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정철>의 생애 훑어보기
2. 작품해설
3. 현대적 계승 <연극으로 태어난 속미인곡>
4. 맺음말
2. 작품해설
3. 현대적 계승 <연극으로 태어난 속미인곡>
4. 맺음말
본문내용
사연
갑녀-저기 가는 저 부인. 본 듯도 하구나. 임금이 계시는 대궐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져서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고?
을녀-아, 네로구나. 내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오. 내 얼굴과 이 나의 태도는 임께서 사랑함 직한가마는 어쩐지 나를 보시고 너로구나 하고 특별히 여기시기에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이 전혀 없어, 응석과 아양을 부리며 지나치게 굴었던지 반기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고?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헤아려 보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나) 본사 :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갑녀-그것을랑(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오.을녀-마음속에 맺힌 일이 있습니다. 예전에 임을 모시어서 임의 일을 내가 알거니, 물같이 연약한 몸이 편하실 때가 몇 날인고? 이른 봄날의 추위와 여름철의 무더위는 어떻게 주무시는가? 임 계신 곳의 소식을 어떻게 해서라도 알려고 하니, 오늘도 거의 저물었구나. 내일이나 임의 소식 전해 줄 사람이 올까? 내 마음 둘 곳이 없다. 어디로 가자는 말인고? 나무 바위 등을 잡기도 하고 밀기도 하면서 높은 산에 올라가니, 구름은 물론이거니와 안개는 또 무슨 일로 저렇게 끼어 있는고? 산천이 어두운데 일월은 어떻게 바라보며, 눈앞의 가까운 곳도 모르는데, 천 리나 되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으랴? 차라리 물가에 가서 뱃길이나 보려고 하니 바람과 물결로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뱃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걸렸는고? 강가에 혼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보니 임 계신 곳의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초가집 찬 잠자리에 한밤중에 돌아오니, 벽 가운데 걸려 있는 등불은 누구를 위하여 밝는고? 산을 오르내리며 강가를 헤매며 시름없이 오락가락하니, 잠깐 사이에 힘이 지쳐 풋잠을 잠깐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에 임을 보니, 옥과 같이 곱던 얼굴이 반 넘어 늙었구나.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실컷 사뢰려고 하였더니 눈물이 쏟아지니 말인들 어찌 하며, 정회(情懷)도 못 다풀어 목마저 메니, 방정맞은 닭소리에 잠은 어찌 깨었던고?
(다) 결사 : 죽어서도 이루려는 간절한 사랑
아, 허황된 일이로다. 이 임이 어디 갔는고?
즉시 일어나 앉아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가엾은 그림자만이 나를 따라 있을 뿐이로다. 차라리 사라져서(죽어서) 지는 달이나 되어서 임이 계신 창문 안에 환하게 비치리라.
갑녀-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 비나 되십시오.
(2)어구 풀이
白玉옥京경 도가에서 옥황 상제가 있다는 곳. 여기서는 임금이 계시는 서울 또는 대궐
天텬上샹 ~ 가시고 임금이 계신 서울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가?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甲女가 질문하는 형식으로 표현함
셜 사정 이야기
괴암즉 사랑받음직
군디 군 뜻이. 다른 생각이
이야 아양이야
구돗디 굴었던지
플텨 혜니 굴엇던지
나도 님을~엇디 다신고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이 전혀 없어, 응석과 아양을 부리며 귀찮게 굴었던지 반가워하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고?
春춘寒한 苦고熱열 이른 봄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
粥
갑녀-저기 가는 저 부인. 본 듯도 하구나. 임금이 계시는 대궐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져서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고?
을녀-아, 네로구나. 내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오. 내 얼굴과 이 나의 태도는 임께서 사랑함 직한가마는 어쩐지 나를 보시고 너로구나 하고 특별히 여기시기에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이 전혀 없어, 응석과 아양을 부리며 지나치게 굴었던지 반기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고?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헤아려 보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나) 본사 :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갑녀-그것을랑(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오.을녀-마음속에 맺힌 일이 있습니다. 예전에 임을 모시어서 임의 일을 내가 알거니, 물같이 연약한 몸이 편하실 때가 몇 날인고? 이른 봄날의 추위와 여름철의 무더위는 어떻게 주무시는가? 임 계신 곳의 소식을 어떻게 해서라도 알려고 하니, 오늘도 거의 저물었구나. 내일이나 임의 소식 전해 줄 사람이 올까? 내 마음 둘 곳이 없다. 어디로 가자는 말인고? 나무 바위 등을 잡기도 하고 밀기도 하면서 높은 산에 올라가니, 구름은 물론이거니와 안개는 또 무슨 일로 저렇게 끼어 있는고? 산천이 어두운데 일월은 어떻게 바라보며, 눈앞의 가까운 곳도 모르는데, 천 리나 되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으랴? 차라리 물가에 가서 뱃길이나 보려고 하니 바람과 물결로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뱃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걸렸는고? 강가에 혼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보니 임 계신 곳의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초가집 찬 잠자리에 한밤중에 돌아오니, 벽 가운데 걸려 있는 등불은 누구를 위하여 밝는고? 산을 오르내리며 강가를 헤매며 시름없이 오락가락하니, 잠깐 사이에 힘이 지쳐 풋잠을 잠깐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에 임을 보니, 옥과 같이 곱던 얼굴이 반 넘어 늙었구나.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실컷 사뢰려고 하였더니 눈물이 쏟아지니 말인들 어찌 하며, 정회(情懷)도 못 다풀어 목마저 메니, 방정맞은 닭소리에 잠은 어찌 깨었던고?
(다) 결사 : 죽어서도 이루려는 간절한 사랑
아, 허황된 일이로다. 이 임이 어디 갔는고?
즉시 일어나 앉아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가엾은 그림자만이 나를 따라 있을 뿐이로다. 차라리 사라져서(죽어서) 지는 달이나 되어서 임이 계신 창문 안에 환하게 비치리라.
갑녀-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 비나 되십시오.
(2)어구 풀이
白玉옥京경 도가에서 옥황 상제가 있다는 곳. 여기서는 임금이 계시는 서울 또는 대궐
天텬上샹 ~ 가시고 임금이 계신 서울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가?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甲女가 질문하는 형식으로 표현함
셜 사정 이야기
괴암즉 사랑받음직
군디 군 뜻이. 다른 생각이
이야 아양이야
구돗디 굴었던지
플텨 혜니 굴엇던지
나도 님을~엇디 다신고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이 전혀 없어, 응석과 아양을 부리며 귀찮게 굴었던지 반가워하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고?
春춘寒한 苦고熱열 이른 봄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
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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