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두자춘 장로
본문내용
安用其子。」
노씨가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예전의 가대부의 처는 남편을 비루하게 여겨 웃지 않았는데 꿩에 활쏨을 보고 유감을 풀었다네. 지금 내가 비루함은 가씨에 이르지 않고 문장예능도 꿩도 쏘지 않았는데 마침내 말하지 않다니! 대장부의 처가 비루하게 여기니 자식을 어떻게 쓰겠는가?
乃持兩足,以頭撲於石上,應手而碎,血 (흩뿌릴 천; -총18획; jian)
數步。
아이의 양 다리를 잡고 머리를 돌 위에 치니 손에 반응하여 깨지니 피가 몇 걸음까지 흩뿌려졌다.
子春愛生於心,忽忘其約,不覺失聲云:
두자춤이 마음에 사랑이 생겨서 갑자기 약속을 잊고 깨닫지 못하여 소리를 내었다.
「噫……」
아아!
噫聲未息,身坐故處,道士者亦在其前。
탄식소리가 끝나지 않아서 몸이 예전의 곳에 앉고 도사는 또한 그의 앞에 있었다.
初五更矣,見其紫焰穿屋上,大火起四合,屋室俱焚。
시간은 5경으로 자색 연기가 집 위를 관통함을 보니 큰 불이 사방에서 일어나서 집이 모두불살라졌다.
道士嘆曰:「錯大誤余乃如是。」
도사가 탄식하여 말하길 이와 같은 사람이 나를 크게 그르치다니.
因提其髮,投水瓮中,未頃火息。
두자춘의 모발을 들어서 물항아리 속에 던지니 곧 불이 꺼졌다.
道士前曰:「吾子之心,喜怒哀懼惡欲皆忘矣,所未臻者愛而已。向使子無噫聲,吾之藥成,子亦上仙矣。嗟乎,仙才之難得也!吾藥可重煉,而子之身猶爲世界所容矣,勉之哉。」
도사가 앞에서 말하길 그대의 마음은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나쁨과 욕망을 모두 잊었다. 이르지 못함은 사랑 뿐이다. 그대가 탄식하는 소리가 없었으면 내 약이 완성되어 그대도 또한 신선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아아! 신선의 재목을 얻기 어렵다. 내 약은 다시 만들어야 하나 그대의 몸은 다시 세계에 용납되니 힘써 하거라.
遙指路使歸。
멀리 길을 가리켜 돌아가게 했다.
子春登基觀焉,其爐已壞,中有鐵柱,大如臂,長數尺,道士脫衣,以刀子削之。
두자춘은 강제로 집터에 올라서 보니 화로는 이미 무너지고 중간에 철기둥이 있고, 크기는 팔뚝만하며 길이는 수척이며 도사가 옷을 벗어두어 칼로 벗겨내었다.
子春歸,愧其忘誓,復自效以謝其過。
두자춘이 이미 돌아와 맹세를 잊음이 부끄러워서 다시 스스로 죄과를 사죄하려고 했다.
行至雲臺峰,無人跡,嘆恨而歸。
행차가 운대봉에 이르러서 인적이 없으니 한탄하여 돌아갔다.
(出《續玄怪錄》)
속현괴록 출전
張老
장로
張老者,揚州六合縣園也。
장로는 양주 육합현의 채소 가꾸는 노인이다.
其有韋恕者,梁天監中,自揚州曹 (도울, 아전 연; -총12획; yuan)
秩滿而來。
이웃에 위서란 사람이 양나라 천감(502-519)에 양주에서 관청의 하급관리를 하다가 임기가 차서 돌아왔다.
有長女,召里中媒,令訪良。
그의 장녀가 이미 시집갈려고 하자 마을의 매파를 불러서 좋은 사위를 찾게 했다.
張老聞之喜,而候媒於韋門。
장로가 듣고 기뻐서 매파를 위씨집 문에서 기다리게 했다.
出,張老固延入,且備酒食。
노파가 나와서 장노가 진실로 들어오게 하여 또한 술과 음식을 준비하였다.
酒,謂曰:
술이 취하자 노파에게 말했다.
