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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다. 그러나 그 후에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자의 독재적인 분위기와 일관된 의견들만이 주를 이루게 된다. 우리에게 강요되어지는 가치관이 잘못되었다면 얼마든지 고쳐볼 수 있는 것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자신이 먼저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남은 내 생각을 받아들이기만을 원한다면 분명 그것은 모순이며 타인과의 앙금과 갈등이 쌓이기 마련이고 이런 것들이 폭발하는 시점에선 엄청난 사회문제가 우리에게 다가 올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와 정치적, 종교적 의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서로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라 생각해주고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예로, 프랑스로 유학 간 한국인이 하도 일이 풀리지 않아 도포에 갓을 쓰고 지하철에 올랐는데 아무도 거들떠도 안보고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이것은 남의 일에 관심이 없고 남의 취향을 인정해주는 프랑스의 사회를 볼 수 있었다. 반면, 한국에 와서 그렇게 해보니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웃고 난리가 났다. 한국 사람들은 특이하거나 남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취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한국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문제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앵똘레랑스’가 아니라 그 반대인 ‘똘레랑스’, 즉 관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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