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김유정 단편의 작품 세계
-<소낙비>와 <만무방>을 중심으로
* 농촌에서 빈곤의 문제
① 해결 의지 결여 그리고 가난의 운명론적 결론
② 혼인과 성의 역할 왜곡
3. 박태원 단편의 작품 세계
- <사흘 굶은 봄ㅅ달>과 <오월의 훈풍>을 중심으로
* 모더니즘과 창조적인 실험 정신의 조화
① 박태원 소설의 중심-도시 그리고 무능력한 지식인의 모습
② 이데올로기와의 동격 -문장
③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이중노출 - 오버랩
4. 마치면서 - 박태원과 김소월의 문학사적 의의
2. 김유정 단편의 작품 세계
-<소낙비>와 <만무방>을 중심으로
* 농촌에서 빈곤의 문제
① 해결 의지 결여 그리고 가난의 운명론적 결론
② 혼인과 성의 역할 왜곡
3. 박태원 단편의 작품 세계
- <사흘 굶은 봄ㅅ달>과 <오월의 훈풍>을 중심으로
* 모더니즘과 창조적인 실험 정신의 조화
① 박태원 소설의 중심-도시 그리고 무능력한 지식인의 모습
② 이데올로기와의 동격 -문장
③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이중노출 - 오버랩
4. 마치면서 - 박태원과 김소월의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소설은 전형적인 도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자신의 일본 유학 생활을 담은 듯한 작품도 보인다. 룸펜 인텔리가 등장하는 이러한 소설들에는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사흘 굶은 봄ㅅ달>에는 동경에서 할 일을 찾지 못해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때의 작가의 내면풍경 및 자신의 힘겨웠던 동경유학 체험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다음으로 지적할 수 있는 점은 서사적인 사건의 전개보다는 인물의 내부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지식인의 내면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내면세계는 하나같이 무기력하며 소외의식 및 쓸데없어 보이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앞서 살핀 두 작품과 더불어 박태원 소설은 무기력한 시민들의 모습과 도시 생활의 역작용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통해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거나 그 모순을 비판하지 않는 한계점을 보이기도 한다.
내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박태원 소설의 큰 의의를 꼽으라면, 다양한 형식의 실험 정신일 것이다. 꾸준한 작품 활동 속에서 박재원은 서술기법을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 잦은 쉼표를 사용하여 인물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표출해낸다든가, 이중노출의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교묘하게 교차시킨다든가, 글자를 분해하여 씀(<사흘 굶은 봄ㅅ 달>에서 처음 선보임)으로써 참신한 시각적 효과를 노린다든가, 생경한 신문광고문구 또는 수학의 등식 (<딱한 사람들>이 이 부류의 효과를 잘 이용)등을 작품 속에 그대로 삽입시킴으로써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흔히 단편 문학의 결정체로 일컬어지는 김유정의 작품들은 암울한 시대 상황과 맞물린 문학계에서 하나의 활력소를 제공하였다. 김유정의 단편들은 풍자와 아이러니 수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하고 싶은 말은 하되 일제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전 카프계 소설들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독자들에게 소설의 재미를 제공하여 우리 소설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농촌의 가난과 맞물린 비정상적인 남녀 관계는 김유정 소설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소설 속에서 작중 인물들의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지 않고 다만 이들의 행태를 유머, 아이러니, 풍자, 해학적 수법으로 그려낸다.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그 이면에는 가슴으로 와 닿는 짙은 우수가 깔려 있는 게 김유정 소설의 특징이다.
김유정의 문학은 자신이 속해 있던, 모더니즘의 한 기류를 보여 주던 구인회의 도시적 특성과도 멀찍이 떨어져 있다. 박태원의 문학이 구인회의 그러한 기류에 충실했던 면과는 대비적인 특성을 보인다. 김유정은 특유의 토속적이고 질퍽한 어휘, 유머와 풍자적 수법 등으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사를 소설 속에서 살아 숨쉬게 한다. 그가 거둔 이와 같은 문학적 성과는 자짓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었던 구인회를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박태원의 소설은 당시 경성의 모습을 재현하고 비록 힘든 체험이었지만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의 모습을 주되게 그리고 있다. 반면 김유정의 소설은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자신의 고난한 처지를 고향과 떠돌아다닌 사실적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유희적인 언어로 포장하고 있다. 그러했기에 작품을 읽고 나오는 웃음은 가벼운 웃음이 아닌 무엇인가를 찡하게 만드는 감동의 웃음일 것이다. 웃음과 우울함의 역설적인 결합은 김유적 단편 문학에 큰 축이지 않을까 싶다.
