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기독교의 기원
2. 기독교의 성립배경
3. 고대의 기독교
4. 중세의 기독교
5. 근대의 기독교
6.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기독교
2. 기독교의 성립배경
3. 고대의 기독교
4. 중세의 기독교
5. 근대의 기독교
6.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기독교
본문내용
다. 물론 어느 종교라도 타종교나 사상에 대해 일정한 배타성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그 종교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경험한 기독교의 경우는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았다. 나의 이러한 경험은 교회에 대해서 여러 가지 편견을 갖게 했다. 교회에서 말하는 기도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이 기독교가 갖는 독선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도를 반드시 독선이라는 관점에서만 보고 있지는 않다. 글을 쓰는 시간도 공간도 충분하지 않으니 말이 나온 김에 기도를 중심으로 말하고자 한다.
나는 우연히 기독교 방송에서 어느 목사님의 대담을 듣게 되었다. 그 분은 늦게 신학대학에 입학했는데, 기독교에 대해서 눈뜨기 전에는 건달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인이 되고 드디어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여 신학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학교는 필기 고사는 없이 면접만 하는 곳이었다. 면접시험의 질문은 당시 국무총리의 이름이 무엇인가였고, 그의 대답은 오로지 성경만이 나의 관심이므로 국무총리 이름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무사히 합격하였다는 것이다. 재학 기간 그의 성적은 내내 바닥을 헤맸음은 물론이다. 그는 오직 기도만 하였고 그는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해서 목사가 된 후 그는 방안에서 두 달간 기도한 끝에 서울의 모처에서 목회를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범지역인 그곳으로 달려가 지금까지 10년 간 부랑아, 거지, 실직자, 노숙자들을 거두고 희생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있어도 기도로 극복했고 심지어 기도 중에 그가 건달로 살았던 20여 년의 세월 역시 하나님이 그를 단련하기 위해 시설한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하나님에 대한 해석의 측면과 기독교의 실천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전자의 경우는 기독교의 교리에 대한 문제이므로 여기에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 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역시 실천의 문제로서, 기도와 그에 응답하는 하나님이었다. 내가 보기에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토대는 위에서 예로 든 희생적인 목회의 실천에 있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어떤 전통적 종교도 보여 주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그 실천의 근원에는 기도가 있다. 나는 주변에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과 함께 희생적인 삶을 사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오직 하나님'이라는 기도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종교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이라는 기도 속에는 양면성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목사님의 대담 중에서 그 분이 목회를 시작했던 장소에 대한 얘기를 좀더 하면 이렇다. 두 달간의 철야 기도 끝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착한 목회 장소는 다름 아니라 위에는 절이 있고 그 아래에는 윤락가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시종 그 절을 절이 아니라 무당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목회 장소를 범을 잡으러 들어간 굴에 비유했다. 즉 소위 불량아들은 물론 절(무당) 역시 그가 잡을 범이 되는 셈이었다. 그 분의 기도는 불량아,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할 수 있게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타종교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배척하게 한다. 다 아는 바와 같이 기독교가 배척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타 종교가 아니라 불의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독교는 유일신 종교, 믿음의 종교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다른 종교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보편성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종교성을 지성화하고 문화화하는 작업일 것입니다.
믿음의 종교성과 그것의 지성화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보여주는 종교적 실천에서 나는 이차돈과 조광조를 발견하고 있다. 대학의 교정에서도 기독교는 가장 발랄하고 진취적이다. 그것을 문화화하고 지성화하다가 자칫하면 그 종교적 열정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교적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 과제이다.
본래 유교는 고대 동북아시아의 원시적 종교를 문화화하고 지성화하는 가운데서 발생하였다. 공자 당시에도 유교는 하느님을 종교적 신앙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그것을 종법적 사회 구조로 재해석하였다. 오늘날 유교는 종법적 사회구조로 해석된 하느님을 민주적 사회구조로 다시 해석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산 정약용도 그런 주장을 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유교는 먼저 하느님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유교는 종교를 인문화 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미, 인간의 질서를 찾아서 그 속에서 하느님의 의미를 구현하려고 하였다. "인간이 진리를 구현할 뿐 진리가 인간을 구현하지 않는다"(人能弘道, 非道弘人)라든가, "진리는 인간에게 있으니 인간을 떠나면 진리가 아니다"(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라는 과감한 언명은 바로 유교의 인문적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교의 입장에서 기독교에 대해 지적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종교의 인문화 문제이며, 그것은 특히 한국의 기독교 현실에서 매우 필요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의 현실 속에서 내가 경험한 것 안에서의 기독교에 대한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신학 내부에서는 기독교의 세속화(인문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내가 여기에서 말한 것은 췌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인문화는 더욱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인문화란 종교적 열정과 신앙을 견지하면서도 종교를 역사화하고 문화화하는 이성적인 작업이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므로 인간은 주체적으로 그에 대응해야 하는 사명을 타고 난 것이다.
