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그가 걸어온 길
2. 한없이 부끄러운 사내 - 일화로 살펴본 이청준
3. 문학은 언어를 통한 꿈
4. 이청준의 문학관
Ⅱ. 본론
1. 들어가기
2. 작품분석
- 석화촌, 이어도, 눈길, 퇴원, 선학동나그네, 매잡이
3. 구조적 특징
4. 문학사적 의의
Ⅲ. 결론
부록 - 대표작품 줄거리, 작가연보, 참고문헌
1, 그가 걸어온 길
2. 한없이 부끄러운 사내 - 일화로 살펴본 이청준
3. 문학은 언어를 통한 꿈
4. 이청준의 문학관
Ⅱ. 본론
1. 들어가기
2. 작품분석
- 석화촌, 이어도, 눈길, 퇴원, 선학동나그네, 매잡이
3. 구조적 특징
4. 문학사적 의의
Ⅲ. 결론
부록 - 대표작품 줄거리, 작가연보, 참고문헌
본문내용
여 년 동안 외과 의사로 실수 한 번 없던 그가, 달포 전 수술을 한 어린 소녀가 죽자 병원 문을 닫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것은 형의 체험담이었다.
소설의 중심 인물은 셋이다. 표독한 이등 중사 오관모, 신병 김 일병, 그리고 서술자인 '나'(그것은 형이다)였다. 그들은 패주한다. 김 일병은 팔이 잘려 나가 썩어 가고 있다. 그들은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낸다. 오관모는 전부터 김 일병을 남색(男色)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김 일병의 상처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그 짓이 불가능해지자 김 일병을 죽이려 한다.
형의 소설은 거기서 멈춰 있다. '나'의 그림 역시 진전이 없다. '나'는 형 대신 소설의 결말을 써 나간다. ―오관모가 오기 전에 형이 김 일병을 쏘아 버린다. 형은 참새 가슴처럼 떨고 있다.― 라고.
형은 내가 쓴 결말을 읽고는 병신, 머저리라고 '나'를 욕한다. 그리고는 ―오관모가 김 일병을 죽이고, 뒤따라간 자신이 오관모를 죽이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 뜻밖의 결말은 '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런데 '혜인'의 결혼식에서 돌아온 형은 자신의 소설을 태워 버린다. 결혼식장에서 오관모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형은 건강한 생활인으로 돌아가 다시 병원문을 연다.
* 소문의 벽
잡지사 편집장인 '나'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누구에게인가 쫓기고 있다며 도와 달라는 한 사내를 만난다. 엉겁결에 그를 하숙방으로 데려와 함께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깨어나서 사내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한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정신 병원을 찾아갔다가 그 사내가 병원에서 도망친 환자가 박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담당의사인 김 박사는 박준이 심한 히스테리의 일종인 진술 공포증에 걸려 있다고 말한다. 환자는 무엇인가로부터 끊임없이 위협 당하고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박준'의 본명은 '박준일'로서 1-2년 전만 해도 정력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소설가이다.
나는 박준이 쓴 '괴상한 버릇', '벌거벗은 사장님' 그리고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중편 소설 등을 읽게 된다. 그 소설 중에 박준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전짓불의 실체가 드러난다. 남해안의 조그만 포구(浦口)가 고향인 박준은 625가 일어났던 해 가을, 밤중에 밀어닥쳐 전짓불을 들이대고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묻는 정체 모를 사내들에게 공포감을 느꼈던 것이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나는 김 박사에게 찾아가서 박준의 병인(病因)을 이야기하지만, 김 박사는 자신의 권위 의식 때문에 박준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김 박사는 박준의 병실 불을 끄고 전짓불을 들이대는 치료 방법을 택하고 만다. 그날 밤 박준은 병실을 도망쳐 나가 버린다.
