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구운몽의 뜻
2. 김만중과 구운몽
3. 구운몽의 구조
4. 인물구조분석(신분분류)
5. 처첩제
6. 투기(표면적.내면적 관계)
7. <구운몽>에서 ‘처첩제’와 ‘투기’가 미화되기 위해 나타나는 배경(외적배경,내적배경)
8. 우리들의 시각
2. 김만중과 구운몽
3. 구운몽의 구조
4. 인물구조분석(신분분류)
5. 처첩제
6. 투기(표면적.내면적 관계)
7. <구운몽>에서 ‘처첩제’와 ‘투기’가 미화되기 위해 나타나는 배경(외적배경,내적배경)
8. 우리들의 시각
본문내용
두 글을 바꾸어 공주와 정씨에게 보이니 두 사람이 각기 공경하여 탄복하였다.』(p192)
- 난양공주와 정경패가 시를 짓고 서로의 글을 보며 탄복하니 이는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⑥『 하루는 두 공주가 서로 의논하되
“두 아내와 여섯 첩들의 친숙함이 골육 같고 정은 형제 같으니 이 어찌 하늘이 명하신 바 아니리요? 그러하므로 마땅히 귀천을 가리지 말고 호형호제로 지내리라.”』(p276)
- 처첩간의 투기가 있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정이 깊어 형제와 같다하니 이것은 처첩제의 이상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2) 투기가 나타나는 내면적 관계
<구운몽>에서의 투기는 <사씨남정기>에서의 투기처럼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격을 보인다. 또한 소설에서 전반적으로 처첩간의 우정과 형제애, 의리, 존중 등을 은밀히 강조하고 있음으로 이들의 투기는 부각되기 어렵다. 다만 <구운몽>의 처첩간의 투기는 은근히 나타나거나, 서로를 꾸짖되 장난스런 분위기를 통하는 방법과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볍게 이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언행이라도 마음을 담고 있다는 생각에 장난과 분위기를 틈타 이루어지는 이들의 언행을 투기의 대상으로 생각하였다.
① 난양공주 → 정경패
『\"소녀가 몸소 정녀를 보고 그 용모와 재덕이 소녀보다 과연 나으면 우러러 섬길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첩을 삼게 하거나 종을 삼게 해도 개의치 아니하오리이다.“』(p167 6~16줄)
- 난양공주가 공주의 신분임에도 직접 민가로 내려가 정녀의 용모와 재덕을 평가, 확인하고자 한다. 이는 이미 양소유가 자신과의 혼인으로 인해 부마라는 신분 상승을 쉽게 이룰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경패와의 혼인 약속을 지키려 옥살이 까지 하자 이것에 분개하여 나온 투기의 모습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② 계섬월 → 적경홍 , 적경홍 → 계섬월
『섬월이 이르기를
“적랑이 우쭐거리는 마음이 있사오니 첩이 그 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또한 적랑이 상공을 처음으로 모시던 날 밤에 어둠을 타서 첩의 몸을 대신하였으니 이는 바로 남의 힘으로 서원을 이루었음이거늘, 이제 저를 보고 이러한 자랑을 내놓았으니 역시 우습지 않겠나이까?”』
『경홍이 웃으며 이에 대답하기를
“진실로 사람의 마음이란 측량치 못하겠나이다. 천첩이 상공을 따르기 전에는 하늘 위에 항아같이 칭찬을 하더니, 이제 와서 괄시하니 상공의 은총을 홀로 차지하고자 하여 질투하는 기미가 있나이다.”』 ( p242~p243)
- 계섬월과 적경홍이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말하지만 사실은 그동안의 쌓였던 감정을 이를 통해 슬며시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③ 난양공주 → 가춘운
『난양공주 나무라되
“가씨의 겸사는 너무 심하렷다! 전자에는 사람으로 귀신이 되더니 이제는 서시 같은 미녀로써 무염 같은 추부가 되고자 하니 그 말을 아무래도 믿지 못하겠도다.”』(p246)
- 이미 가춘운의 용모와 글재주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가춘운이 양소유와 월왕궁의 대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용모의 “숙대강이에 더러운 얼굴”에 비유하자 난양공주가 이를 참지 못하고 가춘운을 나무라는 대목이다. 이는 지나친 겸손으로 양소유의 환심을 얻으려는 가춘운을 저지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④ 계섬월 → 적경홍
『 “월왕궁 편에서 기세를 잃었음은 새로 들어선 두 낭자의 신선 같은 모습과 천신 같은 재주를 탄복한 바이니 어찌 적랑의 공이되리요?\"』 (p263)
『섬월이 비웃고 하는 말이,
“적랑의 자랑이 갈수록 더하니 이는 오로지 승상께서 너무 총애 하시므로 마음이 교만한 탓이옵니다.”』 (p264)
- 적경홍이 월왕궁과의 대결에서 승리함이 자신의 덕임을 내세우자 계섬월이 이를 비웃으며 장난스런 말투를 이용해 적경홍의 공을 깎아 내리고 있다.
