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독서감상문 - 일연의 '삼국유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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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독서감상문 - 일연의 '삼국유사' 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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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할 수 없다 하고, 그러나 지아비가 없을 때 그것은 비로소 가능하다고 한 도화녀의 태도, 그리고 도화녀와 사륜왕의 혼령과의 동거, 이런 것들은 조선 시대의 관념인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와는 전혀 유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해서 차이가 있는 것 일까?
이 것은 우리 고유의 정조관이 조선조의 유교 윤리에 바탕을 둔 외래적인 그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도화녀와 사륜왕의 동거는 당시 여인의 재혼이 자유로웠음을 보여주는 일단의 얘기이지만 그 것만이 아니라, 신라사상중에 ‘신체미 존중’ 의 일부가 있었다는 것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점은 이 책에도 있는 수로 부인의
설화, 처용랑의 설화에도 잘 나타나있다. 이 중 수로 부인의 설화에 대해 잠시 살펴 보도록 하자.
성덕왕대의 일이다. 강릉 태수로 임명되어 부임해가는 순정공과 그 일행이 바닷가의 어느 곳을 잡아 점심을 먹는 중에 순정공의 부인인 수로 부인이 천길 절벽의 위에 있는 철쭉꽃을 갖고 싶어 했다. 수로 부인은 종자들을 둘러다보며 그 꽃을 꺽어다 줄 사람을 찾았으나, 워낙 험한 곳이어서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그 때 한 노인이 암소를 끌고 그 곁을 지나다가 수로 부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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