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남긴 은어', '그림자를 지우며' '를 중심으로 본 임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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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바람이 남긴 은어', '그림자를 지우며' '를 중심으로 본 임영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된 자존심도 들킨다
제발 나 좀 외면해다오
(괜히 허튼 수작 마,
너는 이미 체포된 용의자야!)
그가 들이대는 물증은
언제나 유효하고 너무 선명해
― 「거울」 부분
「출타중」에서는 술에 잔뜩 취한 채 제정신이 아닌 본인의 모습을, 「거울」에서는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는 고백을 보여준다. 두 시를 통해 공통적으로 본질적이고 진정한 자아는 무엇이며 그 실상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엿볼 수 있다. 이 물음은 시인의 뛰어난 작품인 「갈대는 배후가 없다」와 「고도를 위하여」로 이어지는데, 자아 탐구의 시는 시문학사에서 새롭거나 낯선 것이 아니지만, 임영조의 시는 꾸미거나 과장이 없이 시인의 삶에서 체험한 일을 토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그의 솔직하고 진실함의 기원을 나는 절필한 채 셀러리맨 생활을 한 10년에서 찾아본다. 무엇이 진실이고 의미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생활이 ‘내 삶의 궤적을 열심히, 아무튼 진솔하게 기록하는 작업만이 나의 나머지 삶에 신선한 의미가 양각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한 것이다.
다이얼을 돌린다
눈뜨고도 안 보인느 어둠과
조용히 내통하고 싶어서
잠든 눈을 톡톡 눌러 깨운다
내 가슴속 더운 피가
찌르릉 찌르릉 색쓰듯 빠져나가
깊고 먼 침묵을 관통하는 소리
그녀는 들었을까
그리고 받아줄까
내 고백보다 앞서가는 전희를
― 「통화」 부분
지난 사월 초파일
산사에 갔다가 해탈교를 건너며
나는 문득 해탈하고 싶어서
함께 간 여자를 버리고 왔다
그런데 왠지 자꾸만
그 여자가 가엾은 생각이 들어
잠시 돌아다보니 그 여자는 어느새
얼굴에 주근
  • 가격1,5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8.12.30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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