물론 내가 유교적 집안에 태어나 유교를 믿고 있다고 하여 유교를 맹신해 유교가 그 어떠한 종교보다 우위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에게 친숙한 종교라 예를 들은 것 뿐이고, 리포트를 위해 기독교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쓰기 보단 솔찍한 나의 감정을 말하려 이러한 비판적인 내용을 쓴 것이다.
나는 우연히 기독교 방송에서 어느 목사님의 대담을 듣게 되었다. 그 분은 늦게 신학대학에 입학했는데, 기독교에 대해서 눈뜨기 전에는 건달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인이 되고 드디어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여 신학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학교는 필기 고사는 없이 면접만 하는 곳이었다. 면접시험의 질문은 당시 국무총리의 이름이 무엇인가였고, 그의 대답은 오로지 성경만이 나의 관심이므로 국무총리 이름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무사히 합격하였다는 것이다. 재학 기간 그의 성적은 내내 바닥을 헤맸음은 물론이다. 그는 오직 기도만 하였고 그는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해서 목사가 된 후 그는 방안에서 두 달간 기도한 끝에 서울의 모처에서 목회를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범지역인 그곳으로 달려가 지금까지 10년 간 부랑아, 거지, 실직자, 노숙자들을 거두고 희생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있어도 기도로 극복했고 심지어 기도 중에 그가 건달로 살았던 20여 년의 세월 역시 하나님이 그를 단련하기 위해 시설한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하나님에 대한 해석의 측면과 기독교의 실천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전자의 경우는 기독교의 교리에 대한 문제이므로 여기에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 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역시 실천의 문제로서, 기도와 그에 응답하는 하나님이었다. 내가 보기에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토대는 위에서 예로 든 희생적인 목회의 실천에 있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어떤 전통적 종교도 보여 주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그 실천의 근원에는 기도가 있다. 나는 주변에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과 함께 희생적인 삶을 사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오직 하나님'이라는 기도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종교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이라는 기도 속에는 양면성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목사님의 대담 중에서 그 분이 목회를 시작했던 장소에 대한 얘기를 좀더 하면 이렇다. 두 달간의 철야 기도 끝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착한 목회 장소는 다름 아니라 위에는 절이 있고 그 아래에는 윤락가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시종 그 절을 절이 아니라 무당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목회 장소를 범을 잡으러 들어간 굴에 비유했다. 즉 소위 불량아들은 물론 절(무당) 역시 그가 잡을 범이 되는 셈이었다. 그 분의 기도는 불량아,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할 수 있게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타종교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배척하게 한다. 다 아는 바와 같이 기독교가 배척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타 종교가 아니라 불의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독교는 유일신 종교, 믿음의 종교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다른 종교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보편성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종교성을 지성화하고 문화화하는 작업일 것입니다.
믿음의 종교성과 그것의 지성화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보여주는 종교적 실천에서 나는 이차돈과 조광조를 발견하고 있다. 대학의 교정에서도 기독교는 가장 발랄하고 진취적이다. 그것을 문화화하고 지성화하다가 자칫하면 그 종교적 열정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교적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 과제이다.
본래 유교는 고대 동북아시아의 원시적 종교를 문화화하고 지성화하는 가운데서 발생하였다. 공자 당시에도 유교는 하느님을 종교적 신앙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그것을 종법적 사회 구조로 재해석하였다. 오늘날 유교는 종법적 사회구조로 해석된 하느님을 민주적 사회구조로 다시 해석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산 정약용도 그런 주장을 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유교는 먼저 하느님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유교는 종교를 인문화 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미, 인간의 질서를 찾아서 그 속에서 하느님의 의미를 구현하려고 하였다. "인간이 진리를 구현할 뿐 진리가 인간을 구현하지 않는다"(人能弘道, 非道弘人)라든가, "진리는 인간에게 있으니 인간을 떠나면 진리가 아니다"(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라는 과감한 언명은 바로 유교의 인문적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교의 입장에서 기독교에 대해 지적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종교의 인문화 문제이며, 그것은 특히 한국의 기독교 현실에서 매우 필요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의 현실 속에서 내가 경험한 것 안에서의 기독교에 대한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신학 내부에서는 기독교의 세속화(인문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내가 여기에서 말한 것은 췌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인문화는 더욱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인문화란 종교적 열정과 신앙을 견지하면서도 종교를 역사화하고 문화화하는 이성적인 작업이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므로 인간은 주체적으로 그에 대응해야 하는 사명을 타고 난 것이다.
물론 내가 유교적 집안에 태어나 유교를 믿고 있다고 하여 유교를 맹신해 유교가 그 어떠한 종교보다 우위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에게 친숙한 종교라 예를 들은 것 뿐이고, 리포트를 위해 기독교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쓰기 보단 솔찍한 나의 감정을 말하려 이러한 비판적인 내용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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