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젓긔 다싶 가짓 힝믈 힝우니 (月釋一, 17)
내 이것 업수라 터니 (法華이, 244)
힝 힝로 니유니 (杜初七, 1)
나. -로- : 내 긔로니 이힝 살아지라 (月釋, 12)
이제 나다 가난호미라 病 아니로라 (南明上, 30)
다. -다- : 實엔 그리힝야 가다힝다 (月釋七, 10)
라. -과/와- : 오다힝 싶힝 얻과라 (月釋七, 9)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의 형태소 배열은 현재 시상의 어미 '-다-' 공손법어미 '-힝/힝-'에 선행하고 다르 선어말어미에는 후행한다. 의도법의 선어말어미가 이들 어말어미들에 선행하면 화자의 강한 의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3.2 의도법의 의미기능
전형적인 후기 중세국어에 속하는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활용형에서 이것이 연결되면 주관적 의도가 개재된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다만 의도는 그 의도의 주체에 따라 화자, 청자, 주체의 셋으로 나뉘어진다.
(17) 가. 화자의 의도 : 설명문의 서술어에 나타나며, 대체로 화자 자신의 일을 설명 하는 것이다.
이 東山잎 하로리라 (釋譜詳節六, 24)
나. 청자의 의도 : 이야기 상대의 의도를 뜻하며 의문문의 서술어에 나타난다. 이것은 상대방인 청자가 의도를 가지고 설명하고 판정하기를 요구한다는 뜻이다.(2인칭 주어와 호응)
主人이 므슴 차마다 손힝 딪녀 밑까노닛가 太子링 請힝힝힝 이받짜힝려 힝노닛가 大臣잎 請힝야 이바도려 힝노닛가 (釋 譜詳節六, 16)
다. 동작의 주체 : 관형사형에 나타나며 이에 쓰인 동사의 주체가 의도를 갖고 행한 동작임을 나타내게 된다.
. 이 때에 관형사형과 뒤에 오는 단어와의 관계는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예외가 있으므로 동작주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니르고져 호배 이셔도 (訓諺)
3.3 의도법의 변화
이미 15세기 국어에 의도법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는 관형어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설명법어미나 연결어미 앞에서의 혼란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며 의도법의 소멸은 중세국어 말의 일로 보인다. 그것은 이 선어말어미와 비슷한 형태의 '오/우'를 가진 어말어미 '-옴/움'등에서 '오/우'가 탈락한 것이 16세기 말인 사실에서도 보인다.
(18) 음탕힝면 어딜믈 닛고 (小諺四, 45)
져은 아힝링 까링치되 (小諺五, 2)
4. 감동법의 선어말어미
감동을 표시하는 현대어의 '-구나'에 해당하는 감동법 선어말어미는 '-도다, -도소니, -도소힝다' 등의 '-더-, -돗-'이다. 이 어미는 미래시상의 선어말어미 '-리'와 계사 뒤에서는 '-로-, -롯-'으로 교체되었다. 중세국어의 '-놋다, -닷다, -샷다'의 '-옷-'도 감동법의 선어말어미로 추정되는데 이는 각각 선어말어미 '-다-, -더-, -시-'와 어말어미 '-다'사이에 '-옷-'이 나타난 어형이 것이다.
(19) 가. -도- : 나그내 시르믈 싶로믈 싶로미 잇도다 (杜初七, 2)
나. -로- : 걸요미 딪외다딪 알리로다 (永嘉下, 114)
다. -돗- : 날마다 五百僧藜 힝시돗더힝다 (月釋二十三, 74)
엇뎨 올이돗던고 힝더라 (三綱烈, 14)
라. -롯- : 힝 達達사링으로셔 도망힝야 나온 이롯더라 (老乞上, 45)
마. -놋- : 이힝 나오리로소힝다 (月釋二, 49)
바. -닷- : 내 힝던 이리 甚히 외다싶힝다 (釋譜詳節二十四, 18)
사. -샷- : 一切부텨 까팅시니 업스샷다 (月釋一, 52)
Ⅲ. 맺음말
'힝힝더시니, 힝힝힝시니힝다, 힝힝힝리힝다, 힝리로소힝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경어법, 시상법, 의도법, 감동법 등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의 배열은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20) 겸양 - 과거 - 존경 - 현재 - 의도 - 미래 - 감탄 - 공손
그러나 이것은 대체로가 그렇다 할 뿐이지 전부가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런데 (20)에서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선어말어미들은 서로 배타적이어서 공존할 수 없는 데 만하여 과거와 미래는 배타적이 아니었다. 과거시상과 존경볍의 '-거시-, -더시-'는 15세기에 이미 도치되어 '-시거-, -시더-'로 나타나고 근대국어에서 고정되었는데, 선어말어미 '-거/어-, -더-'가 기능이 약화되어 어말어미와 융합되어 쓰이게 된 사실과 이들 어미와 '-다-'가 갖는 서열상의 불일치를 배재하려는 현상에 말미암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안병희 이광호, 중세국어문법론, 학연사, 1999
2. 고영근, 표준중세국어문법, 탑출판사, 1993
내 이것 업수라 터니 (法華이, 244)
힝 힝로 니유니 (杜初七, 1)
나. -로- : 내 긔로니 이힝 살아지라 (月釋, 12)
이제 나다 가난호미라 病 아니로라 (南明上, 30)
다. -다- : 實엔 그리힝야 가다힝다 (月釋七, 10)
라. -과/와- : 오다힝 싶힝 얻과라 (月釋七, 9)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의 형태소 배열은 현재 시상의 어미 '-다-' 공손법어미 '-힝/힝-'에 선행하고 다르 선어말어미에는 후행한다. 의도법의 선어말어미가 이들 어말어미들에 선행하면 화자의 강한 의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3.2 의도법의 의미기능
전형적인 후기 중세국어에 속하는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활용형에서 이것이 연결되면 주관적 의도가 개재된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다만 의도는 그 의도의 주체에 따라 화자, 청자, 주체의 셋으로 나뉘어진다.