「聞韋氏有女將適人,求良才於,有之乎?」
위씨의 여식이 시집가려고 하여 좋은 신랑감을 노파에게 구하는 일이 있습니까?
曰:「然。」
노파는 그렇습니다.
曰:「某誠衰邁,灌園之業,亦可衣食。幸爲求之,事成厚謝。」
장로가 말하길 내가 진실로 쇠약하여 채소에 물주는 일을 하나 또한 의식을 해줄 수 있네. 다행히 구하여 혼사일이 성사되면 두터이 사례하겠네.
大罵而去。
노파가 크게 욕하고 갔다.
他日又邀 邀(맞을 요{료}; -총17획; yao)
,曰:
다른날 또한 노파를 부르니 노파가 말했다.
「何不自度,豈有衣冠子女,肯嫁園耶?此家誠貧,士大夫家之敵者不少,顧非匹。 吾安能爲一杯酒,乃取辱於韋氏?」
노인께서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어찌 벼슬아치의 딸을 채소밭 노인에게 시집오겠습니까? 위씨의 이 집이 진실로 가난하나 사대부의 집을 대적함이 적지 않으니 저에게 배필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어찌 노인에게 한 잔의 술로 위씨에게 욕을 먹어야 합니까?
固曰:「爲吾一言之,言不從,吾命也。」
노인이 진실로 말하길 억지로 내 한말만 하고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내 운명으로 여기겠네.
不得已,冒責而入言之。
노파가 부득이하여 책망을 무릎쓰고 들어가 말했다.
韋氏大怒曰:
위씨가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以我貧,輕我乃如是?且韋家焉有此事。況園何人,敢發此議!固不足責,何無別之甚耶?」
노파가 내가 가난하여 나를 이처럼 경시합니까? 또한 위씨 집안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하물며 채소밭하는 노인이 어떤 사람이길래 감히 이런 의논을 합니까? 노인이야 진실로 책망하기에 부족하나 노파는 어찌 분별이 없음이 이처럼 심한가?
曰:「誠非所宜言,爲所逼,不得不達其意。」
노파가 말하길 진실로 말을 해야 하지 않지만 노인에게 핍박당해 부득불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韋怒曰:「爲吾報之,今日內得五百緡則可。」
위씨가 분노하여 나를 위하여 보답하길 오늘안에 오백냥을 가져오면 가능하다.
出,以告張老。
노파가 나가고 장노에게 고했다.
乃曰:「諾。」
장로는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未幾,車載納於韋氏。
얼마 안되어 수레가 위씨에게 500냥을 싣고 왔다.
諸韋大驚曰:
위씨가 크게 놀라서 말했다.
「前言之耳,且此翁爲園。何以致此,吾度其必無而言之。今不移時而錢到,當如之何?」
앞의 말은 농담일 뿐인데 이 노인은 채소를 가꾼다. 어찌 이렇게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말을 했는가? 지금 곧 돈이 이르니 어찌해야 하는가?
乃使人潛候其女,女亦不恨,乃曰:
사람을 시켜 딸을 엿보게 하니 여인은 또한 한탄하지 않고 말했다.
「此固命乎。」
이는 진실로 운명입니다.
遂許焉。
혼인을 허락했다.
張老娶韋氏,園業不廢,負穢地,蔬不輟。
장로는 위씨딸에게 장가들어 채소밭 일을 끝내지 않고 더러운 것을 짊어지고 땅을 갈며 채소를 팔길 그치지 않았다.
其妻躬執 (불 땔 찬; -총29획; can)
濯,了無色,親戚惡之,亦不能止。
처는 몸소 밥을 짓고 빨래하고 부끄러운 기색이 없어서 친척들이 싫어하여 또한 그치지 않았다.
數年,中外之有識者責恕曰:
수년에 아는 사람이 책망하여 말했다.