나는 박준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인가를 회의하면서 길을 걷다가 김 박사나 내가 박준의 병세를 더 악화시켰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작가 연보
1939 8월 9일 전남 장흥군 대덕면 진목리(현 회진면 진목리)
1954 장흥 대덕동초등학교 졸업
1957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0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 입학
1965 단편 「퇴원」으로 『사상계』신인문학상 당선
1967 단편『병신과 머저리』로 동인문학상 수상
1971 9월 첫 창작집 『별을 보여드립니다』(일지사)출간.월간『지성』창간에 참여
1972 창작집 『소문의 벽』(민음사)출간
1973 중편 『조율사』(삼성출판사)출간
1975 중편 「이어도」로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장편『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이 일본의 태류사에서 일역 출간. 창작집 『가면의 꿈』(일지사)출간
1976 장편 『당신들의 천국』(문학과지성사)출간
1977 창작집 『예언자』(문학과지성사)출간. 『자선전들 쓰십시다』(열화당)출간
1978 중편 「잔인한 도시」로 이상문학상 수상. 창작집 『남도사람』(예조각). 산문집 『작가의 작은 손』(열화당)출간
1979 장편 『춤추는 사제』(홍성사)출간. 단편「살아 있는 늪」으로 중앙문예대상(예술부문 장려상)수상
1981 소설집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문학과지성사),장편 『낮은 데로 임하소서』(홍성사)간행
1982 창작집 『시간의 문』(중원사)간행
1983 장편 『제3의 현장』(동화출판공사) 간행
1985 창작집 『비화밀교』(나남) 간행. 산문집 『말없음표의 속말들』(나남) 간행
1986 중편 「비화밀교」로 대한민국 문학상(우수상) 수상
1987『겨울광장』(한겨레) 출간
1988『벌레이야기』(심지),『남도 사람』(문학과 비평사) 출간
1989 장편『자유의 문』(나남) 간행
1990 장편『자유의 문』으로 이상문학상 수상. 『키 작은 자유인』(문학과 지성사) 출간
1991 장편『人間人』(우석) 출간
1994 장편『흰옷』(열림원) 출간
1996 장편『축제』(열림원) 출간
1997 현재 작품 집필중
<참고문헌>
*단행본
이만재 『 이청준을 ‘형님’이라 부르는 이유』
권오룡 『이청준 깊이 읽기』,문학과지성사, 1999
우한용 외 기획ㆍ연구『한국 대표 단편 소설』
이청준 『눈 길』,문학과지성사,1997
『새 교과서에 따른 현대 소설 86선』
『석화촌』, ‘한국명작소설총서 8’, 솔, 1996.
『이교도의 성가』, 나남, 1988
김치수외13인 『이청준論』,삼인행 작가연구, 1991
이청준 『이청준 문학상 수상 작품집』청어, 2001
*논문
마희정 <매잡이>,<소문의 벽>,<이어도>,<시간의 문>을 중심으로... 충북대학교-1995
이지영 『 이청준 소설의 낙원지향성 연구』
권택영 「이청준 소설의 중층구조」, 『이교도의 성가』, 나남, 1988.
김윤식 「미백의 사상, 또는 이청준의 글쓰기의 기원에 대하여」, 『작가세계』, 1992년 가을.
김치수 「언어와 현실의 갈등」, 『이청준』, ‘우리 시대의 작가 연구 총서’, 은애, 1979.
양진오 「섬바다강, 그리고 인간의 운명」, 『이어도』, ‘전집 중단편소설 8’, 열림원, 1998.
우찬제 「억압 없는 자유를 향한 언어 조율사의 반성적 탐색」, 『타자의 목소리』, 문학동네, 1996.
김경수 「소설과 문화변용의 힘」, 『석화촌』, ‘한국명작소설총서 8’, 솔, 1996.
소설의 중심 인물은 셋이다. 표독한 이등 중사 오관모, 신병 김 일병, 그리고 서술자인 '나'(그것은 형이다)였다. 그들은 패주한다. 김 일병은 팔이 잘려 나가 썩어 가고 있다. 그들은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낸다. 오관모는 전부터 김 일병을 남색(男色)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김 일병의 상처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그 짓이 불가능해지자 김 일병을 죽이려 한다.
형의 소설은 거기서 멈춰 있다. '나'의 그림 역시 진전이 없다. '나'는 형 대신 소설의 결말을 써 나간다. ―오관모가 오기 전에 형이 김 일병을 쏘아 버린다. 형은 참새 가슴처럼 떨고 있다.― 라고.
형은 내가 쓴 결말을 읽고는 병신, 머저리라고 '나'를 욕한다. 그리고는 ―오관모가 김 일병을 죽이고, 뒤따라간 자신이 오관모를 죽이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 뜻밖의 결말은 '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런데 '혜인'의 결혼식에서 돌아온 형은 자신의 소설을 태워 버린다. 결혼식장에서 오관모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형은 건강한 생활인으로 돌아가 다시 병원문을 연다.
* 소문의 벽
잡지사 편집장인 '나'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누구에게인가 쫓기고 있다며 도와 달라는 한 사내를 만난다. 엉겁결에 그를 하숙방으로 데려와 함께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깨어나서 사내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한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정신 병원을 찾아갔다가 그 사내가 병원에서 도망친 환자가 박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담당의사인 김 박사는 박준이 심한 히스테리의 일종인 진술 공포증에 걸려 있다고 말한다. 환자는 무엇인가로부터 끊임없이 위협 당하고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박준'의 본명은 '박준일'로서 1-2년 전만 해도 정력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소설가이다.
