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 1
Ⅱ. 박씨의 영웅적 면모
1. 여성 영웅으로서의 박씨 ........................................................................ 2
2. 민족 ∙민중 영웅으로서의 박씨 ............................................................... 8
Ⅲ.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 ................................................................. 12
1. 도구화된 여성에 대한 비판의식 ............................................................. 13
2. 여성의 사회 정치적 참여의식 ................................................................ 16
Ⅳ. <박씨전>에 나타난 역사의식
1. 민족적 우월의식 ..................................................................................... 19
2.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 21
Ⅴ. 결론 ....................................................................................................... 23
※참고문헌 .................................................................................................... 24
Ⅱ. 박씨의 영웅적 면모
1. 여성 영웅으로서의 박씨 ........................................................................ 2
2. 민족 ∙민중 영웅으로서의 박씨 ............................................................... 8
Ⅲ.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 ................................................................. 12
1. 도구화된 여성에 대한 비판의식 ............................................................. 13
2. 여성의 사회 정치적 참여의식 ................................................................ 16
Ⅳ. <박씨전>에 나타난 역사의식
1. 민족적 우월의식 ..................................................................................... 19
2.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 21
Ⅴ. 결론 ....................................................................................................... 23
※참고문헌 .................................................................................................... 24
본문내용
아픈 역사적 체험을 박씨라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박씨는 지독한 추녀로 등장하여 뒤에 절세 미녀로 변신하고, 남성을 압도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고전소설 일반의 요조숙녀형 여주인공과는 크게 다른 면모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지금까지 <박씨전>에 대한 논의는 설화적 원천의 탐색 등 형성과정과 관련된 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김태준, 증보 조선소설사, 학예사, 1939, 99~103쪽.
김기현, 「<박씨전> 연구」, 고려대 대학원 석사논문, 1964.
현길언, 「<박씨전>과 민간설화와의 관계」, 성균관대 대학원 석사논문, 1967.
성현경, 「여걸소설과 성인귀전」, 국어국문학(62·63), 국어국문학회, 1973.
김미란, 「<박씨전> 연구」, 연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76.
사재동, 「<박씨전>의 형성 과정」, 장암 지헌영선생 고회기념논총, 형설출판사, 1980.
정명기, 「여호걸계소설의 형성 연구」, 연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80.
이경우, 「설화적 측면에서 본<박씨전>」, 청주사대 논문집(13), 1984.
여세주, 「<박씨전>의 구조와 후반부의 연원 고찰」, 영남어문학(13), 영남어문학회, 1986.
장효현, 「<박씨전>의 문체의 특성과 작품 형성 배경」, 한굴(226), 한글학회, 1994.
, 이본 연구 김대숙, 「<박씨전> 연구」, 이우성선생 정년기념 국어국문학논총, 여강출판사, 1990.
이정미, 「<박씨전>의 서지적 고찰」, 고려대 대학원 석사논문, 1993.
, 작품 의미나 주제에 관한 연구 현길언, 「<박씨부인전>의 주제에 대한 일고찰」, 한국언어문학(20), 한국언어문학회, 1981.
정상진, 「<박씨전>과 병란」, 한국문학논총(14), 한국문학회, 1993.
정충권, 「구조적 통일성의 측면에서 본 <박씨전>」, 고전문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집문당, 1994.
신태수, 「<박씨전>에 나타난 현실과 이상의 관계」, 하층영웅소설의 역사적 성격, 아세아문화사, 1995.
등으로 다각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작품세계의 미학적 특성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해명 작업이 본격화되는 등 이문규, 「<박씨전>의 미학적 고찰」, 태릉어문연구(5·6), 서울여대, 1995.
최진형, 「<박씨전>의 이데올로기적 구조」, 고소설의 사적 전개와 문학적 지향, 보고사, 2000.
논의가 한층 심화·구체화되고 있다. 이제까지 이루어진 <박씨전>에 관한 논의는 남성 중심적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박씨와 이시백의 夫婦關係에 관심을 보이긴 했어도 여성관에 대한 관심 강유경, 「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박씨전> 연구」, 경성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8.
곽정식,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성격과 한계」, 국어국문학(126), 국어국문학회, 2000.
이원수,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 『한국어문학회』제71집, 2000
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또한 몇 차례 언급되어 왔던 기존 논의들은 문면에 드러나 있는 박씨의 능력과 외모 문제 등을 통해 중세적 여성관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읽어내는 데서 그쳐 버리거나, 이를 민중들의 저항의식이나 유가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일반화하는 쪽으로 나감으로서 작품 속 여성관의 심층을 충분히 드러내 주지 못하였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 바이다.
