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발생 장으로서의 우타가키와 상대 운문문학의 특징에 대하여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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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문학발생 장으로서의 우타가키와 상대 운문문학의 특징에 대하여 서술

본문내용

후지와라 씨와 같은 사람들이 대 활약을 합니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섭관 세력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활약으로 한층 일본적인 것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 선생님, 그것이 구체적인 작품으로서 역시 시가세계에서는 『고킨슈』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고킨슈』의 문학사에서의 의미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스 - 그렇습니다. 시가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나라시대에 만들어진 『만요슈』라는 방대한 가집이 있습니다만, 그것이 일단 완성이 된 후 오랜동안 시가라는 것이 적어도 궁중사회에서는 별로 활발히 만들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와카의 부활, 부흥이라는 표현을 합니다만, 단지 옛날 것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재출발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와카의 형태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궁중사회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표현이나, 인사말, 혹은 일상적인 언어와는 다른 와카적인 언어 등, 그러한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합니다. 궁중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교류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할 때, 이 와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당히 신분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와카로는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사이에도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사랑이 끝나 가는 단계에서도 와카라는 언어를 통해서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언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와카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자연히 일본적인 언어라는 것이 생성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나타내면 좋을까 하는 그러한 표현, 또한 사랑이란 것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미묘하게 흔들리는가, 바로 그 미묘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표현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와카라든가, 그리고 새롭게 발생하는 모노가타리 문학의 언어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 그렇습니까. 그러한 와카라는 언어를 기반으로 모노가타리문학이 탄생하는 것이군요. 모노가타리에서는 역시 겐지모노가타리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스 -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장편의 허구 모노가타리인데요. 그 허구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모노가타리라는 것은 1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다케토리모노가타리』가 최초의 모노가타리인데, 가구야히메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실제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모노가타리라는 것은 아주 드문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이 최초의 출발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겐지모노가타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겐지모노가타리』에는 천상의 세계와 지상이 교류한다는 이야기는 물론 없지만, 주인공인 히카루 겐지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런 남성은 헤이안 시대 어디를 찾아보아도 있을 리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헤이안 시대 이외의 어떠한 시대에서 찾아보아도 실재하는 인물과는 다릅니다. 완전히 만들어진 이야기, 그러나 아주 재미있고, 신기하고 재미있죠.
그러한 인물의 생애를 만들어 가면,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아, 이것이 인간이란 것이구나’ 하는, 뭐라고 할까요. 넓은 의미에서 인간이라든가 인간세계의 진실이란 것이 보인다 라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거짓으로부터 나온 진실이라는 허구의 구조를 가진 것이 모노가타리이고, 『겐지모노가타리』는 그러한 구조를 가진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노가타리가 생긴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세기 초이고, 『겐지모노가타리』라는 것은 정확인 100년후인 11세기 초에 만들어지는데, 처음의 100년 동안은 작자가 대체로 남성, 한문과 한시를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던, 소위 문인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취미로 썼던 작품을 누가 읽는가 하면 바로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11세기에 만들어진 『겐지모노가타리』를 경계로 이번에는 여성들이 독자가 되기도 하고 작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헤이안 시대의 문학사가 크게 바뀌게 됩니다. 『겐지모노가타리』보다 앞서 만들어진 『가게로일기』라는 1인칭으로 쓰여진 사소설적인 작품이 있는데,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이 그때까지 모노가타리를 읽는 경우는 있었지만 길게 문장을 엮어 나간다는 것을 처음으로 이루어낸 것이 바로 『가게로일기』의 작자인 것입니다. 그 후 수 십 년이 지나서 무라사키 시키부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허구의 대장편 모노가타리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이 - 선생님, 지금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역시 헤이안 시대의 산문 문예를 만든 창작의 주체로서의 여성이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스 -그렇습니다) 그런 여성창작의 주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스 - 그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이에 대해 다른 분들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특히 제가 생각하는 것은 여류문학의 담당자, 즉 작자라는 사람들은 대체로 수령층, 쉽게 말씀드리면 지방의 행정을 역임하고 있는 신분적으로 말하면 중류 귀족을 의미하며, 그런 사람들의 딸들입니다. 왜 그런 지방관을 역임하는 중류귀족들의 딸들이 여류문학의 담당자가 되었는가, 그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는 이에 대해서 몇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수령, 그러한 계층의 가정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시야도 넓습니다. 보통 상류귀족이라고 하면 교토분지에서만 살아 산 넘어 나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수령이라는 중류귀족들은 도시와 지방 양쪽을 모두 알고 있으며, 게다가 신분 높은 사람도 알고 있는가 하면 자신들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알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세계를 넓게 보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중류귀족들의 가정에는 와카의 명수, 또는 한시의 명수라는 문예 취미가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소녀시절부터 와카라든가 모노가타리와 친숙해질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이 겹쳐서 문예의 창작 주체가 중류 귀족의 딸들이란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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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0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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