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 공리주의에 대한 고찰과 초등교육으로의 적용 - 6 나와 우리 - 주한이네 마을 - 돈보다 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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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체의 공리를 증가시키는 방안들”을 비교해 봐야 한다. 그래서 사회 전체의 공리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리주의자에게는 약속이란 내가 택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일 뿐, 무조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또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서 나는 모든 경우에 내 행동들이 얼마만큼의 공리를 산출할 것인지 계산하고 비교해 봐야 한다.
공리주의가 이렇게 실천하기 불편해진 것은 공리의 원칙을 행동 하나하나에 적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행위공리주의라고 한다.
공리의 원칙을 한 사회의 규범들, 법칙들에 적용하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약속을 지켜라”는 규칙이 일반적으로 실천될 때 사회 전체의 공리가 증진된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면, “약속을 지켜라”는 것을 우리 사회의 법으로 채택할 수 있다. 이렇게 공리의 원칙을 규칙들에 적용하려는 생각을 규칙공리주의라고 한다. 이제 위의 예에서 민이는 올바르게 행동하려면 친구의 아들에게 재산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공리의 원칙에 의해서 정당화된 규칙이므로.
지금 우리를 포함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과거의 성차별적 규범과 관행들을 고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만약 공리의 원칙이 성차별적인 제도를 지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여자들을 ‘주부\'라는 이름으로 가정에 묶어 두는 것이 사회 전체의 생산력을 향상시킨다고 판단된다면 공리주의자들은 성차별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성차별적 제도가 공리를 최대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차별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공리주의자가 아니다. 공리주의자들은 성차별이 공리를 극대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는 있어도 공리를 극대화하지 않는 제도를 지지할 수는 없다.
나의 사례
나는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3학년이다. 이번 초등교원의 임용대란에 대해 4학년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심각함을 느끼며,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렇게 교원수급정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언젠가는 초등도 중등임용처럼 어마어마한 경쟁 속에서 친구가 적이 되는 정말 두렵고, 무서운 현실에 처해질 것이다. 이번 11월 3일 상경투쟁에서 부득이하게 난 참여하지 못하였다. 4일 한문능력시험이 있어 준비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솔직히 내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한문시험보다는 귀찮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뒤늦게 인터넷을 접하고 상경투쟁을 다녀온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고 하면서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을 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뒤늦게서야 느끼고 이번 학사거부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과의 여러 친구들은, \"나만 열심히 하면 돼, 나만 임용고시 준비 잘 하면 10:1이든, 20:1이든 합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것 같아 마음 한 쪽이 씁쓸하다. 어쩜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는지, \'나와 사고방식이 다르니깐, 자신 나름대로 소신이 있는거니깐\' 하고 이해하려고 해봐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 급기야는 이런 말까지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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