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이글턴의 문학이론 입문을 읽고 요약 정리

목차

서론: 문학이란 무엇인가?

1. 영문학의 시작

2. 현상학,해석학,수용이론

본문내용

품 자체는 일련의 도식에 불과하므로 독자에 의해 현실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콘스탄츠수용미학파의 볼프강 이저(Wolfgang Iser)는 독서하기 위해서는 텍스트의 의미생산 방식을 체계적으로 지배하는 규칙들을 뜻하는 그 텍스트의 '약호들'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문학작품을 지배한 약호들과 우리가 문학작품에 적용한 약호들이 서로 완벽히 일치하는 문학은 감동이 없고 독자 자신의 습관적인 약호와 예상들을 새롭게 비판적으로 자각하도록 강제하는 작품이 가장 효과적인 문학작품이라고 말한다.
볼프강 이저의 수용이론은 자유주의적 휴머니즘 이데올로기에 기초를 두고 독서를 위해 독자는 유연함과 열린 마음을 갖추고 신념을 기꺼이 문제 삼아, 그 신념들이 변형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볼프강 이저의 자유주의적 휴머니즘의 한계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른 수용이론가인 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와 비교대조해 보면 프랑스의 쾌락주의자와 독일의 합리주의자 사이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이저는 주로 리얼리즘 작품에 초점을 맞추지만 바르트는 모든 분명한 의미를 말의 자유로운 놀이로 융해시키며 언어의 끊임없는 미끄러짐과 활주를 통해 억압적인 사고체계들을 파괴하려 애쓰는 모더니즘 텍스트를 취함으로써 극히 대조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문학 수용에 관한 더 상세한 연구서의 하나가 장-폴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이다. 그는 저서에서 한 작품의 수용은 그 작품의 '외적인 수용'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문학 텍스트는 저마다 잠재적인 독자에 대한 인식으로 이뤄지며 그 작품이 지향하는 수용자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샤르트르의 연구는 '작가는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라는 문제의 제기를 시도하는데 단지 '실존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 제기한다.
야우스와 볼프강 이저 류의 수용이론은 급박한 인식론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 같다. 하나의 해석이 이 텍스트의 해석이지 다른 어떤 텍스트의 해석이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면에서 그 해석은 텍스트 자체에 의해 논리적으로 구속되어야 한다. 즉 작품은 작품에 대한 독자의 반응에 어느 정도의 확정성을 행사한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미국의 비평가 스탠리 피쉬는 독서는 텍스트가 의미하는 것을 발견하는 문제가 아니라, 텍스트가 우리에게 행하는 것을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스탠리 피쉬와 볼프강 이저 사이의 논쟁은 어느 정도는 용어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다. 문학적 방식으로 다루는 언어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이 종종 중요한 견해차를 보인다. 문학작품에 고정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박아 넣을 수 있는 못의 하나가 작가의 의도라는 못이다. 하나의 문학텍스트가 단 하나의 올바른 의미를 갖고 있는 건 아니며, 그렇다고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독자가 어떤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
20세기 이번만은 문학작품을 단단히 고정시킬 또 하나의 거대한 못을 그 문학이론의 병기고에 갖고 있었다. 그 못의 이름은 구조주의였으며, 이제 이것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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