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 분석연구논문(작가의 의도와 의의, 갈등분석, 인물분석, 각막에 대한 요점정리분석)관련 학술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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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S.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 분석연구논문(작가의 의도와 의의, 갈등분석, 인물분석, 각막에 대한 요점정리분석)관련 학술논문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A. S.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 분석연구논문(작가의 의도와 의의, 갈등분석, 인물분석, 각막에 대한 요점정리분석)관련 학술논문임

본문내용

250~251.
풍자희극을 제외한다면 19세기의 러시아 희극에서의 사건과 행위는 일반적으로 극적상황이나 등장인물들의 극단적인 성격으로 인도되며, 거기에서 발생하는 웃음은 관객에게 부정보다는 긍정을, 어둠보다는 빛을 각인하는 낙천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작품의 결말은 독자나 관객이 수긍하고 납득할 수 있는 방향을 취하거나, 보드빌에서 조우하듯이 관객의 기대수준을 완전하게 충족시키는 결말이 전형적인 경우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지혜의 슬픔에서 행위를 추동하는 근본적인 동력은 전례 없이 강력하고 진지한 성격을 지닌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귀족-인텔리겐차이다. 그는 진보적인 관객과 독자들로부터는 완전한 공감과 동조를 얻어내는 ‘저 거친 광야의 선지자’이며, 보수반동적인 그들로부터는 불온한 사상을 전파하는 ‘위험분자’에 다름아니다. 어떤 희극의 주인공이 이다지도 드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을까? 신랑감-차쓰끼를 둘러싸고 벌이는 뚜고우호프스끼 백작 내외의 희극적 대사와 행위는 인간다운 품성과 가치를 이미 망각한 시대적 징후의 망령들이 연출하는 기괴한 그 무엇이다. 게다가 극작가의 파토스에 공감하는 관객이라면 작품의 결말에서 출구 없는 현재적 사회상황에 대한 ‘백만 가지의 번민’을 흉중에 품고 있을 도리 밖에는 없을 터이다.
사회-정치적 비희극으로서 이 작품을 파악하고 있는 레뱌낀은 이렇게 쓴다: “그 내부에 희극적, 드라마적 그리고 비극적인 경향을 포함하면서 이 작품은 용어의 정확한 의미에서 희극도, 비극도 드라마도 아니다. 이것은 비희극이다.… 지혜의 슬픔에 드러나 있는 장르상의 특징은 비극성, 드라마성 그리고 희극성의 우세에 의하여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의 평등하게 진척되는 경향들, 즉 비극적-드라마적 경향과 희극적 경향의 유기적인 합일에 의하여 규정된다.… 희곡의 근본적인 의미를 그리보예도프는 지혜와 어리석음의 충돌에서, 즉 진보적인 사회-정치적 이념과 보수적인 이념의 충돌에서 보았다. 사랑의 파토스에 대한 사회-정치적인 파토스의 우세가 사회-정치적 비희극으로서 지혜의 슬픔의 장르규정을 조건지우고 있다.” Revjakin, s. 193~194.
비희극의 세계에서 핵심적인 개념은 ‘상대성’이다: “비희극의 근저에는 일정한 비희극적 세계감촉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것은 삶의 현존하는 규범들의 상대성에 대한 감정과 언제나 결합되어 있다.… 상대성의 감정은 의혹으로 국한될 수도 있으며, 혹은 완전한 상대주의로 귀착될 수도 있다.… 현실에 대한 불명확한 이해는 존재의 합법칙성을 예술적으로 이해하고 반영하는 데서 보다 덜 명확하게, 혹은 냉담하게 나타날 수 있다.” KLE, tom 7, s. 593.
‘상대성’ 혹은 ‘상대주의’의 개념을 지혜의 슬픔에 적용함은 그리보예도프가 주인공의 사유와 언어를 통하여 뚜렷하게 각인하는 새로운 진보적 이념의 숨통을 옥죄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극작가가 이 작품에서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제기의 중심점을 회피하는 일이기도 하다. 시대의 부정적이고 낡은 인식과 현상들에 대한 그리보예도프의 저주에 가까운 낙인과 그것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차쓰끼의 면면 어디에서도 우리는 ‘상대성’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나아가 소피야와의 사랑이 주인공의 존재의의에서 지극히 의미 있는 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무시될 수 없다. 사랑의 테마와 사회-세태적 테마의 공고한 결합에 이 작품의 미덕과 예술적 성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일방의 우월이나 과부하로 작품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양자의 등가성에 입각한 행위의 전개와 결말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혜의 슬픔에 나타나 있는 두 세기에 걸친 시대적 대면과 충돌, 등장인물들에게 구현되어 있는 당대의 구체적인 세태풍습과 습속들, 풍자라는 예술적 형식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직접적인 언어형식을 통하여 대사회적인 거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 등의 측면들을 두루 고려할 때,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사회-세태 드라마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지혜의 슬픔이 구상-착수된 시기는 러시아에 최초의 비밀결사들이 조직되었던 1816년 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Istorija russkogo dorevoljucionnogo dramatieskogo teatra v 2-х asтaх ast\' I, Pod. red. N. I. El\'ja, Moskva, 1989, s. 118과 Kuleov 문학사 151~152쪽 참조.
그리고 작품의 완성은 1824년 가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리보예도프의 위대한 희곡의 창조시기는 비밀결사의 초기에서부터 데까브리스트 봉기의 전야에 이르는, 다시 말해 러시아 최초의 진보적인 귀족 혁명운동시기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생각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차쓰끼에게서 데까브리스트를 찾아보려는 연구들이 존재하는데, 필자가 보기에 그리보예도프는 그들의 정치적 음모와 봉기의 성공 가능성에 하중을 부여한 것 같지는 않다. 인민대중의 의지와 지지가 배제된, 위로부터의 개혁에 드라마의 주인공은 적극적인 찬동의 의사를 표하기보다는 당대의 러시아가 맞닥뜨리고 있는 제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그것의 개선 가능성을 타진하는 선에서 차쓰끼는 위치하고 있다: “그리보예도프는 인민대중의 역할을 데까브리스트들보다 더 깊이 이해하면서, 군사 쿠데타의 방법으로 혁명적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희망을 공유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Danilov, s.91.
이 작품에서 우리는 파무소프 진영과 차쓰끼의 중간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레뻬찔로프와 만난다. 그는 언젠가 법률과 양심, 그리고 신앙까지도 거부하였고, 지금은 매주 목요일 마다의 비밀결사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차쓰끼는 그 비밀결사에의 동참을 가볍게 거부한다: “집으로 가서 자고 싶네.”(제4막 4장) 레뻬찔로프의 비밀결사는 그것이 과연 진정한 혁명운동 세력인지 지극히 의심스러운 것으로 판명된다. ‘둘도 없는 괴짜이자, 사람을 끝없이 웃기는 그리고리 공작, 노래 잘 하는 가수 보르꿀로프 예브도낌, 뛰어난 젊은이들이라 일컬어지는 레본과 보린까 형제, 여러 산문 장르에 능숙한 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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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0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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