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생태문학의 개념
2. ‘생태소설’의 등장 배경
Ⅱ. 본론
1.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의의
(2) 작품 해설
2.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
(1)「도요새에 관한 명상」의 요약설명
(2)「도요새에 관한 명상」의 의의
(3)「도요새에 관한 명상」시점의 변환
(4) 각 시점에 따른 작품 해설
Ⅲ. 결론
1. 두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생태소설의 특징
2. 참고 문헌
1. 생태문학의 개념
2. ‘생태소설’의 등장 배경
Ⅱ. 본론
1.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의의
(2) 작품 해설
2.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
(1)「도요새에 관한 명상」의 요약설명
(2)「도요새에 관한 명상」의 의의
(3)「도요새에 관한 명상」시점의 변환
(4) 각 시점에 따른 작품 해설
Ⅲ. 결론
1. 두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생태소설의 특징
2. 참고 문헌
본문내용
시로 발달한 은강의 역사를 배운다. 은강 공업 지대는 금속 도자기 화학 유지 조선 목재 판유리 섬유 전자 자동차 제강 공업이 성하고, 특히 판유리는 한국 최고의 존재로 교과서에 나와 있다. 또 조수 간만의 차가 9미터에 이르나 갑문식 도크를 설치하여 불편을 제거했다.
시내는 많은 구릉이 기복을 이루며, 동서로 뻗은 중앙부의 구릉에 의하여 시가지는 남북으로 나뉜다. 공장 지대는 북쪽이다. 수없이 솟은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오르고, 공장 안에서는 기계들이 돌아간다.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일한다. 죽은 난장이의 아들딸도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 공기 속에는 유독 가스와 매연, 그리고 분진이 섞여있다. 모든 공장이 제품 생산량에 비례하는 흑갈색 황갈색의 폐수 폐유를 하천으로 토해낸다. 상류에서 나온 공장 폐수는 다른 공장 용수로 다시 쓰이고, 다시 토해져 흘러 내려가다 바다로 들어간다. 은강 내항은 썩은 바다로 괴어있다. 공장 주변의 생물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60에서 발췌)
작가는 열거법을 통하여 은강이라는 도시의 산업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이 철저히 배제된 산업 종류를 나열하여 우리나라의 70년대 산업화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은강 공업지대의 현실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자연훼손 파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공장 주변의 생물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표현에서 생물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동물 식물뿐 아니라 인간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은강 바람은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분다. 그 바람이 공장 지대의 유독가스와 매연을 바다와 내륙으로만 몰아갔다. 그런데 오월 어느 날 밤, 은강 사람들은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람은 바다로 안 불고, 내륙으로도 안 불고, 공장 지대의 상공에 머물렀다가 곧바로 주거지를 향대에 가라앉으며 빠져나갔다. 막 잠이 들려던 어린 아이들이 바람이 방향을 바꾼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았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갑자기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어른들도 악취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눈이 아프고, 목이 따가웠다.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시가지와 주거지에 안개가 내리고, 가로등은 보이지 않았다. 대 혼잡이 일어 질서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도둑과 불량배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기회를 잡아 날뛰었다. 사람들은 주거지를 벗어나 중앙으로 이어지는 국도 쪽으로 대피했다. 아홉시에서 자정까지, 세 시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은강 사람들은 큰 공포 앞에 맨손으로 노출된 자신들을 깨닫고 몸서리 쳤다. 짧은 시간에 은강 사람들은 여러 가지 불안을 경험했다. 아무도 정확히 말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은강 역사에 전례가 없는 생물학적 악조건 속에서 자기들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38~p.149에서 발췌)
산업화의 폐해가 나타나는 부분이다. ‘유독가스와 매연이 공장 지대의 상공에 머물렀다가 곧바로 주거지를 향대에 가라앉으며 빠져나갔다.’라는 부분에서 스모그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나서 은강 사람들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뒤였다. 작가는 이 상황을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각성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한참 산업화가 진행되던 70년대 상황을 은강이라는 도시에 비유하여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호는 아버지가 무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늘 생각했다. 수많은 공장, 그 공장을 움직이는 경영인들, 그리고 경영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서울에 있었다. 그들은 공장 기계를 돌리기 위해 물리적 힘만을 사용하고, 그 힘의 일부로 은강의 공해도를 측정, 발표했다. 은강 사람들은 잠들기 전에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 바람은 난장이의 아들딸이 일하는 공장지대의 가스와 매연을 내륙으로 바다로 쓸어 간다. 은강 사람들은 거기서 그친다. 하루에 십만여 톤의 폐수를 바다로 흘려 넣는 그 공장지대의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장 지대에 머물렀던 바람이 다시 주거지로 불지 않는 한 그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38~p.149에서 발췌)
이 부분에서 나오는 은강 사람들은 매우 소극적이다. 자신들에게 당장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공장 지대에 머물렀던 바람이 다시 주거지로 불지 않는 한 그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나타나듯이 과거에 일어났던 스모그와 같은 공포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방관하고 있을 뿐,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이러한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는 사회적 불평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기계 도시」에 등장하는 영수의 말대로 가난과 인구와 그리고 공해는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뒤엉켜 있다.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에서 서술자 경훈의 꿈에 나타난 흉측한 가시고기는 공해의 공포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꿈속에서 그물을 쳤다. 나는 물안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내 그물로 오는 살찐 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는 것을 보려고 했다. 한 떼의 고기들이 내 그물을 향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살찐 고기들이 아니었다. 앙상한 뼈와 가시에 두 눈과 가슴지느러미만 단 큰 가시고기들이었다. 수 백 수 천 마리의 큰 가시고기들이 뼈와 가시 소리를 내며 와 내 그물에 걸렸다. 나는 무서웠다. 밖으로 나와 그물을 걷어 올렸다. 큰 가시고기들이 수없이 걸려 올라왔다. 그것들이 그물코에서 빠져나와 수 천 수만 줄기의 인광을 뿜어내며 나에게 뛰어올랐다. 가시가 몸에 닿을 때마다 나의 살갗은 찢어 졌다. 그렇게 가리가리 찢기는 아픔 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다 깼다.(「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p.263에서 발췌)