⑤ 계섬월, 적경홍 →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
『 “태후마마께서 승상을 벌하심이 희첩이 많음을 나무람이요 결코 낙유원에서 이긴 때문이 아니온데, 심요연과 백능파의 두 사람은 아직도 승상의 금침을 받들지 아니하였거늘 첩들과 한가지로 벌주를 마시니 또한 억울치 아니하겠나이까? 또한 가유인으로 말씀드리오면, 승상을 모심이 저렇듯 오래며 승상의 사랑을 받음이 저렇듯 편벽되오나 낙유원 모임에 참여치 아니하와 오로지 이 벌을 면하오니 저희들 심정이 분하고 답답하나이다.”』(p272 7~13줄)
- 계섬월과 적경홍은 장난삼아 벌주를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에게 먹이고자 그들의 허물을 입에 올린다. 하지만 또한 그저 장난이라 보기에는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이 가지는 가장 큰 허물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연중에 그들의 투기하는 마음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⑥ 가춘운 → 계섬월, 계섬월 → 가춘운
『 “천첩은 감히 모시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계낭자가 소첩에게 승상의 사랑받음을 질투하는 것 같나이다.”』(p274)
『 “ 춘운이 내 말을 트집 잡아 가지 아니하니 첩은 더욱 마음에 거리낌이 있나이다.”』(p274)
- 장난스런 상황과 말투를 이용해 서로 양소유의 사랑을 질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⑦『 이로부터 두 공주가 희첩들을 아우로 부르니, 여섯 낭자가 스스로 명분을 지키어 감히 형제로 부르지는 못하나 정의는 더욱 친밀하여졌다.』 (p277)
- 정실부인인 영양공주와 난양공주는 희첩들을 아우로 부르며 형제애를 과시하는 듯 하지만 여섯 낭자는 아직 스스로의 명분을 지키는 것은 온전한 형제애가 아님을 나타내 준다. 또한 여섯 낭자가 두 정실부인의 호형호제의 청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명분을 지켰는데 이 과정에서 정의가 더욱 친밀하여졌다면 이는 애초에 두 정실부인이 여섯 낭자에 대해 진정한 형제애가 없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7. <구운몽>에서 ‘처첩제’와 ‘투기’가 미화되기 위해 나타나는 배경
1) 외적배경
<구운몽>과 <사씨남정기>가 지어진 배경은 두 작품 모두 같은 작가에 의해 ‘처첩제’와 ‘투기’를 중심소재로 쓰여지고 있음에도 이야기 안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장희빈의 간교로 조강지처인 중전 인현왕후를 내
- 난양공주와 정경패가 시를 짓고 서로의 글을 보며 탄복하니 이는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⑥『 하루는 두 공주가 서로 의논하되
“두 아내와 여섯 첩들의 친숙함이 골육 같고 정은 형제 같으니 이 어찌 하늘이 명하신 바 아니리요? 그러하므로 마땅히 귀천을 가리지 말고 호형호제로 지내리라.”』(p276)
- 처첩간의 투기가 있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정이 깊어 형제와 같다하니 이것은 처첩제의 이상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2) 투기가 나타나는 내면적 관계
<구운몽>에서의 투기는 <사씨남정기>에서의 투기처럼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격을 보인다. 또한 소설에서 전반적으로 처첩간의 우정과 형제애, 의리, 존중 등을 은밀히 강조하고 있음으로 이들의 투기는 부각되기 어렵다. 다만 <구운몽>의 처첩간의 투기는 은근히 나타나거나, 서로를 꾸짖되 장난스런 분위기를 통하는 방법과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볍게 이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언행이라도 마음을 담고 있다는 생각에 장난과 분위기를 틈타 이루어지는 이들의 언행을 투기의 대상으로 생각하였다.
