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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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백 시 쓰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1. 자기 자신을 고백하기
1-2. 백석의 경우
1-3. 윤동주의 경우
1-4 실비아 플라스의 고백시

본문내용

고백 시 쓰기
1-1. 자기 자신을 고백하기
진실한 고백은 무섭고 위험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합니다. 이 진실의 공포를 사람들은 피합니다. 시인만이 공포에 용감히 도전합니다. 시는 어쩌면 자기 고백입니다. 자기 고백은 진실과 관련됩니다. 자기의 시를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에 자기 고백이 섣불리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고백을 시로 유려하게 처리하여 일반화, 보편화하였을 때 좋은 시가 되는 것입니다.
신경림의 경우 자기 자신에게 인식의 변화 계기를 주었던 상황들을 시로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월은 내게 사랑을 알게 했고
달뜨는 밤의 설레임을 알게 했다
뻐꾹새 소리의 기쁨을 알게 했고
돌아오는 길의 외로움에 익게 했다
다시 오월은 내게 두려움을 가르쳤다
저잣거리를 메운 군홧발 소리 총칼 소리에
산도 강도 숨죽여 웅크린 것을 보았고
붉은 피로 물든 보도 위에서
신조차 한숨을 쉬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오월에 나는 증오를 배웠다
불 없는 지하실에 주검처럼 처박혀
일곱 밤 일곱 낮을 이를 가는 법을 배웠다
원수들의 이름 손바닥에 곱게 새기면
그 이름 위에 칼날을 꽂는 꿈을 익혔다
그리하여 오월에 나는 복수의 기쁨을 배웠지만
오월은 내게 갈 길을 알게 했다
함께 어깨 낄 동무들을 알게 했고
소리쳐 부를 노래를 알게 했다
-신경림, <오월은 내게> 전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인 광주나 오월은 한국의 1980년대 이후 시에 거의 관습화된 역사적이고 시사적인 인유입니다. 화자에게 있어서 자연으로서 오월은 사랑을 알게 했고, 달뜨는 밤의 설레임을 알게 했고, 뻐꾹새 소리의 기쁨을 알게 했고, 돌아오는 길의 외로움을 알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났던 민중항쟁으로 인유되는 오월은 화자에게 두려움을 가르치고 증오를 배우게 하였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결국 오월은 창작자에게 갈 길과 어깨를 낄 동무들, 소리쳐 부를 노래를 알게 하는 정치적 상상으로서 오월인 것입니다.
나는 죽은 당숙의 이름을 모른다.
구죽죽이 겨울비가 내리는 제삿날 밤
할일 없는 집안 젊은이들은
초저녁부터 군불 지핀 건넌방에 모여
갑오를 떼고 장기를 두고
남폿불을 단 툇마루에서는
녹두를 가는 맷돌소리.
두루마기 자락에 풀 비린내를 묻힌
먼 마을에서 아저씨들이 오면
우리는 칸델라를 들고 나가
지붕을 뒤져 참새를 잡는다.
이 답답한 가슴에 구죽죽이
겨울비가 내리는 당숙의 제삿날 밤.
울분 속에서 짧은 젊음을 보낸
그 당숙의 이름을 나는 모르고
-신경림, <제삿날 밤> 전문
인용한 시는 단연 15행입니다. 시적 시간은 당숙의 제삿날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죽은 당숙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과, 당숙이 울분 속에서 짧은 젊음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죽은 당숙의 이름을 모르니 화자가 어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름을 모른다는 것을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으로 봐서 이름을 말하기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또 젊어서 죽은 당숙인데도 마을에서 아저씨들이 오는 것을 보면 죽을 당시에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어떤 관심을 받을 만한 인물이었으며, 그 인물의 예사롭지 않은 죽음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울분 속에서 짧은 젊음을 보냈다는 것에서 당숙이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불만을 갖거나 개혁을 위해 활동을 하다가 일찍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는 주변의 숨겨진 인물에 대한 암시적 시 쓰기를 신경림의 이 시를 참조해서 해보기 바랍니다.
1-2. 백석의 경우
오늘 저녁 시점을 시를 쓴 백석의 시를 보겠습니다.
오늘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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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02
  • 저작시기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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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9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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