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정의 -대중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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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 일반적인 독자도 존재하지 않는 (초작가, 초독자) 누구나 작가- 비평가 - 독자로서 설 수 있다는 점, 기존 문학의 유통 구조를 넘어선다는 점으로 사이버 문학을 이야 기 할 수 있다.
가상이라는 말로 번역되는 ‘사이버(Cyber)’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즉, 인공두뇌학에서 유래되었다. 오늘날 사이버공간은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원격지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현실세계처럼 각종 정보의 교환은 물론 대화 및 문학작품까지 창작할 수 있는 논리적 가상공간이다. 특히 ‘자기 자신과 가상현실이 일체가 된 느낌을 강하게 줄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 곳은 분명 가상공간이지만 이용자들은 실제적 삶의 요소가 존재하는 또 다른 사회로 인식하고 있다. 사이버공간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사설 BBS를 통하여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하고도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전세계에 5 천만 명 이상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은 이데올로기와 국경을 초월하며,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정보를 제공하여 탈 시공간적 지구촌을 건설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통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는 실생활 깊은 곳까지 들어오면서 문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그 전시대의 문학 작품들은 인쇄과정을 거쳐서 책으로 출판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기존의 문학권에 변화를 주게 된다.
신진작가들이나 아마추어 작가들의 경우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작품을 게시하고, 기성작가도 작품을 게시하는 것이었다. 글 쓰는 사람들이 많이 지고,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글을 남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사이버 공간이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새로운 문학작품들이 사이버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이루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손쉽게 문학을 접하게 되고 작품에 대한 의견이나 창작 인구가 예전의 인쇄 문학 시기보다 증가되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2) 사이버 문학의 등장, 그 시작
먼저 현실공간에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빈곤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고, 현실세계에서 있을 법한 허구를 바탕으로 한 문학적 상상력이 그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작가는 허구성과 사실성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현재의 문학적 상황을 직시하여 현실뿐만 아니라 의사현실이라는 새로운 리얼리티까지도 작품에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들은 그 역할을 다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컴퓨터가 대량 보급됨에 따라 글쓰기가 대중화되었다는 점이다. 컴퓨터의 역할은 비디오나 텔레비전에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혁명적이다. 컴퓨터의 출현이 혁명적이라는 것은 컴퓨터가 하나의 도구거나 대상의 성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려고 기도한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대중들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꾸 글을 남기고 표현하게 되었고, 그 시작들이 사이버 문학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사이버 문학의 특징
(3) 사이버 문학의 특징
사이버 문학을 문학의 하위 개념, 혹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할 시 본격 문학과 부딪치는 문제가 발생한다. 본격문학이라 칭하는 기존 문학의 문학성과 문학이론과는 차별되는 특징을 사이버 문학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특징을 여러 가지로 나열하기 전에 가장 크게 변별되는 점은 그 문학적 특징이 어디에 있냐이다. 현대 문학의 기능과 그 정의가 삶의 진실이고 리얼리티의 구현이라면 사이버 문학의 환상 버추얼 리얼리티 ‘버추얼 리얼리티’는 리얼리티가 복수로 존재한다는 것 또는 많은 형태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위험한 용어이다. (……) 버추얼 리얼리티는 ‘안경’을 통해서만 참여자에게 ‘보이는’, 그러나 동시에 참여자의 자극에 반응하는, 컴퓨터가 만들어 낸 ‘장소’이다. (……) 진짜 리얼리티와 다른, 상상력의 새로운 차원을 구성함으로써 버추얼 리얼리티는 놀이와 발견을 불러일으키는 기상천외한 상상물이 된다. 사람들을 대체 세계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버추얼 리얼리티는 언어의 상상계를 넘어, 영화 또는 비디오 이미지의 상상계보다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아크포터스, 『제 2미디어의 시대』, 민음사, 1998.
의 구현이다.
문학이 형상화하는 세계는 실재하는 세계일 수밖에 없다. 모더니즘에서 이미 리얼리티는 해체되었다는 주장이 문학은 실재하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실재하는 세계를 형상화한다는 명제와 모순되지는 않는다. 모더니즘의 해체 전략 역시 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표면적으로 현실과 무관한 세계를 그린다 하더라도, 알레고리, 상징, 페러디 등과 같은 다양한 미학적 전략으로 궁극적으로는 실재하는 세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디지털 신호의 이동 외에는 실재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환각들이 실재와 동일한 감각으로 드러난다. 문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실을 드러내는가를 생각한다면, 사이버 공간의 항해자들은 그곳에서 실재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실재하는 것처럼 그려지고 있는지를 탐색한다.
사이버 문학의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전문작가의 의의가 희박해지고 새로운 의사소통에 대한 인식으로 글쓰기가 대중화 되었다.
2) 글쓰는 이의 디지털적 사고로 인해, 전통적인 문법의 파괴와 쓰고 읽는 재미의 회복을 가져왔다.
3)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사용된 캐릭터 및 표현 기법을 차용한다던지, 패러디와 혼성모방을 주용한 창작기법을 도입시켰다.
4) 표현면에 있어, 작가 <--> 독자(양방향성) 라는 활성화된 창작과정을 통해 새로운 창작기법이 나타나고 채팅 과정을 통해 새로운 문자와 조어법이 등장하였다.
사이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사이버 매체에 올라와 있는 것들은 언제든지 수정과 편집이 가능하고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뚜렷하지 않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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