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인간에게 주어진 성
Ⅱ 성지향성과 성정체성
Ⅲ 동성애(homosexuality)
1. 의미
2. 동성애에 관한 용어들
3. 트랜스젠더
Ⅳ 커밍아웃과 그에 대한 시선
Ⅱ 성지향성과 성정체성
Ⅲ 동성애(homosexuality)
1. 의미
2. 동성애에 관한 용어들
3. 트랜스젠더
Ⅳ 커밍아웃과 그에 대한 시선
본문내용
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성이 세 가지 있었지요. 지금은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이 있지만, 이 둘을 다 가지고 있는 제 3의 성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이런 것이 없습니다마는, 그 명칭만큼은 아직도 남아 있지요. 즉 옛날에는 남녀성, 즉, 남성과 여성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실물로도 있었고 명칭으로도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칭만이 남아서 욕하는데 쓰일 뿐이지요. 그 다음엔, 사람의 모양이 아주 둥글었는데, 등과 옆구리가 둥그렇게 삥 둘러 있었지요. 그리고 팔이 넷, 다리가 넷 있었고, 둥근 목 위에 똑같이 생긴 얼굴이 둘 있었어요. 머리는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얼굴이 반대 방향으로 둘 있었고, 귀가 넷, 음부가 둘 있었지요. 나머지는 이것들에서 미루어 짐작이 갈 줄 압니다. 그들은 지금처럼 똑바로 서서 걸었는데 어느 방향으로든지 가고 싶은 대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뛰고 싶을 때에는, 마치 요새 공중제비 하는 곡예사가 두 다리를 공중으로 쳐들었다가 저쪽으로 넘어가듯, 그 당시 그들이 자기고 있던 여덟 개의 손발로 연거푸 번갈아 땅을 짚어가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굴러갈 수 있었지요. 그리고 성이 세 가지 있었고 사람의 모양이 이러했던 까닭은, 남성이란 것이 맨 처음에 태양에서 태어났고, 여성은 대지에서, 남성과 여성을 다 가지고 있던 남녀성은 달에서 태어난 때문이지요. 저들의 모양이 둥글었고 걸음걸이가 둥글었던 것은 저들이 그 부모를 닮았던 때문이지요. 저들은 무서운 힘과 기운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들의 야심은 대단했습니다. 저들은 신들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호메로스가 에피알테스와 오토스에 관해서 말하기를, 신들과 싸우려고 하늘에 올라가려 했다고 한 것은 실은 저들을 두고 한 말이지요.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회의를 열었습니다마는 좋은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거인들에게 한 것처럼 번갯불로 저들을 쳐서 인류를 전멸시키는 것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저들이 이렇게 난폭한 짓을 그대로 계속해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없었어요. 한참 만에 제우스가 좋은 생각을 얻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 보세요. 나는 좋은 계교를 하나 발견했다고 생각하오. 우리는 인간을 그대로 생존하게 하면서도 그들을 지금보다 약하게 하여 난폭한 짓을 그만두게 할 수 있소. 내가 지금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말할 테니 들어보시오. 나는 모든 사람을 두 동강이로 쪼개려 하오. 이렇게 하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오. 즉 그들은 지금보다 약하게 될 것이고, 또 그 수가 늘 테니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될 거란 말이오. 그들은 두 다리로 똑바로 서서 걷게 되겠소. 그리고 만일 그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난폭한 짓을 하며 시끄럽게 굴면 나는 이렇게 쪼개기를 다시 하겠소. 즉 그들의 몸뚱이를 다시 양단하겠단 말이오. 그렇게 하면 그들은 한 다리로 깡충깡충 뛰면서 걸어 다니게 될 것이오. 마치 디오니소스 축제 때에 포도주를 넣는 미끄러운 가죽 부대 위를 깡충깡충 뛰는 소년들처럼 말이오.’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마치 마가목 열매를 절여서 저장하려 할 때 두 조각으로 짜개듯, 혹은 잘 삶은 달걀을 머리카락으로 가르듯 사람들을 한가운데서 갈라 두 조각으로 쪼개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 쪼개어가면서 그는 아폴론에게 명령하기를, 절단한 곳으로 얼굴과 반 조각의 목을 회전시켜 자기 자신의 상처를 보고 전보다 온순하게 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상처를 아물게 해주라고 일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폴론은 사람의 얼굴을 돌리고 지금 배라고 불리고 있는 부분 위에서 살가죽을 모아 합쳤지요. 마치 끈을 쭉 잡아당겨 닫게 되어 있는 돈지갑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조그마한 입을 하나 만들어 배의 한 가운데다가 붙였지요. 이걸 사람들은 배꼽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는 구두 짓는 직공이 구두 골 위에 가죽을 대고 그 주름을 펼 때에 쓰는 것과 비슷한 연장을 써서 거기에 주름살을 대강 펴주었고, 또 가슴을 반듯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배꼽과 배 주변에 있는 주름살만은 몇 개 그냥 남겨 두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상기하게끔 했지요. 