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장용학에 대해서
2. 장용학의 삶
3. 장용학의 작품
1) 요한시집
2) 원형의 전설
4. 장용학과 그의 작품
1) 자유 의식
2) 자아와 세계
3) 모성회귀
4) 관념소설
5) 무정부주의
6) 사회의식
5. 의의와 한계
※ 참고 문헌
2. 장용학의 삶
3. 장용학의 작품
1) 요한시집
2) 원형의 전설
4. 장용학과 그의 작품
1) 자유 의식
2) 자아와 세계
3) 모성회귀
4) 관념소설
5) 무정부주의
6) 사회의식
5. 의의와 한계
※ 참고 문헌
본문내용
유지상주의자(libertarian)의 이상으로 개인의 자유와 완전한 독립,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은 일체의 구속과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추주하는 아나키즘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결국 <원향의 전설>에 주인공 이장은 이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을 실현하고자 했던 상징적인 인물인 것이다. 이장은 집단의 자유가 아닌 개인의 절대적인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개인을 수단시하여 희생시키는 일체의 것들에 저항하고 반항했던 것이다.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은 국가가 개인에 우선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국가를 위해서 개인은 마땅히 희생해야 한다는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에 반대한다. 그것이 사회주의 운동 틀 안에 갇힌 사회주의적 아나키즘보다 일체의 구속과 지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아나키즘의 궁극적인 목적에 가까운 이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장용학 소설은 개인의 절대적인 자유를 주장하고 제도와 국가권위를 부정하는 아나키즘 사상의 기본적인 구도에 무엇보다 충실한 것이며, <원형의 전설>은 가장 모범적인 방식으로 아나키즘의 당위성과 실현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인 것이다.
해방을 전후하여, 그리고 한국전쟁을 겪고 난 후에 한국사회는 이전 식민지 시기와는 다른 정치, 문화적 자장 속에 놓이게 된다. 장용학 소설이 문명비판과 진보적 근대이념을 표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그리고 국민 국가 형성이라는 목적에서 희생된 '개인의 자치'존중, 보복이 아닌 '공존'으로서의 평화 이념의 구축이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서 묻고 있다는 것은 이런 시대적인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용학 소설이 아나키즘 사상의 궁극적 목적인 '개인의 절대자유'와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는 민족 전체의 독집과 해방을 위한 개인의 주체적 자율성이 아니라 근대적 의미의 '자유'개념이 아나키즘 사상의 특징적인 면과 맞물려 한국문학에서 쟁점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개인과 집단의 문제가 단순히 국가주의로만 환원되지 않는다는 반구성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숙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6) 사회의식
장용학의 작품에서는 사회의식도 나타나 있다. 요한시집에 보면 포로수용소에서 푸른기로 상징하는 민주주의와 붉은기로 상징하는 공산주의로 또 나뉘어 피투성이 싸움을 한다. '그런데 거기서는 시체에서 팔 다리를 뜯어내고 눈을 뽑고, 귀 코를 도려냈다. 아니면 바위를 쳐서 으깨어 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서 변소에 갖다 쳐 넣었다. 사상의 이름으로, 계급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그들은 생이 장난감인 줄 안다. 인간을 배추벌레인 줄 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라는 구절이 요한시집에 나온다. 생을 장난감인 줄 아는, 인간이 아닌 그들은 사상, 계층, 인민의 이름으로 시체에 복수의 모독을 가하는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누구의 강요나 시대의 흐름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된 것이 아니다. 인민군으로 공산주의 신봉자였으나, 지금은 절망하여 푸른 하늘만 쳐다보는 인간으로 변했다. 그리고 누혜의 어머니가 고양이가 물어다 주는 쥐를 먹고 살다가 죽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즉 두 이데올로기 간의 모순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북한의 사상에 실망하여 남한으로 왔으나 그것 또한 모순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한 작가의 체험에서 나온 것 같다. 그렇기에 누혜는 어느 것도 택하지 않고 진정한 자유로의 그리고 완벽한 이상의 구현으로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원형의 전설에서는 '호적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거기에 오르지 못하면 인간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제도를 비판한다. 또한 오택부는 동생을 범하고 이장이 태어나자마자 죽이려 했던 그가 동물적 본능과 추진력으로 국회의원에까지 이르러있다. 이처럼 남한의 모순된 점도 보이고 있다. 그 외에서 세계와의 대결 속에서 그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을 통해 사회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5. 의의와 한계
장용학은 전후시기에 직면하여 이데올로기의 경직성으로 대두되는 창작방법론의 한계를 실존주의의 이론을 통하여 극복하고 한국적 실존주의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장용학의 철학적 문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색과는 비교적 동떨어졌던 우리 소설 전통에 대한 한 충격으로 크게 평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성의 기반을 떠남으로써 작품을 통해 행하는 논리적, 관념적 사고의 현실정합성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통로를 스스로 차단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그같은 철학적 사고의 논리성을 감당할 수 없거나 그 수준이 높지 않을 때, 어거지 관념 조작이나 평범한 상식의 세계에 떨어지고 말 것임은 자명한데, 장용학 문학은 대체로 이런 한계를 멀찍이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소설의 난해함은 깊이에서 말미암은 난해함이 아닌 것이다.