본고는 여성을 대표하는 박씨 부인이 남성 우위에서 가정과 사회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박씨전>의 여성의식을 토대로 주제를 도출하고 또한 병자호란이란 배경에 초점을 맞춰 전쟁의 상황에서 민족 · 민중으로 대표되는 박씨 부인이 호적을 물리치고 어리석은 지배계층을 꾸짖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 역사의식을 토대로 주제를 도출한다. 먼저 <박씨전>의 주제의식을 박씨 부인의 영웅적 면모를 통하여 살펴보고,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역사의식을 살펴보려 한다.
Ⅱ. 박씨전의 영웅적 면모
<박씨전>의 주인공 박씨 부인은 작품에서 여성 영웅, 민족·민중적 영웅으로 나타난다. 박씨부인의 영웅적 면모는 등장인물 간의 갈등 양상과 그 해결과정으로 파악 가능하고, 그에 따라 주제의식까지 도출할 수 있다. 즉 <박씨전>의 갈등구조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박씨 부인이 대표하는 계층이 달라지고 <박씨전>을 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박씨전>의 갈등 구조를 ‘여성 대 남성’으로 파악하면 박씨 부인은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드러나고 주제는 여성의식을 토대로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박씨전>의 갈등 구조를 ‘우리 민족 대 호족’으로 파악하면 박씨 부인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영웅으로, ‘민중 대 지배계층’으로 보면 박씨 부인은 민중을 대표하는 영웅으로 드러나고, 그에 따라 주제는 역사의식을 토대로 도출할 수 있다.
1. 여성 영웅으로서의 박씨
(1) 가정적 갈등
먼저 전반부에서 드러나는 가정적 갈등은 이시백과 박씨 부인의 결혼에서 시작된다. 박씨 부인의 아버지 박 처사가 이시백을 직접 보고난 뒤 이시백의 아버지 이득춘에게 자신의 딸과의 혼인을 요구함으로써 두 사람의 결혼이 이루어진다. 이들 두 사람의 결혼은 당대 사회의 결혼관습에 비추어볼 때 매우 특이함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남녀 간의 혼인이 성립되기 위해 따르는 제약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제약이 신분상의 제약이었다. 조선은 신분제사회였기 때문에 하나의 혼인관계가 성립되려면 그 신분적 조건이 크게 문제시되었다. 양반과 평민 간은 물론 평민과 천민 간 혼인도 금하고 있었다. 김옥길(1972). 「한국여성사」, 이대출판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사편집위원회, pp.418~419
박처사와 이득춘 사이에서는 신분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리낌 없이 혼인이 거행된다. 박 처사는 근본을 알 수 없는 산중 사람이고, 이득춘은 조선국의 재상으로 양반 신분을 지니는데, 이러한 신분 차는 여기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혼인이라는 인륜대사가 아버지들의 사모임에서 오고 가는 말로 성사된다는 것 또한 특이하다. 이러한 특이한 혼인 결정으로 인해 이시백의 어머니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다.
“혼인은 일
지금까지 <박씨전>에 대한 논의는 설화적 원천의 탐색 등 형성과정과 관련된 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김태준, 증보 조선소설사, 학예사, 1939, 99~103쪽.
김기현, 「<박씨전> 연구」, 고려대 대학원 석사논문, 1964.
현길언, 「<박씨전>과 민간설화와의 관계」, 성균관대 대학원 석사논문, 1967.
성현경, 「여걸소설과 성인귀전」, 국어국문학(62·63), 국어국문학회, 1973.
김미란, 「<박씨전> 연구」, 연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76.
사재동, 「<박씨전>의 형성 과정」, 장암 지헌영선생 고회기념논총, 형설출판사, 1980.
정명기, 「여호걸계소설의 형성 연구」, 연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80.
이경우, 「설화적 측면에서 본<박씨전>」, 청주사대 논문집(13), 1984.
여세주, 「<박씨전>의 구조와 후반부의 연원 고찰」, 영남어문학(13), 영남어문학회, 1986.
장효현, 「<박씨전>의 문체의 특성과 작품 형성 배경」, 한굴(226), 한글학회, 1994.
, 이본 연구 김대숙, 「<박씨전> 연구」, 이우성선생 정년기념 국어국문학논총, 여강출판사, 1990.
이정미, 「<박씨전>의 서지적 고찰」, 고려대 대학원 석사논문, 1993.
, 작품 의미나 주제에 관한 연구 현길언, 「<박씨부인전>의 주제에 대한 일고찰」, 한국언어문학(20), 한국언어문학회, 1981.