그래서 본래의 몸이 갈라졌을 때 그 반쪽은 각각 다른 반쪽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 몸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서로 목을 끌어안고 꼭 붙어 있으려 했으며, 또 서로 떠나서는 아무 일도 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배가 고프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탓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두 반쪽의 하나가 죽고 다른 하나가 남게 되는 경우에는, 남게 된 반쪽이 다른 또 하나의 반쪽을 찾아 헤맸고, 찾으면 끌어안았던 것이에요. 이런 경우 그는 본래 전적으로 여자였던 사람의 반쪽을 만나는 수도 있었고, 혹은 본래 전적으로 남자였던 사람의 반쪽을 만나는 수도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그들은 망하고 말았어요.1)
이 글에서 인간의 성(性)은 모두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남성, 여성, 그리고 양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성의 방향 역시, 남성에게로, 여성에게로, 그리고 동성에게로 향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사실임이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性)에 대한 하나의 해석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이것을 그저 잘못된 성(性) 개념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이제까지 성(性)에 대한 교육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아래서, 남성과 여성의 이성적 사랑만이 올바른 것이며 그 이외의 것들은 모두 잘못된 변태성욕의 양상이라고 배워왔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적인 인간의 성적(性的) 방향이라 믿어왔다. 하지만 그 믿음은 이제 성적(性的) 소수자들에 대한 개방적 태도가 확산되면서 달라지고 있다. 혹시 자신의 성적(性的) 경향이 어떠한 지 생각해 봤는가? 자신이 믿고 있는 일반적인 성적(性的) 경향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면? 이제 우리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성(性)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추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Ⅱ 성지향성과 성정체성
여학생들 중에는 중, 고등학교 시절,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여자 선배를
처음에는 성이 세 가지 있었지요. 지금은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이 있지만, 이 둘을 다 가지고 있는 제 3의 성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이런 것이 없습니다마는, 그 명칭만큼은 아직도 남아 있지요. 즉 옛날에는 남녀성, 즉, 남성과 여성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실물로도 있었고 명칭으로도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칭만이 남아서 욕하는데 쓰일 뿐이지요. 그 다음엔, 사람의 모양이 아주 둥글었는데, 등과 옆구리가 둥그렇게 삥 둘러 있었지요. 그리고 팔이 넷, 다리가 넷 있었고, 둥근 목 위에 똑같이 생긴 얼굴이 둘 있었어요. 머리는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얼굴이 반대 방향으로 둘 있었고, 귀가 넷, 음부가 둘 있었지요. 나머지는 이것들에서 미루어 짐작이 갈 줄 압니다. 그들은 지금처럼 똑바로 서서 걸었는데 어느 방향으로든지 가고 싶은 대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뛰고 싶을 때에는, 마치 요새 공중제비 하는 곡예사가 두 다리를 공중으로 쳐들었다가 저쪽으로 넘어가듯, 그 당시 그들이 자기고 있던 여덟 개의 손발로 연거푸 번갈아 땅을 짚어가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굴러갈 수 있었지요. 그리고 성이 세 가지 있었고 사람의 모양이 이러했던 까닭은, 남성이란 것이 맨 처음에 태양에서 태어났고, 여성은 대지에서, 남성과 여성을 다 가지고 있던 남녀성은 달에서 태어난 때문이지요. 저들의 모양이 둥글었고 걸음걸이가 둥글었던 것은 저들이 그 부모를 닮았던 때문이지요. 저들은 무서운 힘과 기운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들의 야심은 대단했습니다. 저들은 신들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호메로스가 에피알테스와 오토스에 관해서 말하기를, 신들과 싸우려고 하늘에 올라가려 했다고 한 것은 실은 저들을 두고 한 말이지요.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회의를 열었습니다마는 좋은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거인들에게 한 것처럼 번갯불로 저들을 쳐서 인류를 전멸시키는 것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저들이 이렇게 난폭한 짓을 그대로 계속해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없었어요. 