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모더니즘 기수, 김기림 - 시대 속에서 김기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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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적 모더니즘 기수, 김기림 - 시대 속에서 김기림을 만나다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초기시의 모더니즘적 경향
  1) 이미지즘 계열의 모더니즘- 회화성 강조
  2) 주지주의 계열의 모더니즘 - 주지적 태도와 객관적 지성
 2. 문학관의 변화 - 정감적 시 세계
 3. 민족시의 방향과 공동체 의식
  1) 해방의 기쁨과 공동체 의식
  2) 납북직전 통탄과 시 형식의 변화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2, 4연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병든 몸이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할 기력도 없을뿐더러,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단순히 생명이 연정되는 상황을 “동물의 습성에 아주 익숙해져” 버린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의 상황을 시인은 자발적인 의지의 실현이 불가능한 표본실로 규정짓고 있다. 그러나 제목에서도 암시하고 있듯이 요양원은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곳이기에, 현실의 건강성 회복에 대한 의지를 암묵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고자 하는 자각이 이루어진 이후, 김기림의 시 세계는 이전의 건강성과 명랑성이 사라지고 무기력함과 암울한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시 운동의 기수로서 문학평론가이며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기림은 초기 서구 지향적인 주지적 태도로 인해 시적표현이 관념적 차원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기림 자신이 이러한 한계를 자각하고 이후 문학관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앞에서 살펴 본 시들이 이 시기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의 벽을 체감한 시적 자아는 심한 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의 과정을 통해 축적되어진 내면적 힘은 현실의 거대한 힘에 억눌리거나 동요하지 않는 평정의 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바다와 나비」에서는 시적 자아의 순진함과 무지함이 흰나비로 비유되고 있으며, 파괴력을 지닌 바다는 거대한 현실의 힘에 비유되고 있다. 바다의 거대함을 경험한 순진하고 무지한 나비의 극도의 두려움의 상태를 ‘나비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라고 표현함으로써 이전의 관념적 표현에 벗어나 두려움이라는 추상적 대상물을 새파란 초생달이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요양원」은 현실의 상황이 표본실에 감금된 상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인생의 주체성을 잃고 현실의 힘에 밀려 움직이지 못하는 시적 자아의 무력함을 표현하고 있다.
3. 민족시의 방향과 공동체 의식
1) 해방의 기쁨과 공동체 의식
조선일보 폐간으로 고향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김기림은 8·15해방 이후 고향에서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되찾은 나라의 감격과 환희로 한껏 부푼 마음으로 달려온 것이다. 이런 그의 마음은 그의 시〈모다들 돌아와 있구나〉에 잘 드러나 있다.
찬란한 자유의 새나라
첩첩한 가시덤불 저편에 아직도 머니
우리들 가시관 달게 쓰고
새벽 서리ㅅ길 즐거히 걸어가리
- 〈모다들 돌아와 있구나〉일부 -
1946년 2월 8일 전국문학자 대회장에서 낭독한 작품으로 일제치하에 눌려있었던 소리를 뭉쳐 동포와 세계에 크게 외치고 있다. 민족의 소리와 등불과 역사의 별이 되고자 모두 돌아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의 새나라는 아직도 멀리 있으니 가시관을 기꺼이 쓰고 새벽 서리길을 걸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방공간에서 지식인들은 저마다 새날이 온 것을 예찬하고 새나라 건설에 앞장설 것을 외치게 되는데 김기림 또한 이에 대응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일즉이 우리 시는 될 수 있는 대로 정치를 기피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한 때 이 땅에서는 정치라면 적의 침략정책의 추궁뿐이었을 적의 시는 그 자신의 피해를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하기 위하여 이러한 의미의 정치로부터 비통한 대피를 결행하는 길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벌써 사정이 달라졌다. (중략) 우리는 우리의 암담한 날의 기억의 산 교훈으로써 정치의 보장이 없는 곳에 문화의 자유도, 시의 자유도 없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김기림, 「우리시의 방향」, 『시론』, p.195 .
시인은 까닭 없는 분열, 피할 수 있는 귀렬에 대해서는 이를 틀어막고 끌어다가 아물게 하고 무너져 가는 공동의식을 아름다운 조국의 건설을 위하여 수습하고 엉키게 하는 단결과 통일을 노래하리라 김기림, 위의 책. pp.212-219.
위의 언급에 담긴 뜻은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설명함과 동시에 시와 정치는 분리될 수 없다는 점과 우리 민족의 새나라 건설에 동참, 새나라에서는 시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여야 한다는, 다시 말해서 언어와 기교, 그리고 지성으로 인하여 현실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시인의 시적 태도에 획기적 변화가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시의 현실참여를 실현하고 그 방향으로 공동체 의식을 들며 시를 통해 민족적 감정과 이념을 포용해야 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시집 《새노래》에서 샌드벅의 시구절 「나는 새도 시와 새백성을 노래하는 걸세/ 참말이지 과거는 한 줌 재일 따름」을 인용한 것도 자신의 모더니스트적인 과거의 생각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시세계를 열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바다도 산도 꿈도
아 - 저 넓은 하늘이야 말할 거도 없이
우리들 모두의 것이 아니냐
모두 즐겁고 살지고 노래하며
영이도 난이도 순이도 나도 함께 살나라의
하늘과 들과 바다와 꿈이 아니냐
- <우리들 모두의 꿈이 아니냐> 일부 -
이 시에 나타난 모두의 개념은 민족을 일컫는 단어로 공동체의 성격이 강하다. 광복이 된 뒤 자연의 일부인 바다, 산, 하늘, 모두 우리의 것이라 강조하며 함께 즐겁게 살자고 한다. 우리 민족을 강조하며 우리의 자연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이 시에서 새 나라에 대한 김기림의 기대와 사랑을 볼 수 있다. 그는 현실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해방의 감격과 새시대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2) 납북직전 통탄과 시 형식의 변화
김기림이 납북되어 간 뒤, 그에 대한 구구한 이야기는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가 좌경적인데 기울어져 있었다느니, 또는 그렇지 않다느니. 815해방직후 그가 좌익의 문학기동맹에 잠시 몸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김기림의 본령은 아니었다. 보다 새로운 것과 진보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강한 의욕 때문에 거기에 잠시 몸담았던 것일 뿐, 그는 바로 전향한 것이다. 이것은 그가 북에다 집과 농토를 모두 남겨두고 가족을 솔거하여 남하한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가 있다. 또한 그가 납북되기 직전, 그의 시작품으로서 이곳에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 보이는 <哭 白凡先生(곡 백범선생)>이 더욱 그러하다.
눈물을 아껴둬 무엇하랴
젊은 가슴마다 기념탑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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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2.24
  • 저작시기201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9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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