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소개글

황진이시조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황진이의 생애

Ⅱ. 황진이시조의 작품세계

Ⅲ. 황진이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결론

본문내용

아 입히지도 말고 그냥 입은 옷 그대로 시체를 동문 밖 흐르는 물에 버려두어 벌레들이 내 몸을 뜯어가게 함으로써 천박한 여자들의 경계의 표본으로 삼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처럼 황진이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Ⅱ. 황진이시조의 작품세계
황진이의 시조작품은 靑丘永言과 海東歌謠 등의 가곡집에 실려 있는 6수이다. 황진이는 시조 6수 외에도 한시 10여 수를 남겼다.
모두 한국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창이다. 황진이를 비롯한 기방의 여성 시조 문학이 빛나는 것은 조선 양반들의 틀에 갇힌 관념적인 시조와 대비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임종찬, 고시조의 본질, 국학자료원, 1992, p.86. 기녀들은 양반 사대부들과 같이 철저한 유교 이념의 신봉자들이 아니었다. 비록 양반 사대부들을 상대했지만, 외출과 연예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므로 양반 사대부들에 비해 개방적인 사람들이었다.
황진이의 단 6수의 시조에서 보여주는 작품세계는 표면적으로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연약한 감상적인 여성의 눈물이 아니라 그의 여유있는 인생관과 언어를 다루는 탁월한 기교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황진이시조가 가지는 주제상의 특징을 문흥구(앞의 논문)는 ①이별의 한, ②연모의 정, ③화합의 정, ③인생무상의 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각 작품은 다음과 같다.
① 靑山裏 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一到滄海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明月이 滿空山니 쉬여 간들 엇더리
이 시조에는 宗室人 벽계수(碧溪守)와의 이야기가 전한다. 당시 벽계수는 하도 근엄하여 딴 여자를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소문이 높았다. 마침 그가 개성에 와서 만월대를 산책할 때에 황진이가 그것을 알고 일부러 따라가서 이 노래를 건냈더니 벽계수는 그의 詩才와 미모에 끌려 하룻밤의 시흥을 돋우었다고 한다. 푸른 산속 벽계수는 종실 벽계수를 견주고, ‘碧溪守’는 벽계고을의 수령으로, 이와 음이 같은 ‘碧溪水’를 써 넣은 것이다.
밝은 달 명월은 자신의 妓名인 명월을 중의법으로 표현하여 그 뜻의 함축미와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놓고 있다.
② 내 언제 無信여 님을 언ㅣ 속였관ㅣ
月沈 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ㅣ
秋風에 지 닙 소ㅣ야 낸들 어이 리오
이 시조는 황진이가 서경덕의 노래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 만중운산에 어느 님 오리오마는 /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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