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론] 거래비용경제학적 접근 -거래비용이론의 논리체계와 비판

목차

* [기업이론] 거래비용경제학적 접근

Ⅰ. 거래비용이론의 논리체계

Ⅱ. 거래비용이론에 대한 비판과 확장

Ⅲ. 네트워크이론과의 비교

본문내용

고 상호 견제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그 산업에 있어서 동태적인 시너지효과를 생성시키며 구조를 탄력화 시키는 역량을 극대화시키면서도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인적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세계화의 진전과 급격한 기술혁신 하에서 향후의 기업은 시장의 압력과 경쟁기업의 혁신에 신속히 대응하고 비용을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율성과 혁신능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범세계적인 기회와 자원탐색, 기업자산수익률 극대화, 기업특유의 역량의 집중적 강화, 효과적인 아웃소싱의 활용이 필수적인데, 이는 네트워크 구조에 의해 달성가능하다. 특히 노동인구의 고령화는 탄력성과 동원가능성을 저하시키나 네트워크 조직은 고정노동력 규모는 줄이면서 훈련수준을 높여 노동력을 탄력적으로 활용케 하며 효율성을 제고시킨다고 주장된다.
네트워크 조직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내부적 네트워크는 기업이 특정사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자산을 내부에 확보하고 있으면서 인위적인 이전가격보다는 시장가격의 규율에 의하여 영업을 수행함으로써 지속적 혁신을 통해 기업가적인 시장이익을 획득하고 성과를 개선시킨다. 따라서 내부의 사업부문 효율성은 외부공급자와 직접적으로 비교될 수 있으며, 각 부문들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협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기업본부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화된 컨소시아(consortia)에 투자한 지주회사가 되며, 기업 내의 각 사업단위의 집합은 지역별 제품별로 구성되어 내부적으로 상호매매하거나 외부거래도 행해진다. 이러한 내부네트워크는 자원의존성과 시장에 대한 반응시간을 감축시킨다.
둘째, 안정적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대규모인 하나의 핵심기업에게 여러 공급자가 투입물을 제공하거나 그 핵심기업의 산출물에 대한 유통을 담당함으로써 부분적인 아웃소싱이 형성되고 전반적인 가치사슬에 탄력성이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관련 독립기업들에 의해 자산 소유와 위험이 분산되고 공급이나 유통기능이 의존되어질 수 있으며, 계획수립과 품질관리 면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게 되지만 동시에 상호의존성 및 그에 따른 탄력성의 부분적인 상실, 그리고 곤경에 처한 네트워크 구성기업의 보호의무 등의 부담이 존재한다.
셋째, 동태적 네트워크는 급변하고 불연속적인 경쟁환경 하에서 광범위한 아웃소싱이 필요한 경우 생성된다. 이 경우 주도기업은 제조, R&D, 설계, 조립 등 핵심기술을 외부의 독립기업에 의존함으로써 전문화와 탄력성을 확보하게 되며 관련기업들의 주요 전문적 자원을 신속히 결합적으로 활용하여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특히, 각 기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시장의 경쟁압력 하에서 신뢰성 있는 행동을 하며 설계와 생산 사이클이 짧은 경우 이 네트워크 형태는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업 간의 질적 능력의 격차가 크거나, 일시적으로 핵심기술의 확보에 한계가 존재하거나, 특권적인 지식과 기술을 착취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형태의 모형이 적정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사슬과정을 분석하여 네트워크의 생성을 기획하고, 작동이 가능하도록 연계시키며,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기능향상에 노력하는 경영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네트워크 형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장규율 이외에 구성기업 간 신뢰가 존재함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하면서 정보공유와 전문적 지식에의 접근이 용이한 환경이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네트워크 형태의 설계와 운영상의 실수가 있는 경우, 즉 내부적 네트워크가 내부시장과 성과평가의 능력을 넘는 확장을 시도하거나 유인 제공 없이 명령을 하달한다든지, 안정적 네트워크가 핵심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거나 과도한 협력을 기대함으로써 창조성을 억압한다든지, 동태적 네트워크가 전문성이나 신뢰가 취약하고 소수, 특정 기업 간의 관계만이 긴밀하게 되면 이러한 조직형태가 실패하게 되므로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력 확보를 위한 혁신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범세계적인 경쟁 환경에 대응하여 중앙집권적인 위계형태로부터 다양한 탄력적 구조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네트워크 조직의 형태는 거래비용에 기초한 조직의 논리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첫째, 거래비용접근은 신고전파적인 틀 위에서 정태적인 기술과 능력 하에서의 거래비용 효율성을 지향하나 네트워크 접근은 동태적 환경에서의 지식과 능력보완, 다른 자원에의 접근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역량개발을 지향한다. 즉, 거래비용접근은 선호, 능력 및 지식과 인지를 안정적인 것, 외생적인 것으로 보나, 네트워크접근은 거래자간의 인지와 지식의 차이, 학습을 거래의 중요한 차원으로 보고 상호작용에 따른 동태적인 능력형성을 중시 한다.
둘째, 거래비용접근은 기회주의에 초점을 두고 계약상 거래를 어떻게 지배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중시하나 네트워크접근은 신뢰에 초점을 두고 상호적응을 통한 협력을 중시한다. 특히 사회적 교환의 입장을 강조하는 논자들은 장기적 관계를 중시하는 신뢰와 내재적인 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함으로써 보다 확장된 시각을 가진다.
셋째, 거래비용접근은 상호의존성을 위협으로 보나 네트워크접근은 상호 간의 구속적 관계로 본다.
넷째, 거래비용접근은 쌍방적 거래와 균형개념에 근거하나 네트워크접근은 다수의 쌍방관계와 변화개념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접근방법상의 전제, 개념의 범위, 장 단기적 시계, 정태성과 동태성면에서의 차이에 기인하나 네트워크 접근은 오늘날의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신고전파적 환경을 넘는 폭넓은 토대 위에서의 전략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 국제시장에서의 저비용, 고
품질, 제품수명 주기단축, 혁신속도의 증대 및 치열한 경쟁 하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역량분야에 집중하면서 시장유인 하에서 전문화된 파트너를 확보하고 R&D 투자강화와 학습 및 정보와 지식에 접근하며 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비용절감과 차별화, 탄력성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네트워크 형태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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