박태원과 김유정 문학이 성격을 달리함에도 시대 상황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회피하려 했다는 한계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일제 탄압이 극심한 1930년대 시대 상황과 친목회 성격과 유사한 구인회의 성격을 감안하면 한계점이 커다란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지적할 수 있는 점은 서사적인 사건의 전개보다는 인물의 내부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지식인의 내면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내면세계는 하나같이 무기력하며 소외의식 및 쓸데없어 보이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앞서 살핀 두 작품과 더불어 박태원 소설은 무기력한 시민들의 모습과 도시 생활의 역작용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통해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거나 그 모순을 비판하지 않는 한계점을 보이기도 한다.
내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박태원 소설의 큰 의의를 꼽으라면, 다양한 형식의 실험 정신일 것이다. 꾸준한 작품 활동 속에서 박재원은 서술기법을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 잦은 쉼표를 사용하여 인물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표출해낸다든가, 이중노출의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교묘하게 교차시킨다든가, 글자를 분해하여 씀(<사흘 굶은 봄ㅅ 달>에서 처음 선보임)으로써 참신한 시각적 효과를 노린다든가, 생경한 신문광고문구 또는 수학의 등식 (<딱한 사람들>이 이 부류의 효과를 잘 이용)등을 작품 속에 그대로 삽입시킴으로써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흔히 단편 문학의 결정체로 일컬어지는 김유정의 작품들은 암울한 시대 상황과 맞물린 문학계에서 하나의 활력소를 제공하였다. 김유정의 단편들은 풍자와 아이러니 수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하고 싶은 말은 하되 일제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전 카프계 소설들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독자들에게 소설의 재미를 제공하여 우리 소설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농촌의 가난과 맞물린 비정상적인 남녀 관계는 김유정 소설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소설 속에서 작중 인물들의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지 않고 다만 이들의 행태를 유머, 아이러니, 풍자, 해학적 수법으로 그려낸다.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그 이면에는 가슴으로 와 닿는 짙은 우수가 깔려 있는 게 김유정 소설의 특징이다.
김유정의 문학은 자신이 속해 있던, 모더니즘의 한 기류를 보여 주던 구인회의 도시적 특성과도 멀찍이 떨어져 있다. 박태원의 문학이 구인회의 그러한 기류에 충실했던 면과는 대비적인 특성을 보인다. 김유정은 특유의 토속적이고 질퍽한 어휘, 유머와 풍자적 수법 등으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사를 소설 속에서 살아 숨쉬게 한다. 그가 거둔 이와 같은 문학적 성과는 자짓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었던 구인회를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박태원의 소설은 당시 경성의 모습을 재현하고 비록 힘든 체험이었지만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의 모습을 주되게 그리고 있다. 반면 김유정의 소설은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자신의 고난한 처지를 고향과 떠돌아다닌 사실적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유희적인 언어로 포장하고 있다. 그러했기에 작품을 읽고 나오는 웃음은 가벼운 웃음이 아닌 무엇인가를 찡하게 만드는 감동의 웃음일 것이다. 웃음과 우울함의 역설적인 결합은 김유적 단편 문학에 큰 축이지 않을까 싶다.
박태원과 김유정 문학이 성격을 달리함에도 시대 상황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회피하려 했다는 한계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일제 탄압이 극심한 1930년대 시대 상황과 친목회 성격과 유사한 구인회의 성격을 감안하면 한계점이 커다란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추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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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한국시에 나타난 현대적 죽음의 표상
- (페미니즘 문학)1930년대 여성작가에 대한 분석과 문학작품 (강경애, 박화성, 백신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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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전개
- 1910년대 단편소설 속 신지식인의 현실인식 고찰(진학문, 양건식, 백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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