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당신은 진정 ‘착한 사람’ 인가요?
-‘착한 사람’의 비밀 파헤치기
<< 목차 >>
1. 들어가며 - 형용사 ‘착하다’
2. 일상 속 ‘착한 사람 콤플렉스’
3. ‘착한 사람’의 심리 파헤치기
3.1. ‘착한 사람’의 일반적 심리
3.2. ‘착한 사람’의 은밀한 내면 심리
4. 나오며 - ‘착하다’의 진실
-‘착한 사람’의 비밀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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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 형용사 ‘착하다’
2. 일상 속 ‘착한 사람 콤플렉스’
3. ‘착한 사람’의 심리 파헤치기
3.1. ‘착한 사람’의 일반적 심리
3.2. ‘착한 사람’의 은밀한 내면 심리
4. 나오며 - ‘착하다’의 진실
본문내용
과 ‘가야금’의 접목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처음에 들려준 곡은 ‘서은영’ 씨의 독주회 마지막에 연주된 가야금병창이었는데, 반복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관객들이 ‘취임새’도 넣고 따라 부르기도 하는 등 지겹고 멀게만 느껴졌던 ‘가야금병창’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또한 창작곡이라는 점, 반복되는 음이 많다는 점을 이용하여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감사멘트를 보내는 ‘성은영’ 씨의 배려도 물씬 느껴지는 곡이었다.
다음으로 곧장 듣게 된 곡은 전통 가야금병창으로서 창작 가야금병창이었던 앞 곡과 비교하면서 듣게 되었다. 창자의 목소리, 취임새의 방식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그 차이는 크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렇게 가야금 병창을 듣는 동안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창’과 ‘가야금’ 연주를 동시에 한다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멀티플레이라면 질색인 나는 그저 ‘겸’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새 음반을 들려다오 - 성의신의 \'The hill of memory\'
♬11. 어느 슬픈 날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2. 눈물꽃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3. 회상의 언덕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4. 양청도드리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5. 도라지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이번에 2집을 낸 ‘성의신’ 씨의 새 음반을 소개하는 코너. 이번 2집에 수록된 5곡을 연속으로 듣게 되었는데, 같은 해금으로 연주되었지만 각각의 곡 안에서 연주되는 해금의 선율은 제각기 특색을 뽐내기 바쁜 듯 했다. 제일 처음 연주된 곡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슬픈 장면이 나올 때 흘러나올 법한 분위기의 곡이었다. 제목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드러나 있듯이 그 속의 해금 선율은 어느 때보다 한층 더 애절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 내 삶이 공허하다고 느껴질 때, 거기서 생겨나는 ‘슬픔’을 연주했다고 하는 ‘성의신’ 씨. 자신의 반성으로부터 만들어졌기에 더 애절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해금’이란 악기의 연주를 들으면 솔직히 감정적으로 울컥- 할 때가 굉장히 많다. 게다가 방송을 듣고 있는 지금은 사람이 가장 감성적이게 된다는 ‘새벽’이기 때문에 ‘성의신’ 씨의 앨범을 듣는 내내 내 감정은 다른 때보다 더 심난하고 우울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두 번째, 세 번째에 연달아 연주된 두 곡은 그런 나의 내적반영이 너무 컸던 관계로 애절하게‘만’ 들리기에 바빴던 것 같다.
다음으로 연주된 ‘양청도드리’는 굉장히 빠른 템포의 곡으로 그전까지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도드리’라는 것이 동아리 ‘여민락’ 활동을 하는 친구의 말로는 계속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던데, 내가 한번 듣고 그 리듬을 흥얼거릴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분위기가 확 바뀌자 역시 아까 앞의 곡들에서 사용됐던 ‘해금’ 선율이 맞을까- 할 정도로 그 선율이 ‘애절’함에서 전자음 같은 ‘세련함’으로 변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은 ‘도라지’는 해금만으로 연주됐지만 워낙 익숙한 멜로디기 때문에 반주라 생각하고 가사를 넣어 부르기 까지 했다. 모두가 잠든, 그리고 감성적이라던 그 ‘새벽’에 말이다.