「君家誠貧,里豈無貧子弟,奈何以女妻園?棄之,何不令遠去也?」
그대 집이 진실로 가난하나 마을에 어찌 가난한 자제가 없으며 어찌 딸을 채소밭 노인에게 시집보냈소? 이미 버렸으면 어찌 멀리
노씨가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예전의 가대부의 처는 남편을 비루하게 여겨 웃지 않았는데 꿩에 활쏨을 보고 유감을 풀었다네. 지금 내가 비루함은 가씨에 이르지 않고 문장예능도 꿩도 쏘지 않았는데 마침내 말하지 않다니! 대장부의 처가 비루하게 여기니 자식을 어떻게 쓰겠는가?
乃持兩足,以頭撲於石上,應手而碎,血 (흩뿌릴 천; -총18획; jian)
數步。
아이의 양 다리를 잡고 머리를 돌 위에 치니 손에 반응하여 깨지니 피가 몇 걸음까지 흩뿌려졌다.
子春愛生於心,忽忘其約,不覺失聲云:
두자춤이 마음에 사랑이 생겨서 갑자기 약속을 잊고 깨닫지 못하여 소리를 내었다.
「噫……」
아아!
噫聲未息,身坐故處,道士者亦在其前。
탄식소리가 끝나지 않아서 몸이 예전의 곳에 앉고 도사는 또한 그의 앞에 있었다.
初五更矣,見其紫焰穿屋上,大火起四合,屋室俱焚。
시간은 5경으로 자색 연기가 집 위를 관통함을 보니 큰 불이 사방에서 일어나서 집이 모두불살라졌다.
道士嘆曰:「錯大誤余乃如是。」
도사가 탄식하여 말하길 이와 같은 사람이 나를 크게 그르치다니.
因提其髮,投水瓮中,未頃火息。
두자춘의 모발을 들어서 물항아리 속에 던지니 곧 불이 꺼졌다.
道士前曰:「吾子之心,喜怒哀懼惡欲皆忘矣,所未臻者愛而已。向使子無噫聲,吾之藥成,子亦上仙矣。嗟乎,仙才之難得也!吾藥可重煉,而子之身猶爲世界所容矣,勉之哉。」
도사가 앞에서 말하길 그대의 마음은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나쁨과 욕망을 모두 잊었다. 이르지 못함은 사랑 뿐이다. 그대가 탄식하는 소리가 없었으면 내 약이 완성되어 그대도 또한 신선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아아! 신선의 재목을 얻기 어렵다. 내 약은 다시 만들어야 하나 그대의 몸은 다시 세계에 용납되니 힘써 하거라.
遙指路使歸。
멀리 길을 가리켜 돌아가게 했다.
子春登基觀焉,其爐已壞,中有鐵柱,大如臂,長數尺,道士脫衣,以刀子削之。
두자춘은 강제로 집터에 올라서 보니 화로는 이미 무너지고 중간에 철기둥이 있고, 크기는 팔뚝만하며 길이는 수척이며 도사가 옷을 벗어두어 칼로 벗겨내었다.
子春歸,愧其忘誓,復自效以謝其過。
두자춘이 이미 돌아와 맹세를 잊음이 부끄러워서 다시 스스로 죄과를 사죄하려고 했다.
行至雲臺峰,無人跡,嘆恨而歸。
행차가 운대봉에 이르러서 인적이 없으니 한탄하여 돌아갔다.
(出《續玄怪錄》)
속현괴록 출전
張老
장로
張老者,揚州六合縣園也。
장로는 양주 육합현의 채소 가꾸는 노인이다.
其有韋恕者,梁天監中,自揚州曹 (도울, 아전 연; -총12획; yuan)
秩滿而來。
이웃에 위서란 사람이 양나라 천감(502-519)에 양주에서 관청의 하급관리를 하다가 임기가 차서 돌아왔다.
有長女,召里中媒,令訪良。
그의 장녀가 이미 시집갈려고 하자 마을의 매파를 불러서 좋은 사위를 찾게 했다.
張老聞之喜,而候媒於韋門。
장로가 듣고 기뻐서 매파를 위씨집 문에서 기다리게 했다.
出,張老固延入,且備酒食。
노파가 나와서 장노가 진실로 들어오게 하여 또한 술과 음식을 준비하였다.
酒,謂曰:
술이 취하자 노파에게 말했다.
