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서론
2민족주의의 이론과 한국의 민족주의
3.동학의 정치사상
4.천도교 청우당의 정치사상
5. 결론
2민족주의의 이론과 한국의 민족주의
3.동학의 정치사상
4.천도교 청우당의 정치사상
5. 결론
본문내용
발전 배경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등의 문제는 우리가 민족 혹은 민족주의 문제에 접근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게 되는 기본적인 문제들이다. 민족을 의미하는 영어의 네이션(nation)은 첫째, 국가 (state)또는 나라(country)와 동의어로 일정한 주권 조직 밑에 통일된 하나의 공동체사회를 의미하며 둘째, 네이션은 스테이트와는 대조되는 또 하나의 뜻, 즉 정치적으로 통일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자연적문화적 유대에 의해서도 결합되는 인간 집단, 또는 공통되는 언어관습등으로 맺어진 인간 집단, 혹은 주권 국가의 주민이 될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그렇게 되고 있지 못한 인간 집단 등을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민족의 본질이란 그것이 없으면 민족 그 자체가 성립되지 못하는 그런 기본적인 형성요소를 말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른 견해가 있으나 주로 객관설, 주관설, 절충설의 세 사지로 구분되고 있다.
객관설은 민족의 본질을 혈연지연언어종교정치경제역사적 운명과 같은 객관적 요소에서 구하는 학설로, 객관적 요소 중 어느 하나를 특히 강조하여 민족의 본질적 요소로 삼는 경우와 복수 요소가 동시에 작업한다고 보되 그 가운데 하나 혹은 몇 개에 치중하여 민족의 본질을 설명하는 학설로 양분된다. 주관설은 민족이 민족정신, 민족의식, 민족감정 같은 주관적심리적 요소에 의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주관설은 이미 객관적 요소들의 존재를 전제로 한 주장이다. 절충설은 위의 양설을 결합절충한 것으로 민족의 본질은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의 불가분의 관련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 설이다. 즉, 절충설에 의하면 민족은 객관적 요소들이 기초가 되어 그 위에 성립하는 주관적 요소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절충설이 민족의 본질을 설명하는 통설이라고 할 수 있다.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은 민족을 ‘상상의 정치공동체(imagined political community)라고 정의한 바 있다. 민족은 그 구성원들이 다른 대부분의 구성원들을 직접 알거나, 만나 보거나, 심지어는 그들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서로를 같은 공동체에 속하는 것으로 기꺼이 상상하는 데에서 만들어지는 정신적 산물이라는 것이다.앤더슨의 지적은 민족이라는 사회집단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앤더슨에 의하면 민족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의 상상에는 세 가지의 내용이 포함된다.
첫째, 민족은 제한된 것으로 상상된다. 어떤 민족도 스스로를 인류 전체와 동일시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10억의 인구를 가진 가장 큰 민족도 나름대로 한정된 경계를 상정하고 그 너머에는 다른 민족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족의식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지니기 마련이다.
둘째, 민족은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된다. 오늘날 민족들은 성숙하면서 자유롭기를 꿈꾸며, 만일 신의 지배를 받아야만 한다면 직접 받기를 꿈꾼다. 이와 같은 만족적 자유의 표시와 상징은 주권국가로 생각된다.
셋째, 민족은 공동체로 상상된다. 왜냐하면 각 민족에 보편화되어 있을지 모르는 실질적인 불평등과 수탈에도 불구하고 민족은 언제나 심오한 수평적 동료의식으로 상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같은 다원종 인종이나 그 밖의 여러 인간구이 네이션이라는 정치적 통합의 과정을 거쳐 민족으로 형성되었다면 우리는 오랜시간에 역사적운명적 공동체로서의 단일민족 의식과 함께 혈통적인종적 공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민족 형성 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한겨레, 배달민족, 단군의 자손 등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근대 말기에 대두한 동학 사상은 특히 당시의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민족 보존과 안녕을 위한 보국안민을 주장하며 민족에 강력한 정치적 당위성을 심어 줌으로써 민족을 역사와 정치의 주역으로 부각시켰다. 이것은 동학을 같은 시기에 출현했던 위정척사사상이나 개화사상과 차별화시켜 실질적인 한국 민족주의의 원형으로 평가받게 하는 요인이다. 동학사상의 구체적 현실체였던 천도교청우당에서도 민족을 기초로 한 철저한 이상적 민주국가를 설정하고 있다.