♬16. 경풍년 [작곡 계성원, 소금 한충은, 바이올린 정현경, 첼로 전인영]
-경풍년
사관풍류라고도 한다. 우조두거(羽調頭擧) ·계면두거(界面頭擧) ·변조두거(變調頭擧) ·평롱(平弄) ·계락(界樂) ·편수대엽(編數大葉)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의 편성으로 연주된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1429
시작은 바이올린과 첼로, 서양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이윽고 들려오는 소금소리는 낮은 첼로 소리와 나란히 연주되어 그 맑고 높은 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삼현육각’의 구성에서 벗어나 소금, 바이올린, 첼로의 조화는 내게 있어서 더 낫다고 말할만한 근거들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특색을 설명하진 못하겠다. 솔직히 말해서 소금은 대금, 바이올린은 해금과 같은 얼토당토 않는 선율적 유사함을 떠올리며 다른 국악곡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못한 까닭도 컸던 듯싶다.
3.3. 11월 29일
28일자에 쓴 바와 같이 집안 사정상 29일과 30일 방송은 당일이 아닌 ‘달’이 바뀌어 버린 12월, 2006년 마지막 자락에서 듣게 되었다. 12월에 들어서자 더 추운 듯한 체감 온도로 괜스레 엄살도 피워보고, 이제 ‘꺾이는’ 대학생에 돌입하기까지 겨우 한 달 남았다고 툴툴거려도 보고. 남들은 12월이 되면 행복한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등등 이런 저런 행복한 꺼리들도 많이 찾아내던데, 내 입에서는 연신 2007년 거부 발언만 되풀이될 뿐이다.
항상 그래왔다. 중학교 3학년 때는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싫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고3이 되는 것이 싫었다. 새해가 찾아오는 것을 반기는 법도 모른 채 두려워하는 법만 배워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알고,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은 인간인 내가 평균 5초마다 눈을 깜빡거리는 한 계속될 것이기에 참 소모적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나는 새로움을 거부하려고 오감과 생각을 닫고 살 정도로 도전적인 모험가도 아니오, 단지 나는 말로만 투덜거렸지 실제로는 누구보다 새로운 상황 억척같이 적응해버리는 참 살기 편한 사람이었다.
이런 어이없는 생각 끝에 책상 주변을 둘러보니, ‘서울대저널’ 책 몇 권과 저번학기에 배웠던 ‘서양음악의 이해’ 교재, 전공 수업을 위해 사놓은 ‘시집’들, 그리고 국악방송 다시듣기를 듣기 위해 켜져 있는 국악방송 홈페이지가 눈에 띤다. ‘와, 참으로 새롭다!’ 불과 한 달 전, 며칠 전만 해도 나에게 새롭고 낯설기만 했던 것들인데, 그것들은 어느새 내 책상의 주류가 되어 있었다. 아마 오늘로써 세 번째로 듣게 될 국악방송 역시 처음엔 그리도 어색하고 지겨웠건만, 이제 점점 익숙한 일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오늘 노트북에 이어폰을 꽂는 내 동작이 다소 자연스러운 듯도 했다.
♬1. Wind [작곡 이사오 사사키, 해금 김애라, 피아노 이사오 사사키 外]
해금을 통해 ‘
다음으로 곧장 듣게 된 곡은 전통 가야금병창으로서 창작 가야금병창이었던 앞 곡과 비교하면서 듣게 되었다. 창자의 목소리, 취임새의 방식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그 차이는 크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렇게 가야금 병창을 듣는 동안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창’과 ‘가야금’ 연주를 동시에 한다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멀티플레이라면 질색인 나는 그저 ‘겸’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새 음반을 들려다오 - 성의신의 \'The hill of memory\'
♬11. 어느 슬픈 날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2. 눈물꽃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3. 회상의 언덕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4. 양청도드리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15. 도라지 [작곡 김정욱, 해금 성의신]
이번에 2집을 낸 ‘성의신’ 씨의 새 음반을 소개하는 코너. 이번 2집에 수록된 5곡을 연속으로 듣게 되었는데, 같은 해금으로 연주되었지만 각각의 곡 안에서 연주되는 해금의 선율은 제각기 특색을 뽐내기 바쁜 듯 했다. 제일 처음 연주된 곡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슬픈 장면이 나올 때 흘러나올 법한 분위기의 곡이었다. 제목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드러나 있듯이 그 속의 해금 선율은 어느 때보다 한층 더 애절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 내 삶이 공허하다고 느껴질 때, 거기서 생겨나는 ‘슬픔’을 연주했다고 하는 ‘성의신’ 씨. 자신의 반성으로부터 만들어졌기에 더 애절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해금’이란 악기의 연주를 들으면 솔직히 감정적으로 울컥- 할 때가 굉장히 많다. 게다가 방송을 듣고 있는 지금은 사람이 가장 감성적이게 된다는 ‘새벽’이기 때문에 ‘성의신’ 씨의 앨범을 듣는 내내 내 감정은 다른 때보다 더 심난하고 우울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두 번째, 세 번째에 연달아 연주된 두 곡은 그런 나의 내적반영이 너무 컸던 관계로 애절하게‘만’ 들리기에 바빴던 것 같다.