(17) 가. 화자의 의도 : 설명문의 서술어에 나타나며, 대체로 화자 자신의 일을 설명 하는 것이다.
이 東山잎 하로리라 (釋譜詳節六, 24)
나. 청자의 의도 : 이야기 상대의 의도를 뜻하며 의문문의 서술어에 나타난다. 이것은 상대방인 청자가 의도를 가지고 설명하고 판정하기를 요구한다는 뜻이다.(2인칭 주어와 호응)
主人이 므슴 차마다 손힝 딪녀 밑까노닛가 太子링 請힝힝힝 이받짜힝려 힝노닛가 大臣잎 請힝야 이바도려 힝노닛가 (釋 譜詳節六, 16)
다. 동작의 주체 : 관형사형에 나타나며 이에 쓰인 동사의 주체가 의도를 갖고 행한 동작임을 나타내게 된다.
. 이 때에 관형사형과 뒤에 오는 단어와의 관계는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예외가 있으므로 동작주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니르고져 호배 이셔도 (訓諺)
3.3 의도법의 변화
이미 15세기 국어에 의도법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는 관형어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설명법어미나 연결어미 앞에서의 혼란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며 의도법의 소멸은 중세국어 말의 일로 보인다. 그것은 이 선어말어미와 비슷한 형태의 '오/우'를 가진 어말어미 '-옴/움'등에서 '오/우'가 탈락한 것이 16세기 말인 사실에서도 보인다.
(18) 음탕힝면 어딜믈 닛고 (小諺四, 45)
져은 아힝링 까링치되 (小諺五, 2)
4. 감동법의 선어말어미
감동을 표시하는 현대어의 '-구나'에 해당하는 감동법 선어말어미는 '-도다, -도소니, -도소힝다' 등의 '-더-, -돗-'이다. 이 어미는 미래시상의 선어말어미 '-리'와 계사 뒤에서는 '-로-, -롯-'으로 교체되었다. 중세국어의 '-놋다, -닷다, -샷다'의 '-옷-'도 감동법의 선어말어미로 추정되는데 이는 각각 선어말어미 '-다-, -더-, -시-'와 어말어미 '-다'사이에 '-옷-'이 나타난 어형이 것이다.
(19) 가. -도- : 나그내 시르믈 싶로믈 싶로미 잇도다 (杜初七, 2)
나. -로- : 걸요미 딪외다딪 알리로다 (永嘉下, 114)
다. -돗- : 날마다 五百僧藜 힝시돗더힝다 (月釋二十三, 74)
엇뎨 올이돗던고 힝더라 (三綱烈, 14)
라. -롯- : 힝 達達사링으로셔 도망힝야 나온 이롯더라 (老乞上, 45)
마. -놋- : 이힝 나오리로소힝다 (月釋二, 49)
바. -닷- : 내 힝던 이리 甚히 외다싶힝다 (釋譜詳節二十四, 18)
사. -샷- : 一切부텨 까팅시니 업스샷다 (月釋一, 52)
Ⅲ. 맺음말
'힝힝더시니, 힝힝힝시니힝다, 힝힝힝리힝다, 힝리로소힝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경어법, 시상법, 의도법, 감동법 등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의 배열은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20) 겸양 - 과거 - 존경 - 현재 - 의도 - 미래 - 감탄 - 공손
그러나 이것은 대체로가 그렇다 할 뿐이지 전부가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런데 (20)에서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선어말어미들은 서로 배타적이어서 공존할 수 없는 데 만하여 과거와 미래는 배타적이 아니었다. 과거시상과 존경볍의 '-거시-, -더시-'는 15세기에 이미 도치되어 '-시거-, -시더-'로 나타나고 근대국어에서 고정되었는데, 선어말어미 '-거/어-, -더-'가 기능이 약화되어 어말어미와 융합되어 쓰이게 된 사실과 이들 어미와 '-다-'가 갖는 서열상의 불일치를 배재하려는 현상에 말미암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안병희 이광호, 중세국어문법론, 학연사, 1999
2. 고영근, 표준중세국어문법, 탑출판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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