참고 문헌
권영민, 한국 현대 문학사 1945-1990, 민음사, 1996
김윤식, 한국 현대 문학사, 일지사, 1976
김윤식·정호웅, 한국 소설사, 문학동네, 2000
박광민, 장용학 선생을 추모함, 한국 어문 교육연구회 어문연구 103권, 1999
서정주·조연현·구인환·채훈·신동욱·김해성, 현대작가론, 형설출판사, 1985
송하춘·이남호, 1950년대의 소설가들, 나남, 1994
엄창석, 장용학 소설의 미적 형식 연구, 영남대 국문과 석사 논문, 2003
윤상기, 장용학소설에 나타난 관념성의 근본문제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5집 (1999년 8월)
윤진현, 장용학 <일부변경선근처> 일고, 한국극예술연구, Vol.9 No.-, 1999
이대영, 한국 전후 실존주의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1998
이정윤, 장용학 소설의 환상성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18집 (2005년 12월)
장용학, 청동기, 일신서적출판사, 1994
최성실, 한국근현대문학과 아나키즘 사상 - 신채호와 장용학을 중심으로 -, 한국현대문학 회 학술발표회자료집 2005년춘계 (2005년 2월)
최예열, 한국 전후소설 연구, 역락, 2005
해방을 전후하여, 그리고 한국전쟁을 겪고 난 후에 한국사회는 이전 식민지 시기와는 다른 정치, 문화적 자장 속에 놓이게 된다. 장용학 소설이 문명비판과 진보적 근대이념을 표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그리고 국민 국가 형성이라는 목적에서 희생된 '개인의 자치'존중, 보복이 아닌 '공존'으로서의 평화 이념의 구축이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서 묻고 있다는 것은 이런 시대적인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용학 소설이 아나키즘 사상의 궁극적 목적인 '개인의 절대자유'와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는 민족 전체의 독집과 해방을 위한 개인의 주체적 자율성이 아니라 근대적 의미의 '자유'개념이 아나키즘 사상의 특징적인 면과 맞물려 한국문학에서 쟁점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개인과 집단의 문제가 단순히 국가주의로만 환원되지 않는다는 반구성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숙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6) 사회의식
장용학의 작품에서는 사회의식도 나타나 있다. 요한시집에 보면 포로수용소에서 푸른기로 상징하는 민주주의와 붉은기로 상징하는 공산주의로 또 나뉘어 피투성이 싸움을 한다. '그런데 거기서는 시체에서 팔 다리를 뜯어내고 눈을 뽑고, 귀 코를 도려냈다. 아니면 바위를 쳐서 으깨어 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서 변소에 갖다 쳐 넣었다. 사상의 이름으로, 계급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그들은 생이 장난감인 줄 안다. 인간을 배추벌레인 줄 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라는 구절이 요한시집에 나온다. 생을 장난감인 줄 아는, 인간이 아닌 그들은 사상, 계층, 인민의 이름으로 시체에 복수의 모독을 가하는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누구의 강요나 시대의 흐름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된 것이 아니다. 인민군으로 공산주의 신봉자였으나, 지금은 절망하여 푸른 하늘만 쳐다보는 인간으로 변했다. 그리고 누혜의 어머니가 고양이가 물어다 주는 쥐를 먹고 살다가 죽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즉 두 이데올로기 간의 모순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북한의 사상에 실망하여 남한으로 왔으나 그것 또한 모순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한 작가의 체험에서 나온 것 같다. 