① 난양공주 → 정경패
『\"소녀가 몸소 정녀를 보고 그 용모와 재덕이 소녀보다 과연 나으면 우러러 섬길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첩을 삼게 하거나 종을 삼게 해도 개의치 아니하오리이다.“』(p167 6~16줄)
- 난양공주가 공주의 신분임에도 직접 민가로 내려가 정녀의 용모와 재덕을 평가, 확인하고자 한다. 이는 이미 양소유가 자신과의 혼인으로 인해 부마라는 신분 상승을 쉽게 이룰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경패와의 혼인 약속을 지키려 옥살이 까지 하자 이것에 분개하여 나온 투기의 모습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② 계섬월 → 적경홍 , 적경홍 → 계섬월
『섬월이 이르기를
“적랑이 우쭐거리는 마음이 있사오니 첩이 그 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또한 적랑이 상공을 처음으로 모시던 날 밤에 어둠을 타서 첩의 몸을 대신하였으니 이는 바로 남의 힘으로 서원을 이루었음이거늘, 이제 저를 보고 이러한 자랑을 내놓았으니 역시 우습지 않겠나이까?”』
『경홍이 웃으며 이에 대답하기를
“진실로 사람의 마음이란 측량치 못하겠나이다. 천첩이 상공을 따르기 전에는 하늘 위에 항아같이 칭찬을 하더니, 이제 와서 괄시하니 상공의 은총을 홀로 차지하고자 하여 질투하는 기미가 있나이다.”』 ( p242~p243)
- 계섬월과 적경홍이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말하지만 사실은 그동안의 쌓였던 감정을 이를 통해 슬며시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③ 난양공주 → 가춘운
『난양공주 나무라되
“가씨의 겸사는 너무 심하렷다! 전자에는 사람으로 귀신이 되더니 이제는 서시 같은 미녀로써 무염 같은 추부가 되고자 하니 그 말을 아무래도 믿지 못하겠도다.”』(p246)
- 이미 가춘운의 용모와 글재주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가춘운이 양소유와 월왕궁의 대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용모의 “숙대강이에 더러운 얼굴”에 비유하자 난양공주가 이를 참지 못하고 가춘운을 나무라는 대목이다. 이는 지나친 겸손으로 양소유의 환심을 얻으려는 가춘운을 저지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④ 계섬월 → 적경홍
『 “월왕궁 편에서 기세를 잃었음은 새로 들어선 두 낭자의 신선 같은 모습과 천신 같은 재주를 탄복한 바이니 어찌 적랑의 공이되리요?\"』 (p263)
『섬월이 비웃고 하는 말이,
“적랑의 자랑이 갈수록 더하니 이는 오로지 승상께서 너무 총애 하시므로 마음이 교만한 탓이옵니다.”』 (p264)
- 적경홍이 월왕궁과의 대결에서 승리함이 자신의 덕임을 내세우자 계섬월이 이를 비웃으며 장난스런 말투를 이용해 적경홍의 공을 깎아 내리고 있다.
⑤ 계섬월, 적경홍 →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
『 “태후마마께서 승상을 벌하심이 희첩이 많음을 나무람이요 결코 낙유원에서 이긴 때문이 아니온데, 심요연과 백능파의 두 사람은 아직도 승상의 금침을 받들지 아니하였거늘 첩들과 한가지로 벌주를 마시니 또한 억울치 아니하겠나이까? 또한 가유인으로 말씀드리오면, 승상을 모심이 저렇듯 오래며 승상의 사랑을 받음이 저렇듯 편벽되오나 낙유원 모임에 참여치 아니하와 오로지 이 벌을 면하오니 저희들 심정이 분하고 답답하나이다.”』(p272 7~13줄)
- 계섬월과 적경홍은 장난삼아 벌주를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에게 먹이고자 그들의 허물을 입에 올린다. 하지만 또한 그저 장난이라 보기에는 심요원, 백능파, 가춘운이 가지는 가장 큰 허물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연중에 그들의 투기하는 마음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⑥ 가춘운 → 계섬월, 계섬월 → 가춘운
『 “천첩은 감히 모시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계낭자가 소첩에게 승상의 사랑받음을 질투하는 것 같나이다.”』(p274)
『 “ 춘운이 내 말을 트집 잡아 가지 아니하니 첩은 더욱 마음에 거리낌이 있나이다.”』(p274)
- 장난스런 상황과 말투를 이용해 서로 양소유의 사랑을 질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⑦『 이로부터 두 공주가 희첩들을 아우로 부르니, 여섯 낭자가 스스로 명분을 지키어 감히 형제로 부르지는 못하나 정의는 더욱 친밀하여졌다.』 (p277)
- 정실부인인 영양공주와 난양공주는 희첩들을 아우로 부르며 형제애를 과시하는 듯 하지만 여섯 낭자는 아직 스스로의 명분을 지키는 것은 온전한 형제애가 아님을 나타내 준다. 또한 여섯 낭자가 두 정실부인의 호형호제의 청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명분을 지켰는데 이 과정에서 정의가 더욱 친밀하여졌다면 이는 애초에 두 정실부인이 여섯 낭자에 대해 진정한 형제애가 없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7. <구운몽>에서 ‘처첩제’와 ‘투기’가 미화되기 위해 나타나는 배경
1) 외적배경
<구운몽>과 <사씨남정기>가 지어진 배경은 두 작품 모두 같은 작가에 의해 ‘처첩제’와 ‘투기’를 중심소재로 쓰여지고 있음에도 이야기 안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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