한참 만에 제우스가 좋은 생각을 얻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 보세요. 나는 좋은 계교를 하나 발견했다고 생각하오. 우리는 인간을 그대로 생존하게 하면서도 그들을 지금보다 약하게 하여 난폭한 짓을 그만두게 할 수 있소. 내가 지금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말할 테니 들어보시오. 나는 모든 사람을 두 동강이로 쪼개려 하오. 이렇게 하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오. 즉 그들은 지금보다 약하게 될 것이고, 또 그 수가 늘 테니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될 거란 말이오. 그들은 두 다리로 똑바로 서서 걷게 되겠소. 그리고 만일 그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난폭한 짓을 하며 시끄럽게 굴면 나는 이렇게 쪼개기를 다시 하겠소. 즉 그들의 몸뚱이를 다시 양단하겠단 말이오. 그렇게 하면 그들은 한 다리로 깡충깡충 뛰면서 걸어 다니게 될 것이오. 마치 디오니소스 축제 때에 포도주를 넣는 미끄러운 가죽 부대 위를 깡충깡충 뛰는 소년들처럼 말이오.’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마치 마가목 열매를 절여서 저장하려 할 때 두 조각으로 짜개듯, 혹은 잘 삶은 달걀을 머리카락으로 가르듯 사람들을 한가운데서 갈라 두 조각으로 쪼개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 쪼개어가면서 그는 아폴론에게 명령하기를, 절단한 곳으로 얼굴과 반 조각의 목을 회전시켜 자기 자신의 상처를 보고 전보다 온순하게 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상처를 아물게 해주라고 일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폴론은 사람의 얼굴을 돌리고 지금 배라고 불리고 있는 부분 위에서 살가죽을 모아 합쳤지요. 마치 끈을 쭉 잡아당겨 닫게 되어 있는 돈지갑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조그마한 입을 하나 만들어 배의 한 가운데다가 붙였지요. 이걸 사람들은 배꼽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는 구두 짓는 직공이 구두 골 위에 가죽을 대고 그 주름을 펼 때에 쓰는 것과 비슷한 연장을 써서 거기에 주름살을 대강 펴주었고, 또 가슴을 반듯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배꼽과 배 주변에 있는 주름살만은 몇 개 그냥 남겨 두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상기하게끔 했지요. 그래서 본래의 몸이 갈라졌을 때 그 반쪽은 각각 다른 반쪽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 몸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서로 목을 끌어안고 꼭 붙어 있으려 했으며, 또 서로 떠나서는 아무 일도 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배가 고프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탓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두 반쪽의 하나가 죽고 다른 하나가 남게 되는 경우에는, 남게 된 반쪽이 다른 또 하나의 반쪽을 찾아 헤맸고, 찾으면 끌어안았던 것이에요. 이런 경우 그는 본래 전적으로 여자였던 사람의 반쪽을 만나는 수도 있었고, 혹은 본래 전적으로 남자였던 사람의 반쪽을 만나는 수도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그들은 망하고 말았어요.1)
이 글에서 인간의 성(性)은 모두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남성, 여성, 그리고 양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성의 방향 역시, 남성에게로, 여성에게로, 그리고 동성에게로 향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사실임이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性)에 대한 하나의 해석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이것을 그저 잘못된 성(性) 개념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이제까지 성(性)에 대한 교육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아래서, 남성과 여성의 이성적 사랑만이 올바른 것이며 그 이외의 것들은 모두 잘못된 변태성욕의 양상이라고 배워왔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적인 인간의 성적(性的) 방향이라 믿어왔다. 하지만 그 믿음은 이제 성적(性的) 소수자들에 대한 개방적 태도가 확산되면서 달라지고 있다. 혹시 자신의 성적(性的) 경향이 어떠한 지 생각해 봤는가? 자신이 믿고 있는 일반적인 성적(性的) 경향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면? 이제 우리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성(性)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추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Ⅱ 성지향성과 성정체성
여학생들 중에는 중, 고등학교 시절,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여자 선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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