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가사(가사문학)와 사대부가사
1. 강호생활의 즐거움
2. 정치적 패배와 회귀의지
3. 유교적인 이념과 도덕
4. 명승지와 유적지의 기행
Ⅱ. 가사(가사문학)와 12가사
Ⅲ. 가사(가사문학)와 유배가사
Ⅳ. 가사(가사문학)와 서민가사
Ⅴ. 가사(가사문학)와 미인곡계가사
Ⅵ. 가사(가사문학)와 여성가사
Ⅶ. 가사(가사문학)와 풍수가사
참고문헌
1. 강호생활의 즐거움
2. 정치적 패배와 회귀의지
3. 유교적인 이념과 도덕
4. 명승지와 유적지의 기행
Ⅱ. 가사(가사문학)와 12가사
Ⅲ. 가사(가사문학)와 유배가사
Ⅳ. 가사(가사문학)와 서민가사
Ⅴ. 가사(가사문학)와 미인곡계가사
Ⅵ. 가사(가사문학)와 여성가사
Ⅶ. 가사(가사문학)와 풍수가사
참고문헌
본문내용
)와 미인곡계가사
‘미인곡(美人曲)’계 가사란 아름다운 여인이나 임금을 제재(題材)로 하여 ‘미인’이라는 낱말을 복합시켜 만든 일군의 가사작품을 말한다.
한국 가사문학 작품에서 미인이란 용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용모가 단정하고 수려한 여자(人, 美姬, 美女)를 일컬음이요, 다른 하나는 임금(君主)을 지칭할 때이다. 용어의 해석상으로 볼 때 미인이란 전자가 직서적 표현이요, 후자가 비유적 표현이라 하겠다. 이로 볼 때 전자를 연정(戀情)계 가사로, 후자를 연군(戀君)계 가사로 대별해 볼 수 있다.
‘미인곡’계 가사에 대한 초기 연구는 새로운 자료가 발굴됨으로써 작품의 해제(解題), 작가와 창작 연대, 그리고 내용을 감상하는 등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이 후 정옥희, 서원섭, 박춘우, 최상은, 최규수 등에 의해 ‘미인곡’계 가사에 대한 비교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래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업적물이 집적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정철(鄭澈;1536~1593)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또한 ‘미인’의 의미를 임금으로 파악한 연군계 가사의 비교연구에 치중해 왔다는 한계점이 있다.
한편, ‘미인곡’계 가사가 연군을 읊은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임’을 표상한 남녀간의 사랑노래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주목한 논의는 정익섭, 김팔남에 의해 시도된 바 있다. 정익섭은 그의 논문에서 미인가사의 계보를 A형과 B형으로 분류하여, A형은 ‘군주=미인’으로, B형은 ‘미녀=미인’으로 파악하였다. 이 논의는 한국 가사문학사상 ‘미인곡’계 가사가 두 가지 양상으로 계보를 형성해 왔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각 계보에 속하는 작품들의 깊이 있는 분석에는 이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연정계 가사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는 김팔남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팔남은 ‘미인’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파악하여 ‘미인곡’ 계열 연정가사의 존재 양상과 그 특질을 밝혔다. 이 논문의 의의는 지금까지 ‘미인’을 임금으로 보고 연군가사의 분석에 관심이 모아지던 연구 풍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남녀사이의 사랑을 노래한 연정가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Ⅵ. 가사(가사문학)와 여성가사
닫힌 구조의 작품들은 발생된 갈등이 결말에 가서 어느 방향으로든 해결되는 경우로서, 자기 자신의 특수한 삶보다는 여성의 전형적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이 자기뿐만이 아닌 여성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에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완결된 이야기로 완성하고자 하는 창작의도에서 비롯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때 결말이 행복하게 된 ‘행복한 결말형’과 불행하게 된 ‘불행한 결말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행복한 결말형이 현실보다는 허구에 기초하면서 긍정적, 낙관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면, 불행한 결말형은 현실에 기초하면서 부정적, 비관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여성일대기 가사에 이러한 허구적 결말이 나타난다는 것은 가사가 설화 또는 소설과 같은 서사문학과 밀접한 관련 하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우연한 사건의 발생으로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는 경우의 대표적 작품으로 <망부가>를 들 수 있다. <망부가>는 <이별가>, <여탄가>와 이본의 관계에 있으나 그 결말 처리 방식이 달라 서로 다른 구조적 특성을 갖게 된다. 세 작품은 모두 혼인 후 아무런 이유 없이 단옷날에 남편과 생이별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나, 결말은 각기 다르게 되어 있다. <이별가>와 <망부가>의 결말을 비교해 보자.
