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요약, 서평, 비평] 『일본의 권력구조』 _ Karel van Wolferen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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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요약, 서평, 비평] 『일본의 권력구조』 _ Karel van Wolferen 저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일본의 권력구조


1. 내용 요약
(1) 일본의 본질(1-2장)
(2) 시스템의 의미(3장)
(3) 시스템에 의한 일본 사회(4장)
(4) 지배자와 피지배자(5-6장)
(5) 지배의 도구: 은혜와 법(7-8장)
(6) 일본인의 세계관(9장)
(7) 문화와 종교(10-11장)
(8) 지배원리(12-13장)
(9) 역사(14-15장)
(10) 세계와 일본(16장)

2. 책의 의의와 한계
(1) 객관적인 일본 이해
(2) 한국에의 적용
(3) 대안으로써의 앎
(4) 근거(사례)의 부족
(5) 시스템으로만 획일화 시키는 문제

본문내용

순히 자료만 가지고 만든 책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시간이면 여느 젊은이들보다도 오랜 시간을 일본에 머무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서양인, 이방인으로서 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 자체만으로 일본의 모든 것을 분석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매우 훌륭한 자료라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다.
(2) 한국에의 적용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일본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 역시 이 분석에서 예외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을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매우 유사한 면을 지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앞서 지적한 교육에 대한 모습이다. 성공하기 위해 시스템에 의해 정해진 코스를 밟아야만 하는 일본의 교육현실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다르더라도, 이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체계에 있어서는 유사한 면이 많다는 말이다. 따라서 일본을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분석할 수 있다. 그대로 적용해서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힌트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지 모른다.
(3) 대안으로써의 앎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이 시스템에 의해 길을 잃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에 오랜 시간 살았던 사람으로서의 정 때문일까? 결코 사망선고만을 내리지 않는다. 일본인들이 시스템을 극복하고 각 개인이 시민으로서 일어설 수 있다면, 일본은 개혁과 함께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나름의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방대한 분량에 비해 그 대안은 너무 작은 분량이고, 또한 추상적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시스템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당장 어떤 실천적 규범이라도 제시해야 하는 게 옳지 않았을까?
실제로 그런 행위 규범을 제시하는 것은 저자에게도 무리한 일일 수 있다. 한 국가와 민족이 걸어온 길을 단 한 사람이, 그것도 외국인이 어떻게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다만 저자의 공헌은 일본인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줬다는 점이다. 그는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진 못하지만, 당연한 듯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외친다. “정신 차리십시오. 당신들은 지금 시스템에 의해 규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편안하게만 살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 자녀들에게도 그런 삶을 이어받게 만들 생각입니까?” 시스템이라는 틀 안에 있지만, 모든 일본인의 삶은 다르다. 길들여진 방식도 다르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도 다를 것이다. 그러니 그것은 각자에 맡기고, 저자는 동기만을 부여하고자 한다. 사실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변할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저자의 이 책 자체가 하나의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거울과 같은 대안 말이다.
(4) 근거(사례)의 부족
위와 같은 장점을 가진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한계점을 가진다. 분명히 옳은 말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부족한 게 단점이다. 예를 들어,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일본의 한 시스템의 축을 담당하는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이지만, 거기에는 주장만 있을 뿐 어떠한 근거도 없다. 국가에서 그들을 용인하며 어둠의 세계를 담당하게 만들어줬다는 말 역시 근거가 뒷받침되지는 않았다. 그들 간의 암묵적 거래가 이루어진 정황이라든지 문서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그저 야쿠자가 당당히 기자회견을 하는 등을 근거로 제시할 뿐이다. 따라서 개연성은 있어 보이지만, 신뢰할만한 주장이라고 선뜻 믿기 어려워진다.
만약 누군가 이 주장을 하나의 좋은 가설이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주장이라고 믿는다면 문제가 된다. 일종의 음모론이 아닌가? 마치 프리메이슨처럼 말이다.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매우 그럴 듯한 가설로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주장은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 없다. 저자가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매우 큰 담론을 획기적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론적인 이야기만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진짜 일본이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면, 결코 그런 사례들을 찾을 수 없었겠지만, 분명히 시스템에 반하는 소수의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서 얼마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5) 시스템으로만 획일화 시키는 문제
저자는 시스템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일본의 권력구조, 나아가 일본 자체를 분석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시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일본의 모든 권력구조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근거 부족의 문제도 있겠지만, 설령 매우 강력한 근거가 나타나서 그것이 입증된다고 하더라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의 권력구조가 시스템에 의해 조건 지어졌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것이 시스템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가령, 한국의 70-80년대 한국의 권력은 북한과 깊은 연관이 있다. 모든 적을 북한과 연관 지어 처단하고, 오직 자신들만이 반공세력으로 권력을 독점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 한국의 권력을 단순히 반공이라는 키워드만으로 분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진다. 그 세력이 집결할 수 있었던 힘, 미국의 문제, 국제 정세 등 다양한 문제가 맞물려 있는 것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본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문제들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도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시스템을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일 테지만, 이 책은 너무 시스템을 부각하여 그것만이 일본을 사로잡은 악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분석하고 있는 것 같다. 거시적 담론의 흐름만이 아니라, 미시적인 국민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접근이 가능하고, 그것은 시스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을 내가 제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시스템에 모든 것을 엮어 설명하는 것은 지나친 시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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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4.10.08
  • 저작시기201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4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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