「聞韋氏有女將適人,求良才於,有之乎?」
위씨의 여식이 시집가려고 하여 좋은 신랑감을 노파에게 구하는 일이 있습니까?
曰:「然。」
노파는 그렇습니다.
曰:「某誠衰邁,灌園之業,亦可衣食。幸爲求之,事成厚謝。」
장로가 말하길 내가 진실로 쇠약하여 채소에 물주는 일을 하나 또한 의식을 해줄 수 있네. 다행히 구하여 혼사일이 성사되면 두터이 사례하겠네.
大罵而去。
노파가 크게 욕하고 갔다.
他日又邀 邀(맞을 요{료}; -총17획; yao)
,曰:
다른날 또한 노파를 부르니 노파가 말했다.
「何不自度,豈有衣冠子女,肯嫁園耶?此家誠貧,士大夫家之敵者不少,顧非匹。 吾安能爲一杯酒,乃取辱於韋氏?」
노인께서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어찌 벼슬아치의 딸을 채소밭 노인에게 시집오겠습니까? 위씨의 이 집이 진실로 가난하나 사대부의 집을 대적함이 적지 않으니 저에게 배필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어찌 노인에게 한 잔의 술로 위씨에게 욕을 먹어야 합니까?
固曰:「爲吾一言之,言不從,吾命也。」
노인이 진실로 말하길 억지로 내 한말만 하고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내 운명으로 여기겠네.
不得已,冒責而入言之。
노파가 부득이하여 책망을 무릎쓰고 들어가 말했다.
韋氏大怒曰:
위씨가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以我貧,輕我乃如是?且韋家焉有此事。況園何人,敢發此議!固不足責,何無別之甚耶?」
노파가 내가 가난하여 나를 이처럼 경시합니까? 또한 위씨 집안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하물며 채소밭하는 노인이 어떤 사람이길래 감히 이런 의논을 합니까? 노인이야 진실로 책망하기에 부족하나 노파는 어찌 분별이 없음이 이처럼 심한가?
曰:「誠非所宜言,爲所逼,不得不達其意。」
노파가 말하길 진실로 말을 해야 하지 않지만 노인에게 핍박당해 부득불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韋怒曰:「爲吾報之,今日內得五百緡則可。」
위씨가 분노하여 나를 위하여 보답하길 오늘안에 오백냥을 가져오면 가능하다.
出,以告張老。
노파가 나가고 장노에게 고했다.
乃曰:「諾。」
장로는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未幾,車載納於韋氏。
얼마 안되어 수레가 위씨에게 500냥을 싣고 왔다.
諸韋大驚曰:
위씨가 크게 놀라서 말했다.
「前言之耳,且此翁爲園。何以致此,吾度其必無而言之。今不移時而錢到,當如之何?」
앞의 말은 농담일 뿐인데 이 노인은 채소를 가꾼다. 어찌 이렇게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말을 했는가? 지금 곧 돈이 이르니 어찌해야 하는가?
乃使人潛候其女,女亦不恨,乃曰:
사람을 시켜 딸을 엿보게 하니 여인은 또한 한탄하지 않고 말했다.
「此固命乎。」
이는 진실로 운명입니다.
遂許焉。
혼인을 허락했다.
張老娶韋氏,園業不廢,負穢地,蔬不輟。
장로는 위씨딸에게 장가들어 채소밭 일을 끝내지 않고 더러운 것을 짊어지고 땅을 갈며 채소를 팔길 그치지 않았다.
其妻躬執 (불 땔 찬; -총29획; can)
濯,了無色,親戚惡之,亦不能止。
처는 몸소 밥을 짓고 빨래하고 부끄러운 기색이 없어서 친척들이 싫어하여 또한 그치지 않았다.
數年,中外之有識者責恕曰:
수년에 아는 사람이 책망하여 말했다.
「君家誠貧,里豈無貧子弟,奈何以女妻園?棄之,何不令遠去也?」
그대 집이 진실로 가난하나 마을에 어찌 가난한 자제가 없으며 어찌 딸을 채소밭 노인에게 시집보냈소? 이미 버렸으면 어찌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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