ㄱ) 유수같은 인생간에 횟포같이 조흔세월
무정하게 보내오이 위인신사 하옵거든
어서밥비 도라오소 세상천지 만물중에
대강구경 하옵시고 부부상봉 어서하야
백년기약 다시매자 만담슬하 하옵기를
하시인들 이저오며 오매불망 어이하리 (<이별가>, 규신:425면)
ㄴ) 이러구러 팔구년을 근근이 다보내고
십년만에 편지오고 편지오든 두달만에
어사낭군 돌아오네 (중략)
세상사람 들어보소 부귀영화 사람인데
누가여기 더하리요 여자절행 장하옵고
부귀영화 한이업내 (<망부가>, 규신:474-475면)
ㄱ)은 여전히 임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끝난 경우로 열린 구조의 ‘기대우위형’이며, ㄴ)은 임이 어사가 되어 돌아옴으로써 주인물의 좌절이 완전히 해결되는 경우로 닫힌 구조의 ‘행복한 결말형’에 속한다. <여탄가>도 결말에 어사는 아니지만 임이 돌아옴으로써 닫힌 구조의 ‘행복한 결말형’에 속한다.
<이별가>, <여탄가>, <망부가>는 이 중 한 작품을 저본으로 하여, 필사과정에서 변이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세 작품이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적 부분으로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별가>이므로 <이별가>를 저본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별가>와 같은 열린 구조의 가사에서 <망부가>와 같은 닫힌 구조로의 변이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이 작품을 사실적 이야기가 아니라 허구적 이야기로 만들고자 하는 작자(군)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좌절 연속 또는 미충족된 기대에서 끝나는 작품에 대한 미진함을 완결시키고자 하는 작자(군)의 의식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여성일대기 가사가 개인의 특수한 체험에 바탕을 둔 사실적 문학에서, 여성 공동의 보편적 경험을 제시하는 허구적 문학에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 할 것이다.
이제 닫힌 구조 중 ‘행복한 결말형’을 이루고 있는 <망부가>의 구조적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기로 하자. <망부가>는 다음과 같이 전개되고 있다.
ㄱ) 서두; 혼인과 첫날밤
ㄴ) 신행후 생이별과 탄식
ㄷ) 화전놀이에서의 탄식
ㄹ) 시어머님의 훈계와 그에 대한 대답
ㅁ) 임이 돌아오기를 기대함
ㅂ) 결말; 임이 어사가 되어 돌아옴
이 작품은 ㄱ)서두에서부터 혼인장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혼인과 첫날밤의 화기로움을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안정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주인물 시점의 여성가사에서 그렇듯이 이 작품에서도 관찰자 시점이 침투되어 “실낭신부 연긔지분 도지요요 시졀이요 궁합연분 졔일이요 / 교래 올
‘미인곡(美人曲)’계 가사란 아름다운 여인이나 임금을 제재(題材)로 하여 ‘미인’이라는 낱말을 복합시켜 만든 일군의 가사작품을 말한다.
한국 가사문학 작품에서 미인이란 용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용모가 단정하고 수려한 여자(人, 美姬, 美女)를 일컬음이요, 다른 하나는 임금(君主)을 지칭할 때이다. 용어의 해석상으로 볼 때 미인이란 전자가 직서적 표현이요, 후자가 비유적 표현이라 하겠다. 이로 볼 때 전자를 연정(戀情)계 가사로, 후자를 연군(戀君)계 가사로 대별해 볼 수 있다.
‘미인곡’계 가사에 대한 초기 연구는 새로운 자료가 발굴됨으로써 작품의 해제(解題), 작가와 창작 연대, 그리고 내용을 감상하는 등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이 후 정옥희, 서원섭, 박춘우, 최상은, 최규수 등에 의해 ‘미인곡’계 가사에 대한 비교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래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업적물이 집적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정철(鄭澈;1536~1593)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또한 ‘미인’의 의미를 임금으로 파악한 연군계 가사의 비교연구에 치중해 왔다는 한계점이 있다.