2)민족주의의 의미
근대적 의미의 민족주의는 서유럽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을 계기로 출현했다. 주권재민의 원칙에 입각한 시민혁명으로 이룩된 새로운 국가는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모든 전체 민족 구성원의 것이라는 의미에서 비로소 민족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근대적 민족주의가 본격적으로 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서구의 경우 민족주의에 대한 연구 경향과 이에 개한 인식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1차대전 이후에 한스 콘, 칼톤 헤이스, 휴 시톤 왓슨 등과 같이 초기 연구를 주도해 왔던 이론가들은 민족을 “인간사회가 역사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간 삶의 토양에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가장 깊이 뿌리를 내리는 그러한 공동체를 만드는 집단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민족주의는 이들 집단이 주체적 자각을 통하여 얻게되는, 나아가 그러한 의식 상태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갖 않으면 안 되는 정신적 또는 심리적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관점에 따른다면 민족과 민족주의는 가장 자연스럽고, 역사적이고, 규범적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하나의 사회집단이며 이 집단이 내장하고 필연적으로 표출하게 되는 의식 상태였던 것이다. 인간이 군집을 이루고 하나의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면, 그것은 거의 인간존재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p.29
3. 동학의 정치사상
한국 민족주의의 이념적 구도를 논하는 게 있어서 동학사상은 그 완성이자 집대성이라고 할 수있다. 그것은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의 제 1성과 제 2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수운이 득도 후 가장 먼저 한 말이 포덕천하(布德天下)였고 두 번째 한 말이 보국안민(報國安民)이었다. 포덕천하는 인류주의를, 보국안민은 민족주의를 상징한 것이다. 실제로 동학은 그 창도의 동기와 배경, 정신, 목표가 이른바 종교개혁, 민족주의, 민주주의, 동종체주의 등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중대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담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 종교개념이 들어오기 전인 19세기 말까지 우리의 독특한 종
민족의 본질이란 그것이 없으면 민족 그 자체가 성립되지 못하는 그런 기본적인 형성요소를 말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른 견해가 있으나 주로 객관설, 주관설, 절충설의 세 사지로 구분되고 있다.
객관설은 민족의 본질을 혈연지연언어종교정치경제역사적 운명과 같은 객관적 요소에서 구하는 학설로, 객관적 요소 중 어느 하나를 특히 강조하여 민족의 본질적 요소로 삼는 경우와 복수 요소가 동시에 작업한다고 보되 그 가운데 하나 혹은 몇 개에 치중하여 민족의 본질을 설명하는 학설로 양분된다. 주관설은 민족이 민족정신, 민족의식, 민족감정 같은 주관적심리적 요소에 의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주관설은 이미 객관적 요소들의 존재를 전제로 한 주장이다. 절충설은 위의 양설을 결합절충한 것으로 민족의 본질은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의 불가분의 관련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 설이다. 즉, 절충설에 의하면 민족은 객관적 요소들이 기초가 되어 그 위에 성립하는 주관적 요소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절충설이 민족의 본질을 설명하는 통설이라고 할 수 있다.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은 민족을 ‘상상의 정치공동체(imagined political community)라고 정의한 바 있다. 민족은 그 구성원들이 다른 대부분의 구성원들을 직접 알거나, 만나 보거나, 심지어는 그들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서로를 같은 공동체에 속하는 것으로 기꺼이 상상하는 데에서 만들어지는 정신적 산물이라는 것이다.앤더슨의 지적은 민족이라는 사회집단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앤더슨에 의하면 민족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의 상상에는 세 가지의 내용이 포함된다.
