데 무엇보다 힘을 쏟았다. 거기에 비해 아쿠타가와의 역사소설은 역사를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역사는 아쿠타가와의 사유와 심리를 제시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역사란 ‘집필하는 자의 주관이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정확하게 묘사했다고 해도 그곳에는 객관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결국 역사란 허구로밖에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다. 바로 여기에 아쿠타가와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아쿠타가와와 오가이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나쯔메 소세키와 더불어 아쿠타가와의 문학은 모리 오가이의 문학에서 영향 받은 바가 크다고 해야할 것이다. 단편작가로서 <소설양식>, <간결한 문체>,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조형법>, <창작상의 의식적인 기교>등은 모리 오가이의 문학세계에서 영향을 받아 전개시켜 나간 그의 독특한 문학요소들이다.
4. 시기별 작품경향
소학교 시절부터 많은 책을 읽고 도쿄부립 제 3중학교 재학 때에는 교우회 잡지를 편집 『요시나카론』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일찍이 중학교 시절부터 서구문학을 다독했고 아나톨 프랑스, 스트린드베리, 와일드 등을 비롯하여 많은 선행문학이 작품 속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대학 재학 중에 동인지 『신사조』(제 3,4차)에 참가하여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라쇼몬』에 이어 발표한 『코』를 나쯔메 소세키에게 인정받았고 같은 해 『참마죽』『손수건』으로 문단에 등장했다. 초기는 『곤자쿠모노가타리』등의 설화에서 소재를 얻은 기교적인 작품을 많이 썼다. 초기의 작품에서는 주로 고전을 무대로, 설화의 인물, 역사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의식적으로 계산된 치밀한 구성과 그 독자적인 문체로써 이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해부했다. 그 분석적 해석은 근대적 ‘인간’심리의 심층에 다가서는 것이었고 또 그 기지 넘치는 창작자세와 함께 문자 그대로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 후 중기에는 『희작삼매』『지옥변』등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하여 현실과의 상극을 예술에 의해 지양하는 세계를 전개하고, 예술지상주의의 작가로 주목받아 또 신기교파신이지주의신현실주의 등의 호칭도 붙여졌다. 진선미의 예술상의 이상을 조화적으로 실현하는 문학을 지향했는데, 『봉교인의 죽음』에 이르는 시기에 문학은 『괴뢰사』(傀儡師, 다이쇼 8년) 한 권에 집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문명개화기를 무대로 한 『무답회』(舞踏會, 다이쇼 9년) 등 일련의 작품이 있다.
젊어서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지만 다이쇼 9년의 『가을』이후는 점차 현실적인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마침내는 사소설적인 작품을 시도하는 등 작가로서의 신경지를 열려고 하였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흥륭 등 문단적사회적 변동 속에서 다이쇼 12년 이후 창작활동은 경체되는 경향이 있었다. 『난장이의 말』(다이쇼 12년~쇼와 2년)을 쓴다.
쇼와 2년에는 자살이라는 궁지에 몰린 인간적 고뇌를 『겐카쿠 산방』『신기루』『갓빠』등에 표현했지만 마침내 7월에 약을 복용하고 자살했다. 유고인 『齒車』(쇼와 2년)『어느 바보의 일생』(쇼와 2년)『서방의 사람』(쇼와 2년)등에는 근대적 자아의 한계나 파탄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있고 쇼와문학에 대한 가교로서 주목받고 있다. 말년에는 시대의 흐름에 추종할 수 없는 회의적이고 섬세한 신경과 강렬한 자아의식에 의한 염세적 인생관을 문학적으로 정착시켰다.
5. 작품의 특색
오가이는 역사의 자연을 존중해서 역사적 진실, 혹은 역사의 내면적 방칙성에 다가서려고 했다. 이에 대해 아쿠타가와의 역사소설은 역사의 무대를 빌리는 것만으로서 어디까지나 ‘昔’의 재현을 목적 외에 두고 있다. 일본고전이나 중국의 고문헌 속에 제재를 구하는 것으로부터 문학적 출발을 시작했다. 그것을 처리하는 방법은 서구문학의 수법이었다. 그러나 그는 때로 이종이체의 사상감정신앙 혹은 풍속이 미소화(未消化)한 채 혼돈과 뒤얽혀 있는 모습에 이상할 정도로 흥미를 기울였다. 그의 작중 각각 한 류를 이루고 있는 ‘크리스탄물’, ‘문명개화물’ 등은 풍취가 다른 환경에 이상한 형태로 펼쳐진 화려함이었다. 그는 『곤자쿠모노가타리』에 야성의 미를 발견하고 바쇼에게 ‘자포자기하는 마음’의 용기가 풍부한 야인, 대산사를 발견한 것처럼 최초의 이 신기의 발견자였다(크리스탄물에는 선종자(先者)가 약간 있었지만, 그만큼 성공한 소설은 그 이전에는 없었다). 그것들의 기괴한 소재는 단순한 사건으로서 그를 매혹시킨 것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표현상에서 그의 관심을 움직였다. 『곤자쿠모노가타리』또는 『우지슈이모노가타리』혹은 그 양쪽에서 모노가타리의 줄거리를 빌려 거기에 근대적인 심리해석을 펼치고 있다. 왕조물이라고 해도 왕조시대의 인물의 심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왕조라는 베일을 쓴 현대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 문학에 대해 깊은 애정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그 자신은 기독교와 무관하고 그 신앙에 대해서도 방관자적 태도로 시종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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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류노스케,   일본문학,   라쇼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