한편, ‘미인곡’계 가사가 연군을 읊은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임’을 표상한 남녀간의 사랑노래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주목한 논의는 정익섭, 김팔남에 의해 시도된 바 있다. 정익섭은 그의 논문에서 미인가사의 계보를 A형과 B형으로 분류하여, A형은 ‘군주=미인’으로, B형은 ‘미녀=미인’으로 파악하였다. 이 논의는 한국 가사문학사상 ‘미인곡’계 가사가 두 가지 양상으로 계보를 형성해 왔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각 계보에 속하는 작품들의 깊이 있는 분석에는 이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연정계 가사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는 김팔남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팔남은 ‘미인’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파악하여 ‘미인곡’ 계열 연정가사의 존재 양상과 그 특질을 밝혔다. 이 논문의 의의는 지금까지 ‘미인’을 임금으로 보고 연군가사의 분석에 관심이 모아지던 연구 풍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남녀사이의 사랑을 노래한 연정가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Ⅵ. 가사(가사문학)와 여성가사
닫힌 구조의 작품들은 발생된 갈등이 결말에 가서 어느 방향으로든 해결되는 경우로서, 자기 자신의 특수한 삶보다는 여성의 전형적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이 자기뿐만이 아닌 여성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에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완결된 이야기로 완성하고자 하는 창작의도에서 비롯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때 결말이 행복하게 된 ‘행복한 결말형’과 불행하게 된 ‘불행한 결말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행복한 결말형이 현실보다는 허구에 기초하면서 긍정적, 낙관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면, 불행한 결말형은 현실에 기초하면서 부정적, 비관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여성일대기 가사에 이러한 허구적 결말이 나타난다는 것은 가사가 설화 또는 소설과 같은 서사문학과 밀접한 관련 하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우연한 사건의 발생으로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는 경우의 대표적 작품으로 <망부가>를 들 수 있다. <망부가>는 <이별가>, <여탄가>와 이본의 관계에 있으나 그 결말 처리 방식이 달라 서로 다른 구조적 특성을 갖게 된다. 세 작품은 모두 혼인 후 아무런 이유 없이 단옷날에 남편과 생이별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나, 결말은 각기 다르게 되어 있다. <이별가>와 <망부가>의 결말을 비교해 보자.
ㄱ) 유수같은 인생간에 횟포같이 조흔세월
무정하게 보내오이 위인신사 하옵거든
어서밥비 도라오소 세상천지 만물중에
대강구경 하옵시고 부부상봉 어서하야
백년기약 다시매자 만담슬하 하옵기를
하시인들 이저오며 오매불망 어이하리 (<이별가>, 규신:425면)
ㄴ) 이러구러 팔구년을 근근이 다보내고
십년만에 편지오고 편지오든 두달만에
어사낭군 돌아오네 (중략)
세상사람 들어보소 부귀영화 사람인데
누가여기 더하리요 여자절행 장하옵고
부귀영화 한이업내 (<망부가>, 규신:474-475면)
ㄱ)은 여전히 임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끝난 경우로 열린 구조의 ‘기대우위형’이며, ㄴ)은 임이 어사가 되어 돌아옴으로써 주인물의 좌절이 완전히 해결되는 경우로 닫힌 구조의 ‘행복한 결말형’에 속한다. <여탄가>도 결말에 어사는 아니지만 임이 돌아옴으로써 닫힌 구조의 ‘행복한 결말형’에 속한다.
<이별가>, <여탄가>, <망부가>는 이 중 한 작품을 저본으로 하여, 필사과정에서 변이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세 작품이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적 부분으로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별가>이므로 <이별가>를 저본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별가>와 같은 열린 구조의 가사에서 <망부가>와 같은 닫힌 구조로의 변이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이 작품을 사실적 이야기가 아니라 허구적 이야기로 만들고자 하는 작자(군)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좌절 연속 또는 미충족된 기대에서 끝나는 작품에 대한 미진함을 완결시키고자 하는 작자(군)의 의식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여성일대기 가사가 개인의 특수한 체험에 바탕을 둔 사실적 문학에서, 여성 공동의 보편적 경험을 제시하는 허구적 문학에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 할 것이다.
이제 닫힌 구조 중 ‘행복한 결말형’을 이루고 있는 <망부가>의 구조적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기로 하자. <망부가>는 다음과 같이 전개되고 있다.
ㄱ) 서두; 혼인과 첫날밤
ㄴ) 신행후 생이별과 탄식
ㄷ) 화전놀이에서의 탄식
ㄹ) 시어머님의 훈계와 그에 대한 대답
ㅁ) 임이 돌아오기를 기대함
ㅂ) 결말; 임이 어사가 되어 돌아옴
이 작품은 ㄱ)서두에서부터 혼인장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혼인과 첫날밤의 화기로움을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안정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주인물 시점의 여성가사에서 그렇듯이 이 작품에서도 관찰자 시점이 침투되어 “실낭신부 연긔지분 도지요요 시졀이요 궁합연분 졔일이요 / 교래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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