첫째, 민족은 제한된 것으로 상상된다. 어떤 민족도 스스로를 인류 전체와 동일시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10억의 인구를 가진 가장 큰 민족도 나름대로 한정된 경계를 상정하고 그 너머에는 다른 민족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족의식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지니기 마련이다.
둘째, 민족은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된다. 오늘날 민족들은 성숙하면서 자유롭기를 꿈꾸며, 만일 신의 지배를 받아야만 한다면 직접 받기를 꿈꾼다. 이와 같은 만족적 자유의 표시와 상징은 주권국가로 생각된다.
셋째, 민족은 공동체로 상상된다. 왜냐하면 각 민족에 보편화되어 있을지 모르는 실질적인 불평등과 수탈에도 불구하고 민족은 언제나 심오한 수평적 동료의식으로 상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같은 다원종 인종이나 그 밖의 여러 인간구이 네이션이라는 정치적 통합의 과정을 거쳐 민족으로 형성되었다면 우리는 오랜시간에 역사적운명적 공동체로서의 단일민족 의식과 함께 혈통적인종적 공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민족 형성 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한겨레, 배달민족, 단군의 자손 등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근대 말기에 대두한 동학 사상은 특히 당시의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민족 보존과 안녕을 위한 보국안민을 주장하며 민족에 강력한 정치적 당위성을 심어 줌으로써 민족을 역사와 정치의 주역으로 부각시켰다. 이것은 동학을 같은 시기에 출현했던 위정척사사상이나 개화사상과 차별화시켜 실질적인 한국 민족주의의 원형으로 평가받게 하는 요인이다. 동학사상의 구체적 현실체였던 천도교청우당에서도 민족을 기초로 한 철저한 이상적 민주국가를 설정하고 있다.
2)민족주의의 의미
근대적 의미의 민족주의는 서유럽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을 계기로 출현했다. 주권재민의 원칙에 입각한 시민혁명으로 이룩된 새로운 국가는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모든 전체 민족 구성원의 것이라는 의미에서 비로소 민족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근대적 민족주의가 본격적으로 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서구의 경우 민족주의에 대한 연구 경향과 이에 개한 인식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1차대전 이후에 한스 콘, 칼톤 헤이스, 휴 시톤 왓슨 등과 같이 초기 연구를 주도해 왔던 이론가들은 민족을 “인간사회가 역사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간 삶의 토양에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가장 깊이 뿌리를 내리는 그러한 공동체를 만드는 집단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민족주의는 이들 집단이 주체적 자각을 통하여 얻게되는, 나아가 그러한 의식 상태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갖 않으면 안 되는 정신적 또는 심리적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관점에 따른다면 민족과 민족주의는 가장 자연스럽고, 역사적이고, 규범적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하나의 사회집단이며 이 집단이 내장하고 필연적으로 표출하게 되는 의식 상태였던 것이다. 인간이 군집을 이루고 하나의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면, 그것은 거의 인간존재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p.29
3. 동학의 정치사상
한국 민족주의의 이념적 구도를 논하는 게 있어서 동학사상은 그 완성이자 집대성이라고 할 수있다. 그것은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의 제 1성과 제 2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수운이 득도 후 가장 먼저 한 말이 포덕천하(布德天下)였고 두 번째 한 말이 보국안민(報國安民)이었다. 포덕천하는 인류주의를, 보국안민은 민족주의를 상징한 것이다. 실제로 동학은 그 창도의 동기와 배경, 정신, 목표가 이른바 종교개혁, 민족주의, 민주주의, 동종체주의 등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중대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담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 종교개념이 들어오기 전인 19세기 말까지 우리의 독특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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