정상진, 「<박씨전>과 병란」, 한국문학논총(14), 한국문학회, 1993.
정충권, 「구조적 통일성의 측면에서 본 <박씨전>」, 고전문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집문당, 1994.
신태수, 「<박씨전>에 나타난 현실과 이상의 관계」, 하층영웅소설의 역사적 성격, 아세아문화사, 1995.
등으로 다각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작품세계의 미학적 특성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해명 작업이 본격화되는 등 이문규, 「<박씨전>의 미학적 고찰」, 태릉어문연구(5·6), 서울여대, 1995.
최진형, 「<박씨전>의 이데올로기적 구조」, 고소설의 사적 전개와 문학적 지향, 보고사, 2000.
논의가 한층 심화·구체화되고 있다. 이제까지 이루어진 <박씨전>에 관한 논의는 남성 중심적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박씨와 이시백의 夫婦關係에 관심을 보이긴 했어도 여성관에 대한 관심 강유경, 「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박씨전> 연구」, 경성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8.
곽정식,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성격과 한계」, 국어국문학(126), 국어국문학회, 2000.
이원수,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 『한국어문학회』제71집, 2000
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또한 몇 차례 언급되어 왔던 기존 논의들은 문면에 드러나 있는 박씨의 능력과 외모 문제 등을 통해 중세적 여성관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읽어내는 데서 그쳐 버리거나, 이를 민중들의 저항의식이나 유가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일반화하는 쪽으로 나감으로서 작품 속 여성관의 심층을 충분히 드러내 주지 못하였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 바이다.
본고는 여성을 대표하는 박씨 부인이 남성 우위에서 가정과 사회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박씨전>의 여성의식을 토대로 주제를 도출하고 또한 병자호란이란 배경에 초점을 맞춰 전쟁의 상황에서 민족 · 민중으로 대표되는 박씨 부인이 호적을 물리치고 어리석은 지배계층을 꾸짖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 역사의식을 토대로 주제를 도출한다. 먼저 <박씨전>의 주제의식을 박씨 부인의 영웅적 면모를 통하여 살펴보고,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역사의식을 살펴보려 한다.
Ⅱ. 박씨전의 영웅적 면모
<박씨전>의 주인공 박씨 부인은 작품에서 여성 영웅, 민족·민중적 영웅으로 나타난다. 박씨부인의 영웅적 면모는 등장인물 간의 갈등 양상과 그 해결과정으로 파악 가능하고, 그에 따라 주제의식까지 도출할 수 있다. 즉 <박씨전>의 갈등구조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박씨 부인이 대표하는 계층이 달라지고 <박씨전>을 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박씨전>의 갈등 구조를 ‘여성 대 남성’으로 파악하면 박씨 부인은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드러나고 주제는 여성의식을 토대로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박씨전>의 갈등 구조를 ‘우리 민족 대 호족’으로 파악하면 박씨 부인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영웅으로, ‘민중 대 지배계층’으로 보면 박씨 부인은 민중을 대표하는 영웅으로 드러나고, 그에 따라 주제는 역사의식을 토대로 도출할 수 있다.
1. 여성 영웅으로서의 박씨
(1) 가정적 갈등
먼저 전반부에서 드러나는 가정적 갈등은 이시백과 박씨 부인의 결혼에서 시작된다. 박씨 부인의 아버지 박 처사가 이시백을 직접 보고난 뒤 이시백의 아버지 이득춘에게 자신의 딸과의 혼인을 요구함으로써 두 사람의 결혼이 이루어진다. 이들 두 사람의 결혼은 당대 사회의 결혼관습에 비추어볼 때 매우 특이함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남녀 간의 혼인이 성립되기 위해 따르는 제약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제약이 신분상의 제약이었다. 조선은 신분제사회였기 때문에 하나의 혼인관계가 성립되려면 그 신분적 조건이 크게 문제시되었다. 양반과 평민 간은 물론 평민과 천민 간 혼인도 금하고 있었다. 김옥길(1972). 「한국여성사」, 이대출판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사편집위원회, pp.418~419
박처사와 이득춘 사이에서는 신분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리낌 없이 혼인이 거행된다. 박 처사는 근본을 알 수 없는 산중 사람이고, 이득춘은 조선국의 재상으로 양반 신분을 지니는데, 이러한 신분 차는 여기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혼인이라는 인륜대사가 아버지들의 사모임에서 오고 가는 말로 성사된다는 것 또한 특이하다. 이러한 특이한 혼인 결정으로 인해 이시백의 어머니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다.
“혼인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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