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란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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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근세후기의 시대적 상황과 풍자소설

2. 오유란전 소개

3. 기존의 연구

4. 관련설화

5. 작품 구성과 표현의 특징
1) 풍자와 해학
2) 내기와 공모의 구조
3) 육 담
4) 해학적 상황

6. 등장 인물의 성격과 역할
1) 선비 이생
2) 평양 감사 김생
3) 기생 오유란

7. 소설사적 위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 규범과 현실 중 어느 쪽을 중시하느냐 하는 입장의 차이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김생은 능청스러우며 해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결말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다.
“寒當觸感否? 何其鼻水之多流耶?”
추위를 당하여 감기가 들었느냐? 어찌 그리도 콧물을 많이 흘리느냐?
김생은 암행어사가 출두한 황급한 상황 속에서도 계월이를 희롱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생이 오유란에게 빠지는 과정을 다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천연덕스럽게 이생을 대하며 짐짓 능청을 부린다. 이생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형장은 이 무슨 꼴인가?”하며 망신을 주고, 어사가 친구 이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생에게 “고인은 평안하셨는가?:라고 물으며 능청스레 인사를 한다.
이렇듯 김생은 우정을 중시하고, 능청스럽게 농담을 잘하며, 여유를 부릴 줄 알고, 낙천적이며 융통성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3) 기생 오유란
작가는 오유란에 대해 고소설의 상투적인 인물 묘사의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여 절세미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유란의 아름다운 외모는 이생을 속이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오유란은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이면서 지혜로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평양감사의 명을 받아 이생을 유혹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비록 기생이지만 재기 넘치며 굳은 의지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오유란은 이생과 함께 귀신 행세를 하는 장면에서 민첩함과 다정함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생에게 악의나 적대감을 보이지 않고 그에게 우호적으로 대해준다. 이생을 속이는 과정에서도 그에게 동정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감사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기생의 신분이지만 지혜롭고 당당하며 마음이 따뜻한 여성으로써 이야기의 중심축을 만들어간다.
감사의 철저한 명령에 따라 수동적으로 역할을 행하는 인물이지만, 마지막 항변에서 그녀의 적극적이고 독자적인 성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以生爲沒, 生者自不辨不沒, 指人爲鬼, 人而自不覺非鬼, 欺者過歟? 見欺者過歟? 過欺者, 雖或有之, 見欺者, 不可說也. 且妾爲士卒, 惟聞將軍令而已. 事有主掌, 責有所歸, 士卒何足誅也?”
산 것을 보고 죽었다고 한 것은 산 사람이 스스로 죽지 아니한 것을 판단하지 못한 것이요, 사람을 가리켜 귀신이라고 한 것은 사람이고서 스스로 귀신이 아님을 깨닫지 못한 것이거늘, 속인 사람이 잘못입니까? 속임을 당한 사람이 잘못입니까? 너무 지나치게 속인 사람을 혹 있다고 할지라도 속임을 당한 사람으로서는 차마 말할 것이 못되옵니다. 또한 저는 사졸이 되어 오직 장군의 명령을 들었을 따름입니다. 일에는 오로지 맡아보는 사람이 있고, 책임을 귀착되는 바가 있거늘, 어찌 사졸을 베려 하십니까?
오유란은 이 마지막 대사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감사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이생에 대한 애정은 자못 진실하여 대등한 인간 사이의 애정행각의 형식을 갖춘 것이다. 오유란은 형식상으로는 계략을 꾸미는 김생과 공모자이지만 사실상은 자기 나름의 독자적인 시각을 갖춘 여성으로 평가할 수 있다.
7. 소설사적 위상
<오유란전> 은 동문수학한 절친한 친구일지라도 신분이 달라지면서 야기 될 수 있는 심각한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해를 당시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 있던 훼절담을 수용하여 작품화한 것이다.
이 작품은 권선징악적인 대부분의 고소설과는 달리 조선 시대 유교적 윤리에서 벗어나 집단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가치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근대 소설에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단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소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전기성이나 비현실적인 표현 대신 사실적인 표현이 나타나 있고 사건 전개 역시 필연적 인과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인과 구조 속에서 작가는 당대 양반 관료들의 향락과 타락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오유란전>은 내기와 공모의 형식을 비교적 충실히 지키고 있으며, 그러한 구조를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는 것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모든 문학 작품은 그 당대 사회 현실과 동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다. 소설 구조와 사회구조와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때 이 웃음은 중세적 질서에서 이탈해 가는 시대상황에 대한 자기의 균형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이 역설적으로 중세적 유교 관념에 경직화된 인물인 이생을 웃음거리로 설정하는 것으로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웃음은 제한적이지만 전환기와 결부된 사회사적 의미를 갖는데 그러한 점에서 소설사적 위상을 발견할 수 있겠다.
또한 이 작품은 풍자와 해학의 미, 그리고 기존 가치와 새로운 경험의 조화라는 미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유란전>에서 새로운 경험이라고 할 만한 이생의 훼절(毁節) 사건은 풍자와 해학을 유발하고 있다. 그리고 결구에서 제시되는 남주인공 이생의 출세와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기존의 관념과 새로운 경험이 타협하고 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인의 가치 표현, 표현의 사실성이나 사전 전개의 인과구조,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인물 표현 등은 현대소설에 가까워진 점으로 이것을 통해 <오유란전>이 고소설과 현대 소설의 과도기적 단계에 있는 작품이라는 소설사적 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오유란전 연구」 ,박미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2003
「오유란전의 골계성 연구」, 이경재, 동아 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1987
「오유란전 연구」, 이수진, 영남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1986
「조선후기 풍자소설론」, 한창길,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1984
『한국한문소설사』, 차용주, 아세아문화사, 1989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박희병, 돌베개, 1997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간』, 정출헌, 소명, 1999
*목 차
1. 근세후기의 시대적 상황과 풍자소설
2. 오유란전 소개
3. 기존의 연구
4. 관련설화
5. 작품 구성과 표현의 특징
1) 풍자와 해학
2) 내기와 공모의 구조
3) 육 담
4) 해학적 상황
6. 등장 인물의 성격과 역할
1) 선비 이생
2) 평양 감사 김생
3) 기생 오유란
7. 소설사적 위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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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12
  • 저작시기2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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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5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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