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소실로서의 삶과 문학-
(이옥봉)
Ⅰ.들어가는 말
Ⅱ.옥봉의 생애
Ⅲ. 옥봉의 삶
1.여성으로서의 옥봉
2.사회와 자연을 노래한 시
Ⅳ. 옥봉시에 나타나는 자아와 세계
Ⅴ.나오는 말
(이옥봉)
Ⅰ.들어가는 말
Ⅱ.옥봉의 생애
Ⅲ. 옥봉의 삶
1.여성으로서의 옥봉
2.사회와 자연을 노래한 시
Ⅳ. 옥봉시에 나타나는 자아와 세계
Ⅴ.나오는 말
본문내용
2)기다림
有約郞何晩 약속을 해 놓고도 님은 어찌 이리도 늦나?
庭梅欲謝時 뜨락에 핀 매화마저 다 떨어지려고 하는데
忽聞枝上鵲 갑자기 가지 위에서 까치 울음을 듣고는
虛鏡中眉 거울 속 들여다보며 공연히 눈썹만 그린다오.
이 시는 당시 소실들의 일반적인 기다림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온다고 약속한 때가 다 지나도 오지 않는 님을 이제나 저네나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기다림 속에서 봄은 다 가는데 까치 소리에도 행여 임일까 하여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는 여자의 마음을 잘 나타내었다.
(3)이별
옥봉에게 있어서의 이별이란 다른 어느 누가 느끼는 것보다 더 애절하게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 때문에 옥봉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을 이별이라고 하였고, 옥봉 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도 이것이다.
明宵雖短短 님 떠난 내일 밤이야 짧고 짧아지더라도
今夜願長長 님 모신 오늘 밤만은 길고 길었으면,
鷄聲聽欲曉 닭소리 들리고 날도 새려는데
雙瞼淚千行 두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
님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여인의 애절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님이 오신 밤은 덧없이 짧고 어느덧 새벽이 와 날이 새니 님과 이별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슬픔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다는 내용이다. 날이 새면 님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픈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4)고독
사랑하는 님과 이별을 하였으니 홀로 남겨져서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더구나 옥봉에게는 자식도 없었으니 그가 느끼는 외로움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絳紗遙隔夜燈紅 꿈 깨어 이불 옆을 보니 한쪽은 그저 비었을 뿐
夢覺羅衾一半空 붉은 비단 너머로 한 밤의 등불만 붉어라.
霜玉籠鸚鵡語 서리가 차갑다고 앵무새는 새장 속에서 우는데
滿梧葉落西風 뜨락에 가득한 오동잎은 가을 바람에 흩떨어졌구나.
옥봉은 자신이 느끼는 추위와 고독을 앵무새에 기탁하여 앵무새가 우는 걸로 표현하고 있다. 낭군을 기다리던 중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님은 곁에 없어, 외로운 잠자리에 한이 맺혀 흐느끼는 여자의 마음을 나타냈다.
조선시대의 여인들은 그들이 사족가문의 여자일 경우-정도의 차이는 있지만-누구나 고독을 참으며 인종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양반 가문에 출가하여 정실 부인이 된 여인들도 고독 속에서 규방을 지켜야 했으니 소실인 옥봉이 느끼는 고독은 당연한 것이었다.
옥봉은 자신이 느끼는 이별과 고독감을 애절하게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려고 했다. 그나마 옥봉의 시재가 그녀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옥봉을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인이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성취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나, 옥봉의 시재에 대한 자부심, 자신의 뜻대로 한 결혼, 그리고 남편만을 사랑했으므로 전쟁이라는 상황 아래에서도 정절을 지켰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옥봉을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자라고 보는 견해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2.사회와 자연을 노래한 시
(1)사회
옥봉은 소실이었기 때문에 정실 부인과는 달리 남편이 벼슬자리를
有約郞何晩 약속을 해 놓고도 님은 어찌 이리도 늦나?
庭梅欲謝時 뜨락에 핀 매화마저 다 떨어지려고 하는데
忽聞枝上鵲 갑자기 가지 위에서 까치 울음을 듣고는
虛鏡中眉 거울 속 들여다보며 공연히 눈썹만 그린다오.
이 시는 당시 소실들의 일반적인 기다림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온다고 약속한 때가 다 지나도 오지 않는 님을 이제나 저네나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기다림 속에서 봄은 다 가는데 까치 소리에도 행여 임일까 하여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는 여자의 마음을 잘 나타내었다.
(3)이별
옥봉에게 있어서의 이별이란 다른 어느 누가 느끼는 것보다 더 애절하게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 때문에 옥봉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을 이별이라고 하였고, 옥봉 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도 이것이다.
明宵雖短短 님 떠난 내일 밤이야 짧고 짧아지더라도
今夜願長長 님 모신 오늘 밤만은 길고 길었으면,
鷄聲聽欲曉 닭소리 들리고 날도 새려는데
雙瞼淚千行 두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
님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여인의 애절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님이 오신 밤은 덧없이 짧고 어느덧 새벽이 와 날이 새니 님과 이별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슬픔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다는 내용이다. 날이 새면 님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픈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4)고독
사랑하는 님과 이별을 하였으니 홀로 남겨져서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더구나 옥봉에게는 자식도 없었으니 그가 느끼는 외로움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絳紗遙隔夜燈紅 꿈 깨어 이불 옆을 보니 한쪽은 그저 비었을 뿐
夢覺羅衾一半空 붉은 비단 너머로 한 밤의 등불만 붉어라.
霜玉籠鸚鵡語 서리가 차갑다고 앵무새는 새장 속에서 우는데
滿梧葉落西風 뜨락에 가득한 오동잎은 가을 바람에 흩떨어졌구나.
옥봉은 자신이 느끼는 추위와 고독을 앵무새에 기탁하여 앵무새가 우는 걸로 표현하고 있다. 낭군을 기다리던 중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님은 곁에 없어, 외로운 잠자리에 한이 맺혀 흐느끼는 여자의 마음을 나타냈다.
조선시대의 여인들은 그들이 사족가문의 여자일 경우-정도의 차이는 있지만-누구나 고독을 참으며 인종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양반 가문에 출가하여 정실 부인이 된 여인들도 고독 속에서 규방을 지켜야 했으니 소실인 옥봉이 느끼는 고독은 당연한 것이었다.
옥봉은 자신이 느끼는 이별과 고독감을 애절하게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려고 했다. 그나마 옥봉의 시재가 그녀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옥봉을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인이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성취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나, 옥봉의 시재에 대한 자부심, 자신의 뜻대로 한 결혼, 그리고 남편만을 사랑했으므로 전쟁이라는 상황 아래에서도 정절을 지켰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옥봉을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자라고 보는 견해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2.사회와 자연을 노래한 시
(1)사회
옥봉은 소실이었기 때문에 정실 부인과는 달리 남편이 벼슬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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