다음으로 연주된 ‘양청도드리’는 굉장히 빠른 템포의 곡으로 그전까지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도드리’라는 것이 동아리 ‘여민락’ 활동을 하는 친구의 말로는 계속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던데, 내가 한번 듣고 그 리듬을 흥얼거릴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분위기가 확 바뀌자 역시 아까 앞의 곡들에서 사용됐던 ‘해금’ 선율이 맞을까- 할 정도로 그 선율이 ‘애절’함에서 전자음 같은 ‘세련함’으로 변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은 ‘도라지’는 해금만으로 연주됐지만 워낙 익숙한 멜로디기 때문에 반주라 생각하고 가사를 넣어 부르기 까지 했다. 모두가 잠든, 그리고 감성적이라던 그 ‘새벽’에 말이다.
♬16. 경풍년 [작곡 계성원, 소금 한충은, 바이올린 정현경, 첼로 전인영]
-경풍년
사관풍류라고도 한다. 우조두거(羽調頭擧) ·계면두거(界面頭擧) ·변조두거(變調頭擧) ·평롱(平弄) ·계락(界樂) ·편수대엽(編數大葉)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의 편성으로 연주된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1429
시작은 바이올린과 첼로, 서양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이윽고 들려오는 소금소리는 낮은 첼로 소리와 나란히 연주되어 그 맑고 높은 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삼현육각’의 구성에서 벗어나 소금, 바이올린, 첼로의 조화는 내게 있어서 더 낫다고 말할만한 근거들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특색을 설명하진 못하겠다. 솔직히 말해서 소금은 대금, 바이올린은 해금과 같은 얼토당토 않는 선율적 유사함을 떠올리며 다른 국악곡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못한 까닭도 컸던 듯싶다.
3.3. 11월 29일
28일자에 쓴 바와 같이 집안 사정상 29일과 30일 방송은 당일이 아닌 ‘달’이 바뀌어 버린 12월, 2006년 마지막 자락에서 듣게 되었다. 12월에 들어서자 더 추운 듯한 체감 온도로 괜스레 엄살도 피워보고, 이제 ‘꺾이는’ 대학생에 돌입하기까지 겨우 한 달 남았다고 툴툴거려도 보고. 남들은 12월이 되면 행복한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등등 이런 저런 행복한 꺼리들도 많이 찾아내던데, 내 입에서는 연신 2007년 거부 발언만 되풀이될 뿐이다.
항상 그래왔다. 중학교 3학년 때는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싫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고3이 되는 것이 싫었다. 새해가 찾아오는 것을 반기는 법도 모른 채 두려워하는 법만 배워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알고,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은 인간인 내가 평균 5초마다 눈을 깜빡거리는 한 계속될 것이기에 참 소모적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나는 새로움을 거부하려고 오감과 생각을 닫고 살 정도로 도전적인 모험가도 아니오, 단지 나는 말로만 투덜거렸지 실제로는 누구보다 새로운 상황 억척같이 적응해버리는 참 살기 편한 사람이었다.
이런 어이없는 생각 끝에 책상 주변을 둘러보니, ‘서울대저널’ 책 몇 권과 저번학기에 배웠던 ‘서양음악의 이해’ 교재, 전공 수업을 위해 사놓은 ‘시집’들, 그리고 국악방송 다시듣기를 듣기 위해 켜져 있는 국악방송 홈페이지가 눈에 띤다. ‘와, 참으로 새롭다!’ 불과 한 달 전, 며칠 전만 해도 나에게 새롭고 낯설기만 했던 것들인데, 그것들은 어느새 내 책상의 주류가 되어 있었다. 아마 오늘로써 세 번째로 듣게 될 국악방송 역시 처음엔 그리도 어색하고 지겨웠건만, 이제 점점 익숙한 일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오늘 노트북에 이어폰을 꽂는 내 동작이 다소 자연스러운 듯도 했다.
♬1. Wind [작곡 이사오 사사키, 해금 김애라, 피아노 이사오 사사키 外]
해금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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