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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는 모르지만 이제야 실력발휘를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선율이 엇갈리다가 다시 하나가 되고, 함께 절정을 향해 휘몰아치는 모습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강렬하게 마침표를 맺었을 때, 일순간 침묵이 흐르다가 때아닌 소나기처럼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내렸다. 나 역시 열렬한 박수를 보내면서 내가 어쩌면 공연이 아닌 박수 소리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동민 군은 성원에 대한 답례로 여러 번 정중히 인사를 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2부를 앞두고 아트홀의 분위기는 묘하게 들떠 있었다. 나는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내가 있는 2층의 전경을 두루 살펴보았다. 가족도 보이고,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의 사람은 나와 같은-
2부를 앞두고 아트홀의 분위기는 묘하게 들떠 있었다. 나는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내가 있는 2층의 전경을 두루 살펴보았다. 가족도 보이고,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의 사람은 나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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