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난세의 영웅
-혼돈의 시대
-일본 현대건축에서 도시설계
-메타볼리즘 이후의 전개
-ANDO TADAO
-혼돈의 시대
-일본 현대건축에서 도시설계
-메타볼리즘 이후의 전개
-ANDO TADAO
본문내용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지역의 개별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안도의 건축적 사고는 지역에 내재되어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감성을 계승하고자 하는데 있고 눈에 보이는 구체적 현상이라 할지라도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모더니즘에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단순화와 추상화에 있다.
결국 안도의 건축은 순수 기하학의 구성으로 절제된 단순미학을 추구하면서, 지역이 갖는 특성에 따른 장소성,자연에 대한 해석, 일본 전통건축에서 보여준 미의식과 공간적 의미, 역사적 기억 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즉 보편성을 토대로한 지역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때 안도의 자세는 매우 절제된 금욕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보편적 건축어휘를 지역성과 자기주관적 자연관에 내포시키는 경향이 있다.
안도는 가끔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실되어간 자연, 스끼야와 민간건축 금각사 그리고 석정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그 논제는 자연의 회복과 일본 전통적 내.외부 공간의 본질파악과 일본인의 미의식 재발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자연과 인간, 자연과 건축, 건축과 인간과의 관계성 속에 지역적 특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과거 동양에서는 인간생활과 건축에서 모두 자연과 매우 밀접해 있었으며 건축과 자연 그리고 자연화된 정원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었고 자연과 인간도 서로 분리시킬 수 없는 일체화된 생활이었다. 이는 고건축에서 나타난 현상이나 샤머니즘적 태도에서 분명해진다.
이러한 동양적 사고를 바탕으로한 안도건축에서는 자연, 건축, 인간의 관계는 공존.공생하는 관계이고 체험을 통해 서로 대화하는 관계이다.
비평행위로서의 제시
안도는 1973년, \'도시주택\'이라는 건축잡지에 도시 속의 주거에 비중을 두고 거기에서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획기적인 주택계획을 주장한 \'도시게릴라 주거\'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권위주의에 입각한 비인간적 공간,즉 기능주의와 모뉴멘틸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합리화된 기능주의는 세계의 모든 건축을 획일화하여 비합리성의 명목 아래 여유가 없는 공간을 초래하였다.
안도는 이러한 합리주의와 경제 효율주의에 입각한 일본의 건축과 도시에 의문을 제기하여 생활과 관련된 건축의 본질적 의미에 주목하여 왔다.
이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도시주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한 <스미요시 나가야>를 말하려 한다.
이 작품에서 안도는 일본 주거형식의 하나인 4채의 집이 한 지붕으로 되어 있는 \'나가야\'에서 한채를 잘라내어 그곳에 3.6M X 14.5M 의 콘크리트 상자를 끼워 넣었다. 이처럼 작은 15평 정도의 대지에 6인 가족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이 작품이 일본의 유명한 건축상인 요시다 이소야상의 후보로 추천되었을 때 심사위원인 무라노 토오고씨는 \"이 작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렇게 좁은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대지면적은 협소하다. 이처럼 좁은 대지와 과밀한 도시환경이라는 가혹한 조건속에서 안도는 스케일에 대한 극도의 치밀한 분석에 의해 쓸데없는 것을 전부 배제하며 극한까지 추구되는 미학을 제시하는 미니멀리즘의 방법을 펼치게 된다. 물리적으로 좁은 공간을 영위되는 생활에 의해 어떻게 크고 풍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안도건축의 주제로서 이것은 생활과 자연이 어우러지면서 나타난다.
