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운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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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1. 서 론
2. 五 ․ 四운동의 배경
3. 五 ․ 四운동의 전개 과정
1). 5 ․ 4사건
2). 5 ․ 4사건의 확산
4. 결 론

본문내용

은 1921~1922년의 워싱턴회담과 국민형명 시기로 미뤄직 되었다.
4. 결론
중국인들은 1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형성된 새로운 세계질서에 동참하기 위해, 영토를 보존하고 국가 주권의 행사체인 정부의 합법성을 확립해서 중국을 국민국가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원래 중국의 여론은 북경정부가 이 두 과제를 완수할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조여림, 장종상 등 일본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되었던 정부 내 실력자의 영향으로 산동 문제에 대한 정부의 주권 행사가 실패했다. 그러자 국민들은 정부가 국가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운동을 벌이고자 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몇몇 우발적인, 또는 이부의 계획적인 움직임과 결합하여 발생한 사건이 5월 4일의 시위였다.
6월 28일에 북경정부가 파리 평화회담에서 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때까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북경정부에 중국이 주체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진독수와 같은 사람은 기존 국가권력에 대한 회의와 대안을 추구하기도 했고, 다른 일부 사람은 일본에 대한 공격에서 불평등조약의 개정과 같은 제국주의적 질서 자체에 대한 개편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거의 2개월씩이나 지속적으로 참여했던 시위대들은 당면 과제로 생각했던 조여림등 매국노의 파직과 조약 서명 거부에 만족하고 시위 활동을 일단락지었다.
그러나 5 · 4운동은 이것으로 그 시대적 역할을 다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1915년 무렵부터 전개되었던 신문화운동가들의 국민국가 건설론은 1919년 5월 4일의 사건을 계기로 해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사건 이전까지 신문화운동론자들은 국민국가 건설을 위해 "개체로서 독립한 국민의 존재와 이들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집된 단체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지만, 그 방법은 중국 사회의 문화체계에 대해 각성한 개인에 의한 개조 차원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것이 5월 4일의 폭력사건과 그 이후 국가권력과의 투쟁을 경험하면서, 기존 국가권력에 대한 대담한 부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지식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국민들의 공동 운동에 의한 변혁운동이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점차 자율적인 조직체의 구성과 그들의 발전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국민국가의 건설보다, 국가권력의 장악을 통한 위로부터의 국민국가의 건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원인으로는 일반적인 지적처럼 중화제국 후기에 계속되었던 중앙집권적 전통의 영향이나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화된 여타 국민국가의 자극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중요한 점은 당시 중국인들에게 개체로서의 자율성에 대한 의식이 미약했고, 삶의 현장인 공간에 서구적인 민간영역 내지 공공사회가 뿌리 내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신문화운동가들이 이 문제를 의식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어서 나름대로는 이 조건들을 확보하고자 시도했지만, 이 과제들은 넓게는 동아시아인, 좁게는 중국인에게 너무나도 낯설어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요구 사항들이었고, 아직도 그러한 것이다.

키워드

중국의 근대와,   54운동,   학생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