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기
2. 김수영의 곧은소리「폭포」
3. 김관식 선비의 거침없는 그것「한강수 타령」
4. 두 작품과 시인에서 유추할 수 있는 선비정신
5. 마치며
2. 김수영의 곧은소리「폭포」
3. 김관식 선비의 거침없는 그것「한강수 타령」
4. 두 작품과 시인에서 유추할 수 있는 선비정신
5. 마치며
본문내용
는 구절은 이 점을 좀 더 분명히 해 준다. 시인은 폭포를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삶의 자세에 관한 준열한 의지의 전형으로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안이하고 타협적인 삶을 각성시키는 실천적 행동으로 보는 것이다.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은 많이 나태해져있고 방황하고 있다. 출세를 위해서 돈을 뿌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때로는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21C인 지금에 있어서는 그렇게 살아야만 이 세상에서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주변을 살아보면 김수영이 말하는 폭포와 같이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대나무처럼 곧은 생활태도를 지니고 있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3. 김관식 선비의 거침없는 그것「한강수 타령」
서울이 하도 무섭다길래
과천(果川)서부터 기어와 보니
한강수라 인도교가 열두 난간도 넘더구나.
오대산에서 내리는 물이
서해 바다로 흘러를 가데.
인심은 매양 물어로소니
순리로 순리로 살아야지
황소가 힘세어 왕노릇 하랴
법을 어기곤 못 사니라.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고금(古今)이 없이 같을 것을
분수(噴水)야 한때 솟구친댔자
폭포수 기세를 꺾을소냐.
아침에 조수(潮水)가 써들어 왔다
저녁에 석수(汐水)로 빠져나가듯
나아갈 줄은 알아야지만
물러설 줄도 알아야느니.
미어기 아가리 아무리 커도
세상을 모두 삼키더냐.
발버둥치고 올라서 보라
하늘은 그냥 높으니라.
김관식은 김수영과 마찬가지로 이런 자연의 모습을 통해서 황폐해진 세상의 모습과 삐뚤어진 사회를 다루고 있다. 아무리 높은 곳에 발버둥치고 올라서서 하늘을 보아도 하늘은 높다.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우리는 하늘 아래에서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아무리 삼키는 곳이 크더라도 이 세상을 모두 삼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연의 모든 이치가 순리로 돌아가듯, 인간 세상도 순리에 맞춰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독재자에게 타이른다. 권세가 높아 보여 기를 쓰고 오르지만 민심은 천심, 결국 백성의 마음은 여전히 높게 있다는 의미다. 그의 작품「무검의 서」의 ‘눈 속에 묻혀 눈을 씹어 눈물을 먹고/삼동을 하얗게 얼어서 살자’는 시구에서도 이와 같은 선비정신을 잘 나타내었다. 서슬이 날카로운 독재에 맞서 당당히 타이르고 설득하며 급기야 백성을 선동하기까지 한다. 독재를 향한 투지를 늦추지 않아 한 시대 선비상의 모범을 보였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위해 김관식의 시세계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어려서 한학을 수학하며 동양고전과 유학을 섭렵하며 서예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까닭에 동양적 가치와 정신세계에 깊은 애정을 갖고 동양적인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정서와 정감을 지키고 동양적 가치를 긍정하는 시인의 작품들을 자연히 당시의 서구동경적 시대 조류에 반한 것으로 큰 호흥을 받지 못하였으며 이에 다시 그의 작품은 노장사상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된다. 그의 기행은 이런 흐름과 세태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자 반항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일면을 가지게 된다. 불같이 거칠고 뜨겁게 타오르는 에로스의 충동을 초기시에서, 이후의 시에서는 자연주의적 세계관, 풍류와 자유의 세계, 자기자신을 극단으로까지 긴장시킴으로써 내강(內剛)의 의지인이 되고자 하는 내강의 정신주의을 잡아내었다.
작품의 시구에 나타나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이 시에서는 ‘서울이 하도 무섭다길래’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어지러운 바로 서울의 현실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것은 ‘한강수라 인도교가 열두 난간도 넘더구나.’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한강다리가 열두 난간도 넘는다면서 그 만큼 다리가 많이 있고 수많은 복잡한 일들이 얽히고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은 많이 나태해져있고 방황하고 있다. 출세를 위해서 돈을 뿌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때로는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21C인 지금에 있어서는 그렇게 살아야만 이 세상에서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주변을 살아보면 김수영이 말하는 폭포와 같이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대나무처럼 곧은 생활태도를 지니고 있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3. 김관식 선비의 거침없는 그것「한강수 타령」
서울이 하도 무섭다길래
과천(果川)서부터 기어와 보니
한강수라 인도교가 열두 난간도 넘더구나.
오대산에서 내리는 물이
서해 바다로 흘러를 가데.
인심은 매양 물어로소니
순리로 순리로 살아야지
황소가 힘세어 왕노릇 하랴
법을 어기곤 못 사니라.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고금(古今)이 없이 같을 것을
분수(噴水)야 한때 솟구친댔자
폭포수 기세를 꺾을소냐.
아침에 조수(潮水)가 써들어 왔다
저녁에 석수(汐水)로 빠져나가듯
나아갈 줄은 알아야지만
물러설 줄도 알아야느니.
미어기 아가리 아무리 커도
세상을 모두 삼키더냐.
발버둥치고 올라서 보라
하늘은 그냥 높으니라.
김관식은 김수영과 마찬가지로 이런 자연의 모습을 통해서 황폐해진 세상의 모습과 삐뚤어진 사회를 다루고 있다. 아무리 높은 곳에 발버둥치고 올라서서 하늘을 보아도 하늘은 높다.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우리는 하늘 아래에서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아무리 삼키는 곳이 크더라도 이 세상을 모두 삼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연의 모든 이치가 순리로 돌아가듯, 인간 세상도 순리에 맞춰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독재자에게 타이른다. 권세가 높아 보여 기를 쓰고 오르지만 민심은 천심, 결국 백성의 마음은 여전히 높게 있다는 의미다. 그의 작품「무검의 서」의 ‘눈 속에 묻혀 눈을 씹어 눈물을 먹고/삼동을 하얗게 얼어서 살자’는 시구에서도 이와 같은 선비정신을 잘 나타내었다. 서슬이 날카로운 독재에 맞서 당당히 타이르고 설득하며 급기야 백성을 선동하기까지 한다. 독재를 향한 투지를 늦추지 않아 한 시대 선비상의 모범을 보였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위해 김관식의 시세계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어려서 한학을 수학하며 동양고전과 유학을 섭렵하며 서예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까닭에 동양적 가치와 정신세계에 깊은 애정을 갖고 동양적인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정서와 정감을 지키고 동양적 가치를 긍정하는 시인의 작품들을 자연히 당시의 서구동경적 시대 조류에 반한 것으로 큰 호흥을 받지 못하였으며 이에 다시 그의 작품은 노장사상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된다. 그의 기행은 이런 흐름과 세태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자 반항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일면을 가지게 된다. 불같이 거칠고 뜨겁게 타오르는 에로스의 충동을 초기시에서, 이후의 시에서는 자연주의적 세계관, 풍류와 자유의 세계, 자기자신을 극단으로까지 긴장시킴으로써 내강(內剛)의 의지인이 되고자 하는 내강의 정신주의을 잡아내었다.
작품의 시구에 나타나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이 시에서는 ‘서울이 하도 무섭다길래’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어지러운 바로 서울의 현실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것은 ‘한강수라 인도교가 열두 난간도 넘더구나.’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한강다리가 열두 난간도 넘는다면서 그 만큼 다리가 많이 있고 수많은 복잡한 일들이 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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