그렇기에 누혜는 어느 것도 택하지 않고 진정한 자유로의 그리고 완벽한 이상의 구현으로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원형의 전설에서는 '호적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거기에 오르지 못하면 인간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제도를 비판한다. 또한 오택부는 동생을 범하고 이장이 태어나자마자 죽이려 했던 그가 동물적 본능과 추진력으로 국회의원에까지 이르러있다. 이처럼 남한의 모순된 점도 보이고 있다. 그 외에서 세계와의 대결 속에서 그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을 통해 사회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5. 의의와 한계
장용학은 전후시기에 직면하여 이데올로기의 경직성으로 대두되는 창작방법론의 한계를 실존주의의 이론을 통하여 극복하고 한국적 실존주의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장용학의 철학적 문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색과는 비교적 동떨어졌던 우리 소설 전통에 대한 한 충격으로 크게 평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성의 기반을 떠남으로써 작품을 통해 행하는 논리적, 관념적 사고의 현실정합성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통로를 스스로 차단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그같은 철학적 사고의 논리성을 감당할 수 없거나 그 수준이 높지 않을 때, 어거지 관념 조작이나 평범한 상식의 세계에 떨어지고 말 것임은 자명한데, 장용학 문학은 대체로 이런 한계를 멀찍이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소설의 난해함은 깊이에서 말미암은 난해함이 아닌 것이다.
참고 문헌
권영민, 한국 현대 문학사 1945-1990, 민음사, 1996
김윤식, 한국 현대 문학사, 일지사, 1976
김윤식·정호웅, 한국 소설사, 문학동네, 2000
박광민, 장용학 선생을 추모함, 한국 어문 교육연구회 어문연구 103권, 1999
서정주·조연현·구인환·채훈·신동욱·김해성, 현대작가론, 형설출판사, 1985
송하춘·이남호, 1950년대의 소설가들, 나남, 1994
엄창석, 장용학 소설의 미적 형식 연구, 영남대 국문과 석사 논문, 2003
윤상기, 장용학소설에 나타난 관념성의 근본문제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5집 (1999년 8월)
윤진현, 장용학 <일부변경선근처> 일고, 한국극예술연구, Vol.9 No.-, 1999
이대영, 한국 전후 실존주의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1998
이정윤, 장용학 소설의 환상성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18집 (2005년 12월)
장용학, 청동기, 일신서적출판사, 1994
최성실, 한국근현대문학과 아나키즘 사상 - 신채호와 장용학을 중심으로 -, 한국현대문학 회 학술발표회자료집 2005년춘계 (2005년 2월)
최예열, 한국 전후소설 연구, 역락, 2005
추천자료
- (감상문) 채털리부인의 사랑
- 시인 황지우, 그의 시세계를 만나다. - 시적 형식파괴와 초월에의 욕망을 중심으로
- 박목월의 시 세계
- 꽃과 어둠의 산조
- 우리나라의 주거사
- 영화 분석 - <결혼은 미친 짓이다>
- [김소월][김소월시]김소월 시(진달래꽃)의 내용과 해석, 김소월 시(산유화)의 내용과 해석, ...
- 서정주 <문둥이> 전문 자료+감상 및 해석
- 고소설 조사, 연구
- 남도답사일번지, 강진 답사보고서
- [스토리 텔링] 스토리텔링의 기업마케팅과 디지털 스토리텔링 상품
- [신비평][문학비평][문학연구]문학비평의 의미, 문학비평의 종류, 문학비평 신비평의 의미, ...
- 융의 분석심리이론의 이해
- 호랑이 젖꼭지 - 작가 김승희, 층 서사구조, 심층 서사구조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