경훈은 살찌고 이용가치 있는 큰 고기를 원했지만 오히려 큰 가시에 찢기는 아픔을
시내는 많은 구릉이 기복을 이루며, 동서로 뻗은 중앙부의 구릉에 의하여 시가지는 남북으로 나뉜다. 공장 지대는 북쪽이다. 수없이 솟은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오르고, 공장 안에서는 기계들이 돌아간다.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일한다. 죽은 난장이의 아들딸도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 공기 속에는 유독 가스와 매연, 그리고 분진이 섞여있다. 모든 공장이 제품 생산량에 비례하는 흑갈색 황갈색의 폐수 폐유를 하천으로 토해낸다. 상류에서 나온 공장 폐수는 다른 공장 용수로 다시 쓰이고, 다시 토해져 흘러 내려가다 바다로 들어간다. 은강 내항은 썩은 바다로 괴어있다. 공장 주변의 생물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60에서 발췌)
작가는 열거법을 통하여 은강이라는 도시의 산업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이 철저히 배제된 산업 종류를 나열하여 우리나라의 70년대 산업화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은강 공업지대의 현실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자연훼손 파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공장 주변의 생물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표현에서 생물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동물 식물뿐 아니라 인간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은강 바람은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분다. 그 바람이 공장 지대의 유독가스와 매연을 바다와 내륙으로만 몰아갔다. 그런데 오월 어느 날 밤, 은강 사람들은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람은 바다로 안 불고, 내륙으로도 안 불고, 공장 지대의 상공에 머물렀다가 곧바로 주거지를 향대에 가라앉으며 빠져나갔다. 막 잠이 들려던 어린 아이들이 바람이 방향을 바꾼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았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갑자기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어른들도 악취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눈이 아프고, 목이 따가웠다.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시가지와 주거지에 안개가 내리고, 가로등은 보이지 않았다. 대 혼잡이 일어 질서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도둑과 불량배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기회를 잡아 날뛰었다. 사람들은 주거지를 벗어나 중앙으로 이어지는 국도 쪽으로 대피했다. 아홉시에서 자정까지, 세 시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은강 사람들은 큰 공포 앞에 맨손으로 노출된 자신들을 깨닫고 몸서리 쳤다. 짧은 시간에 은강 사람들은 여러 가지 불안을 경험했다. 아무도 정확히 말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은강 역사에 전례가 없는 생물학적 악조건 속에서 자기들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38~p.149에서 발췌)
산업화의 폐해가 나타나는 부분이다. ‘유독가스와 매연이 공장 지대의 상공에 머물렀다가 곧바로 주거지를 향대에 가라앉으며 빠져나갔다.’라는 부분에서 스모그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나서 은강 사람들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뒤였다. 작가는 이 상황을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각성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한참 산업화가 진행되던 70년대 상황을 은강이라는 도시에 비유하여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호는 아버지가 무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늘 생각했다. 수많은 공장, 그 공장을 움직이는 경영인들, 그리고 경영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서울에 있었다. 그들은 공장 기계를 돌리기 위해 물리적 힘만을 사용하고, 그 힘의 일부로 은강의 공해도를 측정, 발표했다. 은강 사람들은 잠들기 전에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 바람은 난장이의 아들딸이 일하는 공장지대의 가스와 매연을 내륙으로 바다로 쓸어 간다. 은강 사람들은 거기서 그친다. 하루에 십만여 톤의 폐수를 바다로 흘려 넣는 그 공장지대의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장 지대에 머물렀던 바람이 다시 주거지로 불지 않는 한 그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p.138~p.149에서 발췌)
이 부분에서 나오는 은강 사람들은 매우 소극적이다. 자신들에게 당장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공장 지대에 머물렀던 바람이 다시 주거지로 불지 않는 한 그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나타나듯이 과거에 일어났던 스모그와 같은 공포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방관하고 있을 뿐,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이러한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는 사회적 불평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기계 도시」에 등장하는 영수의 말대로 가난과 인구와 그리고 공해는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뒤엉켜 있다.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에서 서술자 경훈의 꿈에 나타난 흉측한 가시고기는 공해의 공포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꿈속에서 그물을 쳤다. 나는 물안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내 그물로 오는 살찐 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는 것을 보려고 했다. 한 떼의 고기들이 내 그물을 향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살찐 고기들이 아니었다. 앙상한 뼈와 가시에 두 눈과 가슴지느러미만 단 큰 가시고기들이었다. 수 백 수 천 마리의 큰 가시고기들이 뼈와 가시 소리를 내며 와 내 그물에 걸렸다. 나는 무서웠다. 밖으로 나와 그물을 걷어 올렸다. 큰 가시고기들이 수없이 걸려 올라왔다. 그것들이 그물코에서 빠져나와 수 천 수만 줄기의 인광을 뿜어내며 나에게 뛰어올랐다. 가시가 몸에 닿을 때마다 나의 살갗은 찢어 졌다. 그렇게 가리가리 찢기는 아픔 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다 깼다.(「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p.263에서 발췌)
경훈은 살찌고 이용가치 있는 큰 고기를 원했지만 오히려 큰 가시에 찢기는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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