나는 박준이 쓴 '괴상한 버릇', '벌거벗은 사장님' 그리고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중편 소설 등을 읽게 된다. 그 소설 중에 박준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전짓불의 실체가 드러난다. 남해안의 조그만 포구(浦口)가 고향인 박준은 625가 일어났던 해 가을, 밤중에 밀어닥쳐 전짓불을 들이대고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묻는 정체 모를 사내들에게 공포감을 느꼈던 것이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나는 김 박사에게 찾아가서 박준의 병인(病因)을 이야기하지만, 김 박사는 자신의 권위 의식 때문에 박준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김 박사는 박준의 병실 불을 끄고 전짓불을 들이대는 치료 방법을 택하고 만다. 그날 밤 박준은 병실을 도망쳐 나가 버린다.
나는 박준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인가를 회의하면서 길을 걷다가 김 박사나 내가 박준의 병세를 더 악화시켰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작가 연보
1939 8월 9일 전남 장흥군 대덕면 진목리(현 회진면 진목리)
1954 장흥 대덕동초등학교 졸업
1957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0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 입학
1965 단편 「퇴원」으로 『사상계』신인문학상 당선
1967 단편『병신과 머저리』로 동인문학상 수상
1971 9월 첫 창작집 『별을 보여드립니다』(일지사)출간.월간『지성』창간에 참여
1972 창작집 『소문의 벽』(민음사)출간
1973 중편 『조율사』(삼성출판사)출간
1975 중편 「이어도」로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장편『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이 일본의 태류사에서 일역 출간. 창작집 『가면의 꿈』(일지사)출간
1976 장편 『당신들의 천국』(문학과지성사)출간
1977 창작집 『예언자』(문학과지성사)출간. 『자선전들 쓰십시다』(열화당)출간
1978 중편 「잔인한 도시」로 이상문학상 수상. 창작집 『남도사람』(예조각). 산문집 『작가의 작은 손』(열화당)출간
1979 장편 『춤추는 사제』(홍성사)출간. 단편「살아 있는 늪」으로 중앙문예대상(예술부문 장려상)수상
1981 소설집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문학과지성사),장편 『낮은 데로 임하소서』(홍성사)간행
1982 창작집 『시간의 문』(중원사)간행
1983 장편 『제3의 현장』(동화출판공사) 간행
1985 창작집 『비화밀교』(나남) 간행. 산문집 『말없음표의 속말들』(나남) 간행
1986 중편 「비화밀교」로 대한민국 문학상(우수상) 수상
1987『겨울광장』(한겨레) 출간
1988『벌레이야기』(심지),『남도 사람』(문학과 비평사) 출간
1989 장편『자유의 문』(나남) 간행
1990 장편『자유의 문』으로 이상문학상 수상. 『키 작은 자유인』(문학과 지성사) 출간
1991 장편『人間人』(우석) 출간
1994 장편『흰옷』(열림원) 출간
1996 장편『축제』(열림원) 출간
1997 현재 작품 집필중
<참고문헌>
*단행본
이만재 『 이청준을 ‘형님’이라 부르는 이유』
권오룡 『이청준 깊이 읽기』,문학과지성사, 1999
우한용 외 기획ㆍ연구『한국 대표 단편 소설』
이청준 『눈 길』,문학과지성사,1997
『새 교과서에 따른 현대 소설 86선』
『석화촌』, ‘한국명작소설총서 8’, 솔, 1996.
『이교도의 성가』, 나남, 1988
김치수외13인 『이청준論』,삼인행 작가연구, 1991
이청준 『이청준 문학상 수상 작품집』청어, 2001
*논문
마희정 <매잡이>,<소문의 벽>,<이어도>,<시간의 문>을 중심으로... 충북대학교-1995
이지영 『 이청준 소설의 낙원지향성 연구』
권택영 「이청준 소설의 중층구조」, 『이교도의 성가』, 나남, 1988.
김윤식 「미백의 사상, 또는 이청준의 글쓰기의 기원에 대하여」, 『작가세계』, 1992년 가을.
김치수 「언어와 현실의 갈등」, 『이청준』, ‘우리 시대의 작가 연구 총서’, 은애, 1979.
양진오 「섬바다강, 그리고 인간의 운명」, 『이어도』, ‘전집 중단편소설 8’, 열림원, 1998.
우찬제 「억압 없는 자유를 향한 언어 조율사의 반성적 탐색」, 『타자의 목소리』, 문학동네, 1996.
김경수 「소설과 문화변용의 힘」, 『석화촌』, ‘한국명작소설총서 8’, 솔,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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