안도는 지난날 일본인의 생활의 특질이었던 자연과 인간사이의 다신교적이며 밀접한 관계를 부분적으로나마 회복하고 있다. 안도 자신도 이 회복의 시도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다. 1982년에 발표한 글에서 그는 강력한 톤으로 말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후, 경제의 급성장, 가치관의 전환과 봉건적 가족제도의 붕괴, 직장의 도시집중화, 정보의 도시집중화 등 사회적인 대변혁은 도시의 과밀과 농어촌의 과소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자연을 향해 열리고 자연과 일체가 되는 주거의 성립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내가 말하는 \'폐쇄된 근대건축\'이란, 이와 같이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실되어간 자연과 일체가 되는 주거를 다시 현대적인 의미에서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현실적인 설계에서 지향하고 있는 것도 스스로의 건축의 논리를 포함하면서 자연의 인자와 생활로 풍요한 의미를 탄생시키는 공간이다. 주거 내부에 도입되는 빛이나 바람 등 자연의 인자는 명확하게 부각될때 비로서 인식되며 그 단편속에 자연의 전체를 느낄 수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이나 바람의 모습, 계절에 따르는 추이, 그것과 얽혀 영위되는 평소의 생활, 내가 창출한 형태는 이것들에 의해 비로소 의미를 획득하며 모습을 바꾼다\" 체험되기 위해서는 자연은 내포되어야 한다는 이론은 안도의 건축철학에 핵심을 이룬다.
<스미요시 나가야>의 파사드는 한 장의 벽에 입구가 뚫린 매우 단순한 표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공간은 밖에서 볼때는 폐쇄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대지는 3등분한 중앙부분의 중정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흘러 들어오는 빛에 의해 개방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같이 건축내부에 반전된 외부공간을 포함하는 불연속적 구성과 여기에 \'자연\'이 개입하는 패턴은 안도건축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가야\'에서 살아 왔으며 현재도 여기에서 살고 있는 안도의 생활경험에 의거한다. 원래 \'나가야\'는 소위 \'뱀장어가 들어가 잠을 자는 곳\'으로 불리울 만큼 건물의 정면폭이 좁으며 안길이가 깊은 관계로 주택내부는 매우 어둡다. 특히 중간부분은 일년내내 어둡다. 이러한 \'나가야\'에서의 생할에 대해 안도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나가야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워서 신경질이 나 깼으며 겨울은 문 틈에서 나오는 바람에 추워서 깼습이다. 이러한 나가야에서 아직도 살고 있는 것은 주거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며 안되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 창작의 에너지를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도가 건축을 처음으로 인식한 것은 중학교 시절, 자신의 집을 2층으로 증축했을 때라고 한다. \"나가야의 집을 2층으로 올리려고 지붕을 뜯었을 때 내부공간은 빛이 흘러 들어와 굉장히 밝아
결국 안도의 건축은 순수 기하학의 구성으로 절제된 단순미학을 추구하면서, 지역이 갖는 특성에 따른 장소성,자연에 대한 해석, 일본 전통건축에서 보여준 미의식과 공간적 의미, 역사적 기억 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즉 보편성을 토대로한 지역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때 안도의 자세는 매우 절제된 금욕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보편적 건축어휘를 지역성과 자기주관적 자연관에 내포시키는 경향이 있다.
안도는 가끔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실되어간 자연, 스끼야와 민간건축 금각사 그리고 석정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그 논제는 자연의 회복과 일본 전통적 내.외부 공간의 본질파악과 일본인의 미의식 재발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자연과 인간, 자연과 건축, 건축과 인간과의 관계성 속에 지역적 특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과거 동양에서는 인간생활과 건축에서 모두 자연과 매우 밀접해 있었으며 건축과 자연 그리고 자연화된 정원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었고 자연과 인간도 서로 분리시킬 수 없는 일체화된 생활이었다. 이는 고건축에서 나타난 현상이나 샤머니즘적 태도에서 분명해진다.
이러한 동양적 사고를 바탕으로한 안도건축에서는 자연, 건축, 인간의 관계는 공존.공생하는 관계이고 체험을 통해 서로 대화하는 관계이다.
비평행위로서의 제시
안도는 1973년, \'도시주택\'이라는 건축잡지에 도시 속의 주거에 비중을 두고 거기에서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획기적인 주택계획을 주장한 \'도시게릴라 주거\'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권위주의에 입각한 비인간적 공간,즉 기능주의와 모뉴멘틸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합리화된 기능주의는 세계의 모든 건축을 획일화하여 비합리성의 명목 아래 여유가 없는 공간을 초래하였다.
