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주제
2.1. 현실인식과 자아인식
2.2. 초극의지
3. 구조
3.1. 공간구조
3.2. 시간구조
4. 나오며
◆참고문헌
2. 주제
2.1. 현실인식과 자아인식
2.2. 초극의지
3. 구조
3.1. 공간구조
3.2. 시간구조
4.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 1944년, 당시 북경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인 이병희가 그의 사망신고를 했다.
이육사는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한 투철한 자각과 그 사명을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실천력이 있었다. 육사가 남긴 작품들을 검토함으로써 그의 현실 인식 내지 역사의식의 내용을 밝혀보고 그 인식에 바탕을 둔 작가적 사명의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실천이 육사의 경우 시의 실제와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 육사시의 시간공간 구조라는 형식을 통해 시의 주제가 실현되는 양상을 알아보겠다.
2. 주제
2.1. 현실인식과 자아인식
사람의 삶은 특정의 개인적사회적 상황을 수용하고 대결하면서 이루어지는 실천의 과정이다. 따라서 그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외부세계와 그것에 대한 인식태도는 향후의 삶이 추구할 바를 인도하고 제약하는 근본 동인이다. 당대의 현실상을 직접적 주제로 한 작품에는 〈춘수삼제〉, 〈실제〉, 〈초가〉, 〈남한산성〉, 〈서울〉, 〈편복〉 등이 있다. 이 작품들에서 육사가 관찰하는 외부적 현실은 ‘소모되고 부패한, 생명력 없는 세계’로 요약된다. 그 핵심되는 의미가 식민지적 현장성임은 물론이다.
앵무와 함께 종알대여 보지도 못하고
딱짜구리처름 고목(古木)을 쪼아 울니도 못하거니
만호보다 노란 눈깔은 유전(遺傳)을 원망한들 무엇하랴
서러운 주문(呪文)일사 못외일 고민(苦悶)의 잇빨을 갈며
종족(種族)과 횃(횃)를 일허도 갈곳조차 업는
가엽슨 빡쥐여! 영원(永遠)한 ‘보헤미안’의 넉시여!
제 정열(情熱)에 못익여 타서죽는 불사조(不死鳥)는 안일망정
공산(空山) 잠긴 달에 울어새는 두견(杜鵑)새 흘니는 피는
그래도 사람의 심금(心琴)을 흔들어 눈물을 짜내지 안는가!
날카로운 발톱이 암사슴의 연한 간(肝)을 노려도 봤을
너의 머― 조선(祖先)의 영화(榮華)롭든 한시절 역사(歷史)도
이제는 ‘아이누’의 가계(家系)와도 같이 서러워라
가엽슨 빡쥐여! 멸망(滅亡)하는 겨레여!
(〈편복〉제 2, 3연)
〈편복〉은 극히 격앙된 어조로 암흑 속에 무력하게 쇠진해가는 민족적 현실을 탄식한다. 〈편복〉에 이르러 소모되고 부패한 세계 즉, 식민지적 암흑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그가 맞싸워 나가야 했던 당대 현실의 가장 극렬한 인식이라 하겠다.
시인의 현실인식과 표리를 이루는 시인의 자기인식은 〈노정기〉, 〈독백〉, 〈자야곡〉 등과 같은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목숨이란 마-치 깨어진 배쪼각
여기저기 흐터져 마을 이 한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푸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어매엿다.
남들은 기벗다는 젊은날이엿건만
밤마다 내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쩡크」와 갓해
소금에 짤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넛다.
항상 흐렷한밤 암초(暗礁)를 버서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南十字星)이 빈저주도 안엇다.
쫏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熱帶植物)처럼 발목을 오여
이육사는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한 투철한 자각과 그 사명을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실천력이 있었다. 육사가 남긴 작품들을 검토함으로써 그의 현실 인식 내지 역사의식의 내용을 밝혀보고 그 인식에 바탕을 둔 작가적 사명의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실천이 육사의 경우 시의 실제와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 육사시의 시간공간 구조라는 형식을 통해 시의 주제가 실현되는 양상을 알아보겠다.
2. 주제
2.1. 현실인식과 자아인식
사람의 삶은 특정의 개인적사회적 상황을 수용하고 대결하면서 이루어지는 실천의 과정이다. 따라서 그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외부세계와 그것에 대한 인식태도는 향후의 삶이 추구할 바를 인도하고 제약하는 근본 동인이다. 당대의 현실상을 직접적 주제로 한 작품에는 〈춘수삼제〉, 〈실제〉, 〈초가〉, 〈남한산성〉, 〈서울〉, 〈편복〉 등이 있다. 이 작품들에서 육사가 관찰하는 외부적 현실은 ‘소모되고 부패한, 생명력 없는 세계’로 요약된다. 그 핵심되는 의미가 식민지적 현장성임은 물론이다.
앵무와 함께 종알대여 보지도 못하고
딱짜구리처름 고목(古木)을 쪼아 울니도 못하거니
만호보다 노란 눈깔은 유전(遺傳)을 원망한들 무엇하랴
서러운 주문(呪文)일사 못외일 고민(苦悶)의 잇빨을 갈며
종족(種族)과 횃(횃)를 일허도 갈곳조차 업는
가엽슨 빡쥐여! 영원(永遠)한 ‘보헤미안’의 넉시여!
제 정열(情熱)에 못익여 타서죽는 불사조(不死鳥)는 안일망정
공산(空山) 잠긴 달에 울어새는 두견(杜鵑)새 흘니는 피는
그래도 사람의 심금(心琴)을 흔들어 눈물을 짜내지 안는가!
날카로운 발톱이 암사슴의 연한 간(肝)을 노려도 봤을
너의 머― 조선(祖先)의 영화(榮華)롭든 한시절 역사(歷史)도
이제는 ‘아이누’의 가계(家系)와도 같이 서러워라
가엽슨 빡쥐여! 멸망(滅亡)하는 겨레여!
(〈편복〉제 2, 3연)
〈편복〉은 극히 격앙된 어조로 암흑 속에 무력하게 쇠진해가는 민족적 현실을 탄식한다. 〈편복〉에 이르러 소모되고 부패한 세계 즉, 식민지적 암흑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그가 맞싸워 나가야 했던 당대 현실의 가장 극렬한 인식이라 하겠다.
시인의 현실인식과 표리를 이루는 시인의 자기인식은 〈노정기〉, 〈독백〉, 〈자야곡〉 등과 같은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목숨이란 마-치 깨어진 배쪼각
여기저기 흐터져 마을 이 한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푸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어매엿다.
남들은 기벗다는 젊은날이엿건만
밤마다 내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쩡크」와 갓해
소금에 짤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넛다.
항상 흐렷한밤 암초(暗礁)를 버서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南十字星)이 빈저주도 안엇다.
쫏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熱帶植物)처럼 발목을 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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