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가 - [한림별곡]

목차

1. <경기체가>의 소개

2. <한림별곡>의 시대적 배경과 작품소개

3. <한림별곡> 전문 소개

4. <한림별곡>에 관한 연구사 소개

5. 나의 견해

본문내용

함께 나타난 역사적 현실과 문학적 기대에서 괴리된 자아일탈, 또는 은일적 사고의 노출을 포착하는 일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핵심이 된다고 본다. 물론 이때의 자이일탈, 은일적 사고는 자기처지에 대한 회의와 불만에서 야기되는 현실도피적인 성격이 아니라, 현실 속에 안주하면서 역사적 자아를 망각하는 성질의 것이다. 새로운 이념과 어느 정도의 역량을 지닌 신진사류들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지적 오만에 사로잡혀 자아를 올바로 보지 못할 수도 있으며 지배 권력에 순응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려 하거나, 때로는 세상의 고통을 잊고자 하며 안일한 상념에 빠지기도 했을 것이다.” 이화형, <‘한림별곡’의 문학적 성격 고찰-작자층의 내면의식의 변이양상을 중심으로->,
<<한국시가학회>>,p 207, 1997
4-(2), 김선기, <한림별곡>의 해석적 고찰
“한림별곡에는 그들의 고급한 생활상을 집약하는 좌주문생연이 중심을 이룬다. 그 중에서도 성대한 잔치의 장면이 핵심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좌주문생연의 호사스러움이나 자신들의 고급한 생활상을 보여주기 어렵다. 그래서 맨 처음장에는 자신들의 금의와 좌주문생의 인연을 맺게 된 사실을 내세웠고, 제2장과 제3장에서는 문인 학자의 긍지인 학문과 예술에 대한 조예, 그것도 중국 중심의 소재를 내세워 그들의 고급한 취향을 한껏 과시하였다. 이제 술이 들어오고 몇 순배잔이 오고 가며 주흥이 오르고, 초대된 기녀들이 문생들 사이에 꽃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중략)....잔치에 참여한 문생과 기녀가 짝을 이루어 질탕한 사랑놀이를 벌이는 것으로 절정을 이루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 지성들의 풍류인만큼 그들의 격에 어울리는 미화법이 필요했다. 그 같은 요구에 따라 제7장에서 자신과 기녀를 신선계의 신녀와 신선과 신녀로 미화하고, 제8장에서 그네 놀이를 내세워 성애 유희를 묘미있게 그리게 되었던 것이다.” 김선기, <‘한림별곡’의 해석적 고찰>,<<한국언어문학회>>, p.18, 2007
5. 나의 견해
논자는 ‘한림별곡’을 탐구하면서 많은 문헌에서 ‘한림별곡’은 경기체가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현전하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연 어떤 부분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인지는 의아하였다. 그리하여 여러번 작품을 읽고 문헌들을 읽으면서는 왜 그러한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었다.
첫째, 향락과 흥취가 극치에 이른 흐드러진 관경, 당시 상층 사회의 문신들의 생활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풍류의 극치를 국어로 솔직하게 표현하였으며, 귀족들의 생활감정을 토로할 수 있는 양식으로서 이후 나타난 경기체가들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둘째, 율격의 정격을 유지하는 부분인데, 44의 반복구와 감탐사 ‘위’는 8개의 장에서 모두 충실하게 지켜지고 있어 이런 부분 역시 후대의 경기체가의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한림별곡은 자기 자랑을 하는 듯한 어투에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 노래는 관료들이 사적인 잔치에 자주 불리며 활발하게 연행되었던 모습과 관련한 집단적인 정서 표출이 잘 드러나있으며, 자기계층의 존재를 잘 드러내고자하는 관료층에게는 아주 적합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8장의 경우 다른 장과 달리 우리말 위주로 표현이 되어 있는데, 당시 상층사회의 문신들이 생활과 풍류의 극치를 국어로 솔직하게 표현하였다고 여겨진다.
한림별곡은 고등학교 때부터 각종 언어관련 지문에서 끊임없이 등장하였지만, 일부분만 감상할 수 있었을 뿐 전문을 탐구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발표를 위해 한림별곡에 관련한 다양한 문헌을 읽고, 조사하면서 개인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스스로 탐구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키워드

한림별곡,   경기체가,   한림별곡 연구,   한림별곡 분석