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가의 작품세계-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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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 작가의 작품세계-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Ⅰ.작가 연보

Ⅱ.‘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소개

Ⅲ.작품의 분석

Ⅳ.작품 주제 정리 및 요약

결론

본문내용

에서 고려되고 있는 것은 이 소설에서 나타날 다양한 시점과 전체적인 구조와도 관련된다. 누구의 불행에 대해 쓴 것이냐는 마지막 질문은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들과 그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의 변화에 대한 화자의 짧은 설명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프롤로그 부분은 작가의 말인지 소설 속 화자인 \'나\'의 이야기인지 단정짓기가 모호하다. 서로를 서로에게 침투시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확실히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나\'와작가가 결합된 다성적 시점이 나타나고 있다. 불행한 사건을 어느 한 목소리로 규정짓는 대신 개방적이고 상대적 특성을 지닌 다성적 시점을 사용한 것은, \'잘 알 수 없다\'라는 시점의 중심 개념과 더불어 소설 전체의 주제와 구조와도 관련있다.
2. 나
소설은 \'나\'로 시작하여 \'나\'로 끝나는 회귀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가지의 \'나\'는 비록 같은 상황에 존재하고 있다 하더라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 맺음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경험을 몸으로 익힌 \'새로운 생리주기\'를 가지게 된 \'나\'는 3년 전의 회상 속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과는 엄연히 다르다. 소설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나\'는 관계 이전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사용하여 화자이면서 주인공인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지만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떠한 상황에 있는 등 내부적 외부적 정황을 설명하는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초점은 나에 맞춰져 있으며, 남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지는 내가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가지는 주체적인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인공은 자신 이외에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관찰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타인, 그와의 관계 내적, 그리고 관계 외적인 영역을 바라보는 능력에서 특별히 확장된 능력을 나타내지 않으며, 외부적인 모습과 오랜 관찰을 통한 피상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어느 관계에도 구속되지 않고, \'도움을 받지 않는 대신 참견도 받지
않는 편\'을 택한다는 말처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내부적 관계와 그의 관찰에 무관심하다.
이처럼 타인과의 관계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일정한 삶의 틀 안에서 일정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은, 타인의 내면은 알지 못한 채 자신의 내면만을 들여다보는 1인칭 시점의 사용을 통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능력의 확장이 일어나지 않고 나에게로 그 초점이 고정되어 있으며, 나의 이야기를 나의 목소리를 통해서 전달하는 시점은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독립적이고 고립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독한 나의 모습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3. 그의 여자
(1) 시점의 정의에 입각한 분석
<그의 여자>는 1인칭 화자인 \'나\'가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의 부분들과 다를 바가없어보인다. 그러나 \'누가 말하는가\'라는 화자의 측면이 아닌, \'누가 보는가\'라는 초점화자의 측면에 변화를 줌으로써 시점에 궁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다면 시점이 구체적으로어떤 변화 양상을 보이는지 시각, 초점, 능력의 문제로 나누어 살펴보자.
우선 \'시각\'의 문제를 살펴보면, 이미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여자로서 이 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나 있다. 그의 여자로서 바라보는 이 사랑은 부도덕하긴 하지만, 이유가 있는 사랑이다. \'부도덕은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함께시작된 일이었다\'라는 \'나\'의 말은 내가 그와의 사랑을 부도덕한 것임은 인정하고 있으나, 그것에 대해 죄책감은 느끼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음으로 초점의문제를 살펴보면, 화자는 여전히 \'나\'이지만, \'누가 보는가\'라고 하는 초점은 \'그\'에게로 전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와의 관계 속에서 나를 규정하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들을 통한 그의상황들이 이야기 되고 있다. 그를 통해 보여지는 그의 상황, 즉 진정한 소통이 부재한 그와 그의 아내의 관계는 진정한 내면적 교류가 가능한 그와 \'나\'의 사랑에 대한 당위성을 마련해주는 근거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능력의 문제을 살펴보자. <그의 여자>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화자의 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부분이 대부분 그가 한 말, 즉 외형적 사실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뒷부분으로 갈수록 화자는 마치 전지적인 화자처럼 그의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그와 \'나\'의 관계의 깊이와도 연결시켜볼 수 있는 부분으로써, 그와의 관계 진전 및 감정적 교류의 활발함이 그를 보는 능력의 확장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즉 그와 내가 점점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을 시점(특히 능력의 문제)의 변화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랑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능력의 문제를 이야기해 보자면, \'나\'는 아직까지 그와 나의내면적인 관계를 볼 줄 아는 능력만 있을 뿐, 외부적인 시선까지 볼 줄 아는 능력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여자>의 마지막 부분에 걸려오는 어머니의 전화가 바로 \'나\'로 하여금 그와 자신의 사랑이 외부적으로 어떻게 비쳐지는가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자신들의 부도덕한 사랑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2) 다성적 시점에 입각한 분석
그는 얼마 전까지 마포에 있는 지점에서 근무했다./거기에 있을 때 우연히 어떤 여자에게 눈길을 준 적이 있다./여자는 납작하고 검은 가방을 두 손으로 모아 쥐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은행 안을 멍청히 들여다보곤 했다./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지하 찻집으로 가다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그녀를 보았다./그는 그녀를 따라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올라탔다./엘리베이터 안에는 그녀와 그 둘뿐이었다./그녀가 긴 파마머리를 묶고 있던 머리핀을 뺐다./머리카락이 흐트러지면서 샴푸냄새가 났다./그는 그녀가 내리자마자 지하로 내려가는 단추를 눌렀다./그녀가 내린 층수는 잊었지만 샴푸냄새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장면에서는 서술의 초점은 결코 일정하지 않다. 첫 문장은 \'그\'라고 지칭하므로 사랑의 감정이 개입된 \'주인공\' 자신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

키워드

문학,   소설가,   독후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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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5.12.16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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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2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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