안도는 이러한 합리주의와 경제 효율주의에 입각한 일본의 건축과 도시에 의문을 제기하여 생활과 관련된 건축의 본질적 의미에 주목하여 왔다.
이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도시주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한 <스미요시 나가야>를 말하려 한다.
이 작품에서 안도는 일본 주거형식의 하나인 4채의 집이 한 지붕으로 되어 있는 \'나가야\'에서 한채를 잘라내어 그곳에 3.6M X 14.5M 의 콘크리트 상자를 끼워 넣었다. 이처럼 작은 15평 정도의 대지에 6인 가족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이 작품이 일본의 유명한 건축상인 요시다 이소야상의 후보로 추천되었을 때 심사위원인 무라노 토오고씨는 \"이 작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렇게 좁은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대지면적은 협소하다. 이처럼 좁은 대지와 과밀한 도시환경이라는 가혹한 조건속에서 안도는 스케일에 대한 극도의 치밀한 분석에 의해 쓸데없는 것을 전부 배제하며 극한까지 추구되는 미학을 제시하는 미니멀리즘의 방법을 펼치게 된다. 물리적으로 좁은 공간을 영위되는 생활에 의해 어떻게 크고 풍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안도건축의 주제로서 이것은 생활과 자연이 어우러지면서 나타난다.
안도는 지난날 일본인의 생활의 특질이었던 자연과 인간사이의 다신교적이며 밀접한 관계를 부분적으로나마 회복하고 있다. 안도 자신도 이 회복의 시도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다. 1982년에 발표한 글에서 그는 강력한 톤으로 말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후, 경제의 급성장, 가치관의 전환과 봉건적 가족제도의 붕괴, 직장의 도시집중화, 정보의 도시집중화 등 사회적인 대변혁은 도시의 과밀과 농어촌의 과소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자연을 향해 열리고 자연과 일체가 되는 주거의 성립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내가 말하는 \'폐쇄된 근대건축\'이란, 이와 같이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실되어간 자연과 일체가 되는 주거를 다시 현대적인 의미에서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현실적인 설계에서 지향하고 있는 것도 스스로의 건축의 논리를 포함하면서 자연의 인자와 생활로 풍요한 의미를 탄생시키는 공간이다. 주거 내부에 도입되는 빛이나 바람 등 자연의 인자는 명확하게 부각될때 비로서 인식되며 그 단편속에 자연의 전체를 느낄 수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이나 바람의 모습, 계절에 따르는 추이, 그것과 얽혀 영위되는 평소의 생활, 내가 창출한 형태는 이것들에 의해 비로소 의미를 획득하며 모습을 바꾼다\" 체험되기 위해서는 자연은 내포되어야 한다는 이론은 안도의 건축철학에 핵심을 이룬다.
<스미요시 나가야>의 파사드는 한 장의 벽에 입구가 뚫린 매우 단순한 표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공간은 밖에서 볼때는 폐쇄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대지는 3등분한 중앙부분의 중정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흘러 들어오는 빛에 의해 개방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같이 건축내부에 반전된 외부공간을 포함하는 불연속적 구성과 여기에 \'자연\'이 개입하는 패턴은 안도건축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가야\'에서 살아 왔으며 현재도 여기에서 살고 있는 안도의 생활경험에 의거한다. 원래 \'나가야\'는 소위 \'뱀장어가 들어가 잠을 자는 곳\'으로 불리울 만큼 건물의 정면폭이 좁으며 안길이가 깊은 관계로 주택내부는 매우 어둡다. 특히 중간부분은 일년내내 어둡다. 이러한 \'나가야\'에서의 생할에 대해 안도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나가야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워서 신경질이 나 깼으며 겨울은 문 틈에서 나오는 바람에 추워서 깼습이다. 이러한 나가야에서 아직도 살고 있는 것은 주거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며 안되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 창작의 에너지를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도가 건축을 처음으로 인식한 것은 중학교 시절, 자신의 집을 2층으로 증축했을 때라고 한다. \"나가야의 집을 2층으로 올리려고 지붕을 뜯었을 때 내부공간은 빛